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승객도 ‘먹고 싶은 메뉴’ 먼저 고른다…대한항공, 해외 출발 기내식 선택권 넓혔다

대한항공이 해외 출발 장거리 국제선 일등석 승객을 대상으로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를 확대한다. 미국과 유럽 주요 9개 노선 승객은 출발 전 원하는 메뉴를 미리 선택할 수 있게 되며, 항공사 간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 이미지
대한항공이 해외 출발 장거리 국제선 일등석 승객을 대상으로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를 확대한다.

여행레저신문 ㅣ 김정호기자

퍼스트클래스 승객의 기내 경험이 한층 더 개인화된다. 대한항공이 해외 출발 장거리 국제선 일등석 승객을 대상으로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좌석과 서비스 경쟁을 넘어 ‘먹고 싶은 메뉴를 미리 고르는 경험’까지 프리미엄 서비스 영역이 넓어지는 흐름이다.

대한항공은 6월 1일부터 해외 출발 장거리 노선 일등석 승객을 대상으로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한국 출발 국제선 일등석에서 운영하던 서비스를 해외 출발편으로 확대한 것이다.

미국·유럽 9개 노선부터 적용

서비스 대상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 애틀랜타, 보스턴, 시카고, 워싱턴과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총 9개 장거리 국제선이다. 실제 기내 제공은 6월 22일 출발편부터 시작된다.

대한항공 일등석 프리미엄 다이닝 서비스
일등석 승객은 첫 번째 식사와 두 번째 식사의 주요리와 전채, 수프 등을 미리 선택할 수 있다.

일등석 승객은 항공기 출발 21일 전부터 24시간 전까지 대한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기내식을 미리 예약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해당 노선의 일등석 승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첫 번째 식사부터 두 번째 식사까지 선택

이번 서비스의 특징은 첫 번째 식사뿐 아니라 두 번째 식사까지 사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승객은 한식·양식·채식 등 주요리를 먼저 고른 뒤, 전채요리와 수프 등을 차례로 선택하는 방식으로 주문을 마친다.

기존 정규 메뉴 외에 사전 주문 전용 채식 메뉴도 별도로 제공된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승객 취향에 맞춘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기내식 운영 효율성도 개선할 수 있는 구조다.

프리미엄 항공 서비스 경쟁도 변화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는 대한항공이 2023년 일부 국제선 프레스티지석에서 처음 도입했다. 이후 2024년 10월부터 한국 출발 국제선 일등석으로 확대됐고, 이번에는 해외 출발 장거리 노선까지 넓어졌다.

항공업계에서는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 경쟁이 좌석과 라운지 수준을 넘어 개인화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 원하는 메뉴를 미리 선택하고, 기내에서 불필요한 대기 없이 맞춤형 식사를 제공받는 경험 자체가 프리미엄 서비스의 일부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 출발편에서 검증된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를 해외 출발편으로 확대함으로써 일등석 승객들에게 보다 개인화된 프리미엄 다이닝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승객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기내식 운영 안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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