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00원으로 제주도 배값 절반? 청년들만 누릴 수 있는 섬여행 카드 다시 나왔다

여름 휴가와 방학 시즌을 앞두고 섬여행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청년 전용 연안여객선 할인권 ‘바다로’ 판매가 시작됐다. 7900원 이용권 하나로 전국 53척 여객선을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어 제주와 남해안 섬 여행 수요를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청년 여행객들이 여객선을 타고 섬여행을 떠나는 모습
청년 연안여객선 할인권 ‘바다로’ 판매가 시작되며 제주와 섬여행 비용 부담이 낮아질 전망이다.

여행레저신문 ㅣ김정호기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섬여행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청년 전용 할인권이 다시 판매를 시작했다. 해양수산부는 연안여객선 할인 이용권 ‘바다로’의 2026년도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바다로’는 국내외 만 35세 이하 청년들이 전국 섬을 보다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만든 연안여객선 할인 제도다. 이용권 가격은 7900원이며, 구매 시 2027년 5월 31일까지 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53척의 연안여객선을 할인된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목포~제주 왕복 56만원이 29만원 수준

실제 할인 효과는 상당하다. 예를 들어 부모 2명과 청소년 2명이 주중 목포에서 제주까지 왕복 여객선을 이용할 경우 기존 운임은 약 56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바다로 가족권을 활용하면 왕복 약 29만원 정도로 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연안여객선과 섬 풍경이 어우러진 국내 섬여행 모습
바다로 이용권으로 전국 연안여객선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만 25세 이하 청년은 가족권 구매가 가능하다. 본인을 포함해 최대 5명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여름방학 가족여행 수요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중 최대 50%, 주말 최대 20% 할인

할인 폭은 노선과 선사에 따라 다르지만 주중에는 최대 50%, 주말에는 최대 20% 할인된다. 이용 횟수는 연간 최대 12회까지 가능하다. 다만 명절 연휴 등 연안여객선 특별교통대책기간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최근 국내 여행 트렌드가 ‘섬·로컬 여행’ 중심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비교적 비용 부담이 컸던 연안여객선 여행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청년 여행 활성화와 섬경제 숨통 기대

정부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여행 할인 정책을 넘어 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유류비 상승과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안여객선 업계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제주뿐 아니라 울릉도, 홍도, 백령도, 거문도 등 다양한 섬 관광지가 할인 대상에 포함돼, 기존 항공 중심 여행과 다른 ‘배 타고 떠나는 여행’ 수요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다로 이용권 구매 방법과 참여 선박, 할인 기준은 한국해운조합 여객선 예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연안여객선 이용 활성화를 통해 섬 관광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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