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 ㅣ 김미래기자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의 섬 미야코지마가 한국 여행객에게 한층 가까운 휴양지로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오키나와 등을 경유해야 했던 목적지였지만, 진에어 직항 노선이 자리 잡으면서 개별여행객과 레저 여행객이 찾는 일본 남서부 섬 여행지로 인지도를 넓혔다.

진에어는 인천~미야코지마 노선 취항 2주년을 맞아 누적 탑승객이 16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노선은 국내 항공사 가운데 처음 개설된 미야코지마 직항 노선이자 현재 단독 운항 노선으로, 취항 2년 만에 시장 안착을 확인한 셈이다.

‘경유지’에서 ‘직항 휴양지’로 바뀐 미야코지마

미야코지마는 맑은 바다와 산호초, 해양 스포츠, 골프장을 갖춘 휴양지다. 하지만 한국 여행객 입장에서는 그동안 이동 동선이 쉽지 않았다. 진에어 직항은 오키나와 등을 거쳐야 했던 불편을 줄이며 미야코지마를 짧은 일정에도 접근 가능한 목적지로 바꿨다.

현지 수요도 함께 커졌다. 지난해 미야코지마 시모지시마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고, 전체 이용객은 51만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는 올해 4월 부산~미야코지마 노선을 새로 열어 영남권 여행객의 접근성도 넓혔다.

리조트 제휴로 체류형 휴양 수요 공략

진에어는 취항 2주년을 맞아 오는 6월 30일까지 미야코지마 여행객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지 대형 숙박 체인인 시기라 세븐 마일즈 리조트 그룹과 단독 제휴해 리조트 내 레스토랑과 기프트숍 등 30여 개 부대시설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휴 숙소는 시기라 미라지, 알라만다 스플렌디드, 브리즈베이 마리나, 웰니스 빌라 브리사 등 6곳이다. 인천·부산발 미야코지마 노선 탑승객은 종이 탑승권이나 모바일 탑승권을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골프·다이빙 여행객 겨냥한 수하물 혜택

미야코지마는 해양 스포츠와 골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일본 최대 규모 산호초 지대인 야비지와 요나하 마에하마 비치에서는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고, 에메랄드 코스트 골프 링크스, 오션 링크스 미야코지마, 시기라 베이 컨트리클럽 등 골프장도 갖춰져 있다.

진에어는 레저 장비를 가져가는 여행객을 위해 5kg 추가 수하물 쿠폰도 제공한다. 6월 3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발권한 고객이 대상이며, 기본 무료 위탁 수하물 15kg에 더해 총 20kg까지 이용할 수 있다. 탑승 적용 기간은 10월 24일까지다.

일본 소도시·섬 노선 경쟁의 한 사례

항공업계에서 일본 여행 수요는 대도시 중심에서 소도시와 섬 휴양지로도 확장되고 있다. 미야코지마 노선은 단순히 한 개 노선의 성과를 넘어, 직항 개설이 목적지 인지도를 바꾸고 여행 수요를 새로 만드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진에어의 인천~미야코지마 노선은 현재 매일 운항 중이며, 부산~미야코지마 노선은 주 2회 목·일요일 운항한다. 미야코지마가 한국 여행객에게 얼마나 지속적인 휴양지로 자리 잡을지는 항공 공급과 현지 체류 상품, 레저 콘텐츠의 결합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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