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 ㅣ 김정호기자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를 앞둔 여행시장이 다시 가격과 타이밍의 싸움으로 들어갔다. 항공료, 유류할증료, 숙박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여행객은 단순히 목적지를 고르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언제 예약해야 유리한지, 어떤 상품이 출발 가능성이 높은지, 쿠폰과 카드 혜택을 어떻게 묶어야 체감 비용을 낮출 수 있는지가 여행 준비의 핵심이 됐다. 하나투어가 6월 15일부터 7월 12일까지 4주간 진행하는 ‘지금 여행법, 빅하투페어’는 이 흐름을 겨냥한 통합 프로모션이다.
이번 빅하투페어의 방향은 분명하다.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 수요를 한 번에 잡되, 단순 할인보다 여행 준비 전 과정을 하나의 혜택 구조로 묶는다. 패키지, 에어텔, 해외 항공, 국내외 숙박 등 전 카테고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85만 원 상당의 쿠폰팩을 제공하고, 카드사별 결제 혜택을 더하면 최대 30만 원까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면세점 등 여행 관련 제휴 혜택도 붙어 실제 출발 전 준비 단계까지 혜택 범위가 넓다.
가장 눈에 띄는 장치는 총 1억 원 상당의 여행지원금이다. 하나투어 여행 상품을 예약한 고객이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장거리 여행객에게는 유럽·미주 등 장거리 100만 마일리지, 동남아·일본·중국 등 단거리 여행객에게는 30만 마일리지, 국내 여행객에게는 5만 마일리지 상당의 유류할증료 지원금이 지급된다. 항공 비용 변동에 민감한 시기인 만큼 유류할증료 지원은 단순 경품보다 체감도가 높은 혜택이다.
하나투어가 전면에 내세운 상품 구성도 하반기 여행 심리를 반영한다. 유류할증료 동결 상품, 출발 확정 상품, 얼리버드 상품, 고객 후기 기반 검증 상품이 핵심이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가격만 싼 상품보다 실제 출발 가능성이 높고, 추가 부담이 예측 가능한 상품이 더 중요해졌다. 특히 가족 단위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 여행은 일정 변경 부담이 크기 때문에 출발 확정 여부와 후기 신뢰도가 구매 결정에 직접 영향을 준다.
경품형 이벤트도 여행 수요를 자극한다. ‘하나트래플’ 이벤트는 2개 차수로 나눠 진행된다. 1차 기간인 6월 15일부터 6월 28일까지는 하와이 왕복 항공권 2인권, 2차 기간인 6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는 하와이 호텔 4박 숙박권을 각각 1명에게 제공한다. 하와이는 장거리 휴양지의 상징성이 강한 목적지다. 단순 할인 프로모션에 프리미엄 휴양지 경품을 얹으면서 빅하투페어의 주목도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친구 초대 이벤트와 자유여행 패키지 ‘하나프리팩’ 출시 기념 특별 마일리지 적립도 포함됐다. 이 부분은 하나투어가 기존 패키지 중심 수요뿐 아니라 자유여행형 소비자까지 잡으려는 흐름으로 읽힌다. 여행자는 패키지의 안정성과 자유여행의 유연성을 동시에 원한다. 하나프리팩은 이 중간 지대를 겨냥한 상품군으로, 항공과 숙박, 현지 경험을 어느 정도 묶되 여행자의 선택 여지를 남기는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하나투어 입장에서도 하반기 예약 선점 의미가 크다. 여름휴가는 이미 임박 수요가 움직이는 시기이고, 추석 연휴는 항공과 숙박 확보 경쟁이 빨라지는 구간이다. 여행사는 이 시점에 고객을 먼저 붙잡아야 상품 운용과 좌석 확보, 현지 수배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빅하투페어가 4주간 이어지는 것도 이런 예약 리듬과 맞닿아 있다.
여행객이 이번 빅하투페어를 활용한다면 먼저 출발 시점을 정하는 것이 좋다. 7~8월 여름휴가를 노린다면 출발 확정 상품과 유류할증료 동결 상품을 먼저 살펴볼 만하다. 추석 연휴 여행은 얼리버드 상품과 장거리·단거리 여행지원금 응모 혜택을 함께 고려하는 편이 낫다. 항공권과 숙박을 따로 보는 여행자라면 해외 항공과 국내외 숙박 쿠폰, 카드사 혜택을 조합해 실제 결제 금액을 비교해야 한다.
하나투어 빅하투페어는 단순히 쿠폰을 많이 뿌리는 행사가 아니다. 지금 여행시장에서 필요한 것은 할인 하나가 아니라 예약 안정성, 출발 가능성, 유류할증료 부담 완화, 카드 혜택, 경품 이벤트, 후기 신뢰도를 한 번에 보는 구조다. 여행비 부담은 커졌지만 여행 수요는 여전히 살아 있다. 하나투어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그 수요를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까지 길게 묶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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