여행레저신문 ㅣ김미래기자
포항 스페이스워크는 경북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 능선 위에 설치된 길이 333m, 계단 717개의 체험형 공공예술 작품이다. 롤러코스터를 닮았지만 동력으로 움직이는 놀이기구가 아니라 방문객이 계단을 직접 오르내리며 작품 안으로 들어가는 보행형 조형물이다.
환호공원 숲길을 걸어 정상부에 도착한 뒤 철제 곡선 위로 올라서면 영일대해수욕장과 포항 시가지, 포항제철소와 영일만 수평선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열린다.
사진에서 가장 강렬하게 보이는 원형 루프는 사람이 한 바퀴 돌아가는 구간이 아니다. 안전을 위해 루프 진입부가 막혀 있으며 관람객은 좌우로 갈라진 계단을 각각 올라간 뒤 같은 길로 돌아와야 한다.

333m 트랙과 717계단을 직접 걷는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 입구에서 계단은 두 방향으로 갈라진다. 어느 쪽을 먼저 선택해도 가장 높은 지점에서 되돌아와야 하며, 양쪽 트랙에서 보이는 전망은 서로 다르다.
계단은 일정한 높이와 경사로만 이어지지 않는다. 완만하게 올라가다가 시야가 열리고 다시 아래로 내려간 뒤 굽은 구간을 따라 상승한다.
양쪽을 모두 걸으면 운동량이 적지 않으며 고소공포가 있는 방문객은 발아래보다 영일만 수평선과 도심처럼 먼 곳에 시선을 두는 편이 좋다.
계단 중간에 오래 서거나 난간 밖으로 휴대전화를 내밀지 말고 통행 공간을 남겨야 한다.

영일만과 포항 도심이 방향마다 달라진다
바다 쪽에서는 영일만 수평선과 영일대해수욕장, 방파제와 항만시설이 보인다. 맑은 날에는 포항제철소와 멀리 이어지는 동해 해안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도심 방향으로 몸을 돌리면 고층 아파트와 해안도로, 환호공원 숲이 층을 이룬다. 은빛 곡선과 도시의 직선적인 건물이 대비된다.
아침에는 동해 쪽 빛이 철제 구조를 밝게 드러내고 늦은 오후에는 계단과 난간에 긴 그림자가 생긴다.
사진은 구조물만 크게 담기보다 바다나 도심을 함께 넣어야 장소와 규모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강풍과 비가 오면 운영시간 중에도 통제된다
스페이스워크는 야외 철제 구조물이어서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강풍과 강우, 낙뢰 등 안전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 발생하면 출입을 제한한다.
풍속이 초속 8m 이상이면 자동 출입 차단장치가 작동할 수 있다. 지상에서 바람이 약하게 느껴져도 구조물 상부에서는 더 강할 수 있다.
비가 그친 뒤에도 계단이 젖어 있거나 낙뢰 가능성이 남아 있으면 운영 재개가 늦어질 수 있다.
방문 전 054-270-5176으로 실시간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주차 뒤 환호공원 오르막까지 계산해야
차량 방문자는 환호공원 미술관주차장이나 공원 대형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차료와 입장료는 없다.
주차장에서 구조물 입구까지 숲길과 오르막을 약 10분 안팎 걸어야 한다. 부모님과 어린이를 동반하거나 혼잡한 날에는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주말 늦은 오후에는 주차와 입장 대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일몰보다 충분히 일찍 도착해야 한다.
포항시립미술관과 환호공원 산책을 먼저 하고 스페이스워크에 오른 뒤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이동하면 반나절 코스로 연결된다.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여행정보
- 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길 30
- 규모 총길이 333m, 계단 717개, 높이 약 25m
- 하절기 4월~10월 평일 10:00~20:00, 주말·공휴일 10:00~21:00
- 동절기 11월~3월 평일 10:00~17:00, 주말·공휴일 10:00~18:00
- 휴무 매월 첫째 주 월요일, 공휴일이면 다음 날
- 입장료 무료
- 주차 환호공원 미술관주차장·대형주차장 이용
- 어린이 키 110cm 이하 이용 불가, 만 12세 이하 보호자 동반
- 주의사항 루프 통행 불가, 초속 8m 이상 강풍·강우·낙뢰 때 통제
- 문의 054-270-5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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