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여행객의 오키나와 방문이 다시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나하 중심부에서 50년 역사를 이어온 오키나와 하버뷰 호텔이 전관 리뉴얼을 마쳤다.
올해 1월 오키나와를 찾은 한국인은 6만4,000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외국인 입도객의 27.3%를 차지했다. 한국은 대만과 함께 오키나와 인바운드 시장을 이끄는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인의 오키나와 여행은 개별여행 비중이 높다.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만큼 어디에서 어떻게 머무느냐도 여행 선택에서 중요해졌다. 객실의 편안함뿐 아니라 조식과 레스토랑, 라운지, 수영장처럼 호텔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시설과 서비스까지 함께 비교하는 여행객이 많아졌다.
구글에서 여행레저신문 먼저 보기오키나와 하버뷰 호텔의 이번 전관 리뉴얼은 이런 여행 방식의 변화와 맞닿아 있다.
50년 역사 이어온 호텔, 새로운 나하 체류 거점으로
오키나와 하버뷰 호텔은 1975년 오키나와 국제해양박람회를 계기로 문을 열었다. 국내외 귀빈을 맞아온 나하의 대표적인 도심호텔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개업 50주년을 맞았다.
호텔은 50주년을 계기로 ‘Be Reborn’을 내걸고 객실과 레스토랑, 클럽라운지, 로비, 가든풀을 단계적으로 재정비했다. 올해 6월 가든풀 리뉴얼을 끝으로 전관 개보수를 마무리했다.
이번 변화는 객실 인테리어를 새로 단장하는 데 머물지 않았다.
최근 호텔 이용은 객실에서 잠을 자는 숙박 중심에서 호텔 안에서 식사하고 쉬고 여가를 즐기는 체류형으로 넓어지고 있다. 여행 중 하루의 상당 시간을 호텔에서 보내며 휴식 자체를 여행의 일부로 즐기는 수요도 커졌다.
오키나와 하버뷰 호텔은 객실과 클럽라운지, 수영장, F&B를 함께 강화했다. 나하 시내 관광의 편리한 거점이면서 호텔 안에서도 충분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도심형 리조트로 성격을 넓혔다.

국제거리 가까운 나하 도심…관광하고 돌아와 다시 즐긴다
호텔은 나하시 이즈미자키 2-46에 자리한다. 나하공항에서 접근하기 쉽고 국제거리와 나하 중심부 관광을 연결하기 좋은 위치다.
오키나와 여행에서 나하는 공항에 도착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전에 잠시 머무르는 곳으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쇼핑과 음식, 문화, 야간 관광까지 즐기며 며칠을 보내는 여행지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오키나와 하버뷰 호텔은 이런 도심 입지에 리조트호텔에서 기대하는 수영장과 클럽라운지, 다양한 F&B 시설을 더했다.
낮에는 국제거리와 나하 시내를 둘러보고 호텔로 돌아와 수영장에서 쉬거나 라운지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는 일정이 가능하다. 관광과 휴식을 한 숙소에서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리뉴얼 이후 더욱 뚜렷해졌다.
류큐의 쪽빛 담은 객실…장기체류까지 고려했다
객실에는 오키나와의 색채를 현대적으로 담았다.
클럽 슈피리어 객실은 류큐의 전통적인 쪽빛을 연상시키는 색을 카펫에 사용하고 클래식 모던 디자인을 더했다.
특히 60㎡ 규모의 클럽 이그제큐티브 트윈은 가족이나 여러 명이 함께 머무는 여행을 고려해 구성했다. 전자레인지와 냉장고, 드럼식 세탁건조기 등을 객실 안에 갖췄다.
오키나와에서 사흘, 나흘 이상 머무는 가족여행이나 장기체류에서는 이런 설비가 생각보다 유용하다. 여행 중 세탁시설을 따로 찾지 않아도 되고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객실에서 준비할 수 있다.
최근 늘고 있는 워케이션과도 잘 맞는다.
노트북을 들고 여행지에 머물며 일과 휴가를 함께 보내는 워케이션에서는 편안하게 일할 공간뿐 아니라 여러 날 생활하기 좋은 객실과 식사, 휴식시설이 중요하다. 업무를 마친 뒤 수영장이나 라운지를 이용하고 걸어서 나하 시내로 나갈 수 있는 환경은 일반 관광객과는 또 다른 장점이 된다.
나하시 최대급 클럽라운지…아침부터 자정까지
호텔 최상층 10층의 클럽라운지도 대폭 달라졌다.
2025년 10월 리뉴얼한 클럽라운지는 나하시 최대급 규모로 확대됐다. 나하 시가지를 내려다보며 아침부터 밤까지 이용할 수 있고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다.
아침식사와 티타임을 비롯해 저녁과 나이트캡까지 시간대에 따라 음식과 음료가 달라진다. 올해 5월에는 오키나와 식재료와 음식문화를 살린 푸드 프레젠테이션도 새롭게 구성했다.
관광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온 뒤에도 일정이 끝나지 않는 셈이다.
밖으로 다시 나가지 않아도 라운지에서 간단하게 먹고 마시며 나하의 야경을 바라볼 수 있다. 낮 동안 관광을 많이 한 가족이나 커플에게도 유용하고, 업무와 여행을 함께하는 비즈니스 여행객과 워케이션 이용객에게도 활용도가 높다.

도심 한가운데 가든풀…나하의 밤도 호텔에서 즐긴다
전관 리뉴얼의 마지막은 가든풀이었다.
호텔은 올해 6월 1일 가든풀을 확대해 다시 문을 열었다. 온수시설을 갖춰 이용기간을 3월부터 이듬해 1월 초까지 넓혔고, 물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수중 라운저와 풀사이드 바를 새로 마련했다.
낮에는 햇빛 아래에서 여유롭게 수영을 즐기고 밤에는 조명과 함께 나이트풀 분위기로 바뀐다. 금요일과 토요일 해질 무렵에는 풀사이드에서 색소폰 등 라이브 연주도 진행한다.
바다와 맞닿은 대형 리조트가 아닌 나하 도심 한가운데에서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국제거리에서 저녁을 보내고 호텔로 돌아온 뒤 다시 라운지나 수영장에서 하루를 이어갈 수도 있다. 관광객이 잠만 자고 아침이면 다시 나가는 도심호텔과는 체류 방식부터 달라진다.
오키나와 호텔 최초 고베비프 지정등록점
F&B도 전면 리뉴얼의 중요한 축이다.
철판구이 레스토랑 ‘이즈미자키’는 오키나와현 호텔 가운데 처음으로 고베비프 지정등록점에 이름을 올렸다.
고베비프와 오키나와산 브랜드 소고기를 함께 맛볼 수 있고, 음식에는 오키나와 전통 도자기인 야치문 등을 사용해 지역의 색을 더했다.
여행 중 좋은 식당을 찾아 호텔 밖으로 나가는 것도 즐거움이지만, 최근에는 호텔 레스토랑 자체를 선택 이유로 삼는 여행객도 적지 않다. 숙박과 식사를 하나의 경험으로 묶으려는 고급호텔의 흐름이 오키나와 하버뷰 호텔의 변화에서도 나타난다.
자유여행·가족여행·워케이션까지…나하에서 머무는 방법 넓어졌다
50년 역사의 오키나와 하버뷰 호텔이 이번에 바꾼 것은 시설만이 아니다.
나하 도심이라는 입지에 장기체류가 가능한 객실, 아침부터 자정까지 이용할 수 있는 클럽라운지, 밤까지 즐길 수 있는 가든풀, 호텔 안에서 여행의 한 끼를 맡길 수 있는 F&B를 함께 갖췄다.
잠을 자고 다음 날 관광을 떠나는 숙소에서 호텔에서 보내는 시간까지 여행 일정에 넣을 수 있는 도심형 리조트로 영역을 넓힌 것이다.
오키나와를 찾는 한국인 여행객이 늘고 자유여행 방식도 다양해지면서 숙소를 고르는 기준 역시 세분화되고 있다. 짧은 나하 여행부터 가족여행과 장기체류, 일과 휴가를 함께하는 워케이션까지 여행 목적에 따라 호텔을 이용하는 방법도 달라졌다.
낮에는 나하를 여행하고, 돌아와 수영장에서 쉬고, 라운지에서 밤을 보내며, 다음 날 다시 도시로 나선다.
50년 역사를 품은 오키나와 하버뷰 호텔이 전관 리뉴얼을 마치면서 나하에서 머무는 방법도 하나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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