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얼라이언스 광저우 라운지 개소…제3터미널에 24시간 프리미엄 공간

푸꾸옥·푸켓·몰디브·발리·교토·리츠칼튼 요트 컬렉션으로 이어지는 프리미엄 미식 여정

스타얼라이언스 광저우 라운지 링난 문화 장식벽
스타얼라이언스 광저우 라운지는 링난 문화와 광저우의 지역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반영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여행레저신문 ㅣ 김미래기자

스타얼라이언스 광저우 라운지가 중국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 제3터미널에 새로 문을 열었다. 아시아나항공이 소속된 스타얼라이언스는 이번 신규 라운지를 통해 중국 남부 국제선 관문으로 커지고 있는 광저우에서 회원사 승객의 출발 전 경험을 강화하게 됐다.

이번 라운지는 단순한 대기 공간 확장이 아니다.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의 제3터미널 운영 확대와 맞물려 스타얼라이언스가 중국 남부 항공시장에 두는 무게를 보여주는 시설이다. 공항 라운지는 이제 항공권 부가 서비스에 머물지 않는다. 장거리 노선과 환승 수요가 늘어나는 국제공항에서는 항공사의 서비스 수준, 항공 동맹체의 네트워크 경쟁력, 공항의 도시 브랜드를 함께 보여주는 공간이 됐다.

스타얼라이언스는 지난 4월 28일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 제3터미널에서 신규 전용 라운지 개소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암바르 프랑코 스타얼라이언스 고객 경험 부문 부사장과 치 야오밍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 부총경리를 비롯해 회원 항공사와 공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 제3터미널 스타얼라이언스 라운지 좌석 공간
신규 라운지는 1,400㎡ 규모에 245석을 갖추고 휴식과 업무, 식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이번 라운지는 2024년 광저우에 선보인 스타얼라이언스 라운지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기존 라운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공간 규모와 기능을 넓혔고, 제3터미널 출발 승객의 동선에 맞춰 새롭게 배치했다. 광저우가 중국 남부의 국제 비즈니스, 항공, 물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는 흐름을 고려하면 이번 개소는 스타얼라이언스의 아시아 전략에서도 의미 있는 움직임이다.

1,400㎡ 규모, 245석…공항 라운지에 들어온 정원형 휴식 공간

신규 라운지는 약 1,400㎡ 규모에 245석을 갖췄다. 숫자만 놓고 보면 대형 공항 라운지의 기본 조건을 충족하는 수준이지만, 이 라운지의 특징은 좌석 수보다 공간 구성에 있다. 승객이 짧은 대기 시간을 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탑승 전 몸과 마음을 정리할 수 있도록 휴식 공간과 업무 공간, 식음 공간을 나눠 배치했다.

공항 라운지는 대개 보안구역 안의 밀폐된 실내 공간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최근 프리미엄 라운지는 단순히 조용한 좌석과 식사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여행 피로를 줄이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스타얼라이언스 광저우 라운지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자연 요소와 지역 문화 장식을 공간 안에 적극적으로 들였다.

라운지는 24시간 운영된다. 국제선 출발 시간이 새벽과 심야까지 분산되는 대형 공항에서는 운영 시간 자체가 서비스 품질을 결정한다. 늦은 밤 도착해 이른 새벽에 출발하는 승객, 장거리 환승객, 시간대가 다른 국제선 이용객에게 24시간 라운지는 단순 편의가 아니라 실질적인 이동 인프라다.

수면 캡슐·프라이빗 룸·워크존, 승객 유형별 공간 분리

시설 구성도 승객 유형을 세분화한 방식으로 설계됐다. 라운지에는 전용 휴식 공간, 수면 캡슐, 프라이빗 룸, 워크존이 마련됐다. 항공 라운지의 경쟁력은 넓은 좌석 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조용히 쉬려는 승객,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승객, 동행자와 함께 머물려는 승객의 요구가 다르기 때문이다.

수면 캡슐과 프라이빗 룸은 장거리 노선 이용객에게 중요한 시설이다. 특히 중국 남부를 경유해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 유럽, 중동 노선으로 이동하는 승객은 체류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단순 소파보다 개인 공간이 확보된 휴식 시설은 환승 피로를 줄이고, 다음 구간의 비행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워크존은 비즈니스 승객을 겨냥한 공간이다. 광저우는 제조업, 무역, 전시·컨벤션, 물류 수요가 집중된 도시다. 광저우를 오가는 승객 중 상당수는 업무 목적의 이동객이다. 이들에게 라운지는 식음료를 이용하는 곳이 아니라 출국 직전까지 회의 자료를 정리하고 연락을 이어가는 임시 사무공간이다.

링난 문화와 목면화, 광저우의 지역성을 라운지에 반영

이번 라운지는 기능뿐 아니라 지역성도 강조했다. 디자인은 광저우의 링난 문화와 자연경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내부 장식에는 꽃과 가지, 자연 이미지를 활용한 조형 요소가 반영됐고, 전체 공간은 밝은 톤의 마감과 차분한 조명으로 구성됐다.

링난 문화는 중국 광둥 지역과 홍콩, 마카오를 아우르는 남중국권 문화권을 뜻한다. 건축, 음식, 공예, 공연, 차 문화 등 여러 요소를 포함한다. 광저우는 이 문화권의 중심 도시 가운데 하나다. 스타얼라이언스가 라운지 디자인에 링난 문화를 반영한 것은 국제 항공 동맹체의 표준화된 서비스에 지역의 표정을 더하려는 시도다.

광저우의 시화인 목면화에서 영감을 받은 장식과 차 문화 요소는 라운지를 단순한 공항 대기 공간이 아니라 도시의 첫인상 또는 마지막 인상으로 만든다. 여행자는 라운지를 통해 목적지의 문화를 미리 만나거나, 출국 전 마지막으로 지역의 분위기를 정리하게 된다.

차 체험과 식음 서비스, 라운지의 체류 가치를 높이다

공항 라운지에서 식음 서비스는 과거 간단한 스낵이나 음료 제공 중심이었다. 그러나 최근 국제선 프리미엄 라운지는 항공사와 공항의 서비스 수준을 보여주는 핵심 평가 항목이 됐다. 승객은 라운지에서 먹고 마시는 시간을 통해 항공사의 서비스 품질을 판단한다.

스타얼라이언스 광저우 라운지는 중식과 양식을 함께 제공한다. 지역 음식을 반영하되, 장거리 국제선 승객이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메뉴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광저우는 광둥 요리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이 점을 고려하면 현지 식문화의 요소를 살리면서도 국제 라운지의 보편성을 유지하는 구성이 필요하다.

차 체험 공간은 라운지의 지역성을 더욱 분명하게 만든다. 공항에서 차 문화는 단순 음료 서비스가 아니다. 광둥 지역의 생활문화와 접객 방식을 승객이 짧게나마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특히 광저우를 떠나는 승객에게는 도시의 마지막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이용 대상은 퍼스트·비즈니스 승객과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회원

이용 대상은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 제3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이다.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등급 회원도 회원 항공사 운항편을 이용하면 탑승 클래스와 관계없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여행객에게는 아시아나항공과의 연결성이 중요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다. 따라서 광저우 제3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또는 다른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이용객 가운데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승객은 신규 라운지 이용 대상이 된다.

현재 광저우 공항에는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에어차이나, ANA, 이집트항공, 에티오피아항공, 에바항공, 선전항공, 싱가포르항공, 타이항공, 터키항공 등 10개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가 취항하고 있다. 이들 항공사는 매주 1,500회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하며 전 세계 10개국 52개 도시를 연결한다.

광저우 제3터미널, 중국 남부 국제선 경쟁의 새 무대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은 중국 남부의 대표적인 항공 관문이다. 홍콩, 선전, 마카오와 함께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경제권의 항공 수요를 나눠 갖고 있으며, 국제선과 국내선, 비즈니스와 관광 수요가 동시에 집중되는 공항이다. 제3터미널은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스타얼라이언스가 제3터미널에 신규 라운지를 배치한 것은 광저우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다. 공항 라운지는 항공사 동맹체가 어느 공항을 전략적으로 중시하는지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전용 라운지 운영은 비용과 운영 역량이 필요한 사업이다. 승객 수요와 회원 항공사의 운항 규모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쉽게 확대하기 어렵다.

이번 라운지 개소는 광저우 공항의 프리미엄 승객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승객 입장에서는 같은 동맹체 안에서 항공사를 갈아타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고, 항공사 입장에서는 공항별 서비스 편차를 줄일 수 있다.

프리미엄 항공 서비스 경쟁, 라운지에서 확인된다

최근 항공업계에서 라운지는 좌석과 기내식 못지않은 경쟁 요소가 됐다. 장거리 노선이 늘고, 환승 시간이 길어지고, 비즈니스 여행객의 이동 패턴이 복잡해지면서 공항에서 보내는 시간이 여행 경험의 중요한 부분으로 들어왔다. 좋은 라운지는 항공권 가격을 설명하는 서비스가 되고, 부족한 라운지는 프리미엄 승객의 불만 요인이 된다.

스타얼라이언스 광저우 라운지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공간을 넓히고, 휴식과 업무, 식음, 지역 문화 경험을 한곳에 배치했다. 특히 링난 문화와 목면화 이미지, 차 체험 공간은 기존 공항 라운지와 차별화되는 요소다. 실내 좌석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승객이 탑승 전 도시의 분위기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광저우는 중국 남부 항공시장의 성장과 국제선 회복을 동시에 보여주는 도시다. 스타얼라이언스의 신규 라운지는 이 도시의 변화와 항공 동맹체의 서비스 전략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승객에게는 더 편안한 출발 공간이고, 항공사에는 프리미엄 네트워크의 품질을 보여주는 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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