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여행갈지도’ 오픈…실제 여행자 후기를 지도 위에 올렸다

7월 4일~8월 30일 투숙객 전용 운영…허니콤 라운지 이어 도심형 가족 키캉스 콘텐츠 확대

하나투어 여행갈지도 여행자 경험 기반 지도 서비스
하나투어가 실제 여행자 후기와 추천 장소, 여행 팁을 지도 위에서 탐색할 수 있는 ‘여행갈지도’를 오픈했다.

여행레저신문 ㅣ 김미래기자

하나투어가 여행자 경험을 지도 위에서 탐색하는 서비스 여행갈지도를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여행객들이 실제 여행지에서 경험하고 업로드한 방문 후기, 숨은 추천 장소, 여행 꿀팁을 위치 기반으로 보여주는 지도형 서비스다. 하나투어는 여행을 준비하는 이용자가 관심 도시나 주요 장소별 정보를 지도 위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여행갈지도의 핵심은 하나투어가 운영하는 커뮤니티형 서비스 여행만렙과의 연동이다. 여행자들이 여행만렙에 공유한 후기와 여행 경험 가운데 우수 콘텐츠를 선별해 여행갈지도에 노출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여행사가 만든 목적지 설명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여행자의 경험을 위치 데이터와 결합해 보여주는 구조다.

이 변화는 여행사 앱의 역할을 다시 정의한다. 과거 여행사 앱은 항공권, 호텔, 패키지 상품을 검색하고 예약하는 거래 채널에 가까웠다. 그러나 여행갈지도는 예약 전 단계의 탐색과 비교, 여행 중 현지 정보 확인, 여행 후 경험 공유까지 연결하려는 시도다. 하나투어도 온라인서비스를 여행 계획부터 현지 여행 진행, 여행 후 기록까지 여행 과정 전반의 경험을 제공하는 영역으로 설명하고 있다.

서비스 기능도 단순 지도 노출에 머물지 않는다. 하나투어는 MY 여행갈지도 탭을 신설해 사용자가 관심 장소와 콘텐츠를 저장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원하는 장소와 목적에 맞는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도 도입했다. 이는 여행 준비 과정에서 사용자가 여러 블로그와 지도 앱, 메모 앱을 오가며 정보를 저장하던 흐름을 하나투어 앱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여행 정보 시장에서 지도형 경험은 중요해지고 있다. 여행자는 더 이상 오사카 맛집, 다낭 카페처럼 키워드만으로 목적지를 고르지 않는다. 숙소 위치, 이동 동선, 주변 관광지, 현지 후기, 사진, 체류 시간, 예약 가능 여부를 함께 따진다. 이때 실제 방문 후기가 지도 위에 놓이면 정보는 단순한 텍스트가 아니라 이동 가능한 장소 목록이 된다.

하나투어 입장에서는 커뮤니티와 커머스를 연결하는 기반이 생긴다. 여행만렙에서 생성된 후기가 여행갈지도를 통해 장소 단위로 재배치되고, 사용자가 그 장소를 저장하면 여행 후보지가 쌓인다. 이 데이터는 향후 항공·호텔·투어·패키지 추천, 도시별 큐레이션, 자유여행 동선 제안으로 확장될 수 있다.

다만 여행자 경험 기반 지도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콘텐츠 품질 관리가 핵심이다. 위치 기반 후기는 신뢰도가 높아 보이지만, 오래된 정보나 과장된 후기, 광고성 콘텐츠가 섞이면 지도 전체의 신뢰가 떨어진다. 하나투어가 여행만렙의 우수 콘텐츠를 선별해 여행갈지도에 노출한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는 선별 기준과 업데이트 주기, 실제 방문 인증, 장소 폐업·이전 정보 반영이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게 된다.

여행사 플랫폼 경쟁의 방향도 달라지고 있다. 가격 비교와 특가 노출만으로는 OTA와 메타서치, 지도 앱, SNS를 동시에 쓰는 이용자를 오래 붙잡기 어렵다. 여행자가 앱 안에서 영감을 얻고, 장소를 저장하고, 후기를 읽고, 일정으로 옮기고, 예약까지 이어지게 만들어야 한다. 여행갈지도는 하나투어가 상품 판매 채널을 넘어 여행 정보 플랫폼으로 앱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움직임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갈지도를 지도를 보며 실제 여행자들의 숨은 팁과 생생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커뮤니티형 지도 서비스라고 설명하며, 하나투어 앱 안에서 단순 정보 탐색을 넘어 나만의 여행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여행갈지도의 성패는 기능 출시 자체보다 실제 여행자가 다시 찾을 만큼 유용한 장소 데이터와 후기 품질을 얼마나 꾸준히 쌓느냐에 달려 있다.

여행 정보의 중심은 이제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지도와 커뮤니티로 이동하고 있다. 여행갈지도는 이 흐름 안에서 하나투어가 가진 예약 인프라와 여행자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시도다. 이용자가 어디를 갈까를 고민하는 순간부터 앱 안에 머물게 만들 수 있다면, 하나투어는 단순 판매 플랫폼을 넘어 여행 준비 전 과정의 접점으로 확장할 수 있다.미디어원 Copyrights ⓒ MediaOn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행레저신문 Copyrights ⓒ The Travel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