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하얏트 서울, 남산에서 전시와 휴식 잇는 ‘아트캉스’ 제안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남산의 자연과 호텔 갤러리를 결합한 도심형 아트캉스를 선보인다. 로비층 GANA ART NAMSAN에서는 소산 박대성의 ‘고요가 머무는 곳’이 열리고, LL층 더 트리니티 갤러리에서는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오래된 미래’ 전시가 진행된다. 호텔은 전시, 다이닝, 휴식을 하나의 동선으로 엮어 예술을 품은 스테이케이션 경험을 제안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더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열리는 오래된 미래 전시 공간
그랜드 하얏트 서울 LL층 더 트리니티 갤러리에서는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오래된 미래’ 전시가 진행된다.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

여행레저신문 ㅣ 김미래기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여름 시즌을 맞아 남산에서 예술과 휴식을 함께 누리는 도심형 아트캉스를 제안한다. 호텔을 단순한 숙박 공간이 아니라 전시, 다이닝, 산책과 휴식이 이어지는 문화적 목적지로 경험하게 하는 방식이다.

서울 남산에 자리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로비층 GANA ART NAMSAN과 LL층 더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각각 다른 결을 지닌 두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방문객은 호텔 안에서 전통 한국화의 깊이와 한·프 문화 교류를 재해석한 동시대 미술을 함께 만날 수 있다.

호텔 안으로 들어온 남산의 아트 동선

이번 아트캉스의 특징은 전시가 호텔 경험과 분리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예술 공간이 이어지고, 전시 관람 뒤에는 호텔 다이닝과 남산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안에서 문화적 자극과 휴식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 방식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로비층 가나아트 남산 전시 공간
로비층 GANA ART NAMSAN에서는 소산 박대성의 ‘고요가 머무는 곳’ 전시가 8월 17일까지 열린다.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남산이라는 입지 자체가 가진 장점이 크다. 서울 도심을 가까이 두면서도 자연의 여유를 품고 있고, 호텔 내부의 갤러리 공간은 그 풍경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숙박객뿐 아니라 전시 관람과 다이닝을 위해 호텔을 찾는 방문객에게도 하나의 목적지가 된다.

가나아트 남산, 소산 박대성의 ‘고요가 머무는 곳’

로비층 GANA ART NAMSAN에서는 소산 박대성의 전시 ‘고요가 머무는 곳’이 5월 15일부터 8월 17일까지 열린다. 박대성은 지필묵의 전통을 바탕으로 한국화의 현대적 가능성을 확장해온 작가다. 한국 닥지와 전통 재료에 대한 이해, 자연을 바라보는 깊은 시선이 그의 회화 세계를 이룬다.

그의 작업은 타클라마칸 사막, 히말라야 산맥, 중앙아시아 등 세계 곳곳의 자연과 풍경을 마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화면 안에서는 단순한 풍경 묘사보다 응축된 기운과 생동감이 먼저 전해진다.

박대성 회화의 힘은 붓의 움직임에서 나온다. 손목만이 아니라 팔 전체를 사용해 화면을 장악하는 운필은 작품에 강한 필력과 긴장감을 부여한다. 전통 재료와 필법을 깊이 이해하면서도 자연과 세계를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한국화가 현재 호텔 공간 안에서 어떻게 새롭게 읽힐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남산의 자연과 맞닿은 호텔 로비에서 만나는 박대성의 회화는 전시장 안의 작품 감상을 넘어선다. 산과 바람, 빛, 공간의 고요함이 작품과 함께 작동하면서 방문객에게 사유의 시간을 만든다.

더 트리니티 갤러리, 한·프 수교 140주년을 이미지로 읽다

LL층 더 트리니티 갤러리에서는 5월 15일부터 31일까지 ‘L’Avenir Ancien : 140 Ans, Dialogue des Images Corée – France’, 국문명 ‘오래된 미래 : 140년, 한국 – 프랑스 이미지의 대화들’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두 나라가 쌓아온 외교적·문화적 교류의 시간을 이미지의 대화로 다시 읽어내는 기획전이다. 과거의 이미지를 단순한 기록으로 보지 않고, 새로운 매체와 시선을 통과해 현재와 미래로 이어지는 문화적 유산으로 해석한다.

전시에는 김홍식, 배준성, 이이남 세 작가가 참여한다. 김홍식은 과거의 예술 이미지를 금속 표면에 새겨 시간과 장소의 잔상을 현재의 공간에 배치한다. 배준성은 회화와 사진, 실재와 환영 사이의 경계를 통해 보는 행위의 구조를 탐구한다. 이이남은 고전 회화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오래된 이미지를 움직이는 현재로 불러낸다.

세 작가의 작업은 각각 표면, 시선, 시간이라는 방식으로 이미지를 사유한다. 한국과 프랑스의 140년은 역사적 숫자에 머물지 않고, 이미지가 서로를 비추고 번역하며 다시 태어나는 과정으로 확장된다.

호텔이 문화적 목적지가 되는 방식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아트캉스는 호텔 산업의 변화도 보여준다. 최근 럭셔리 호텔은 객실과 식음 서비스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렵다. 방문객은 그 공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문화, 취향, 감각의 밀도를 기대한다.

호텔 갤러리는 이 흐름에 잘 맞는다. 여행객은 체크인 전후의 시간을 전시 관람으로 채울 수 있고, 지역 방문객은 숙박 없이도 호텔을 문화 공간으로 찾을 수 있다. 전시와 다이닝, 라운지, 남산 산책이 이어지면 호텔 체류 경험은 훨씬 입체적으로 바뀐다.

특히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남산이라는 장소성과 예술 콘텐츠를 결합할 수 있는 입지를 갖고 있다. 자연과 도시, 전통과 현대, 회화와 디지털 이미지가 한 공간 안에서 이어지는 점은 도심형 아트캉스의 경쟁력이 된다.

여름 스테이케이션에 더해진 예술적 휴식

이번 아트캉스는 여름 시즌 도심 스테이케이션 수요와도 맞닿아 있다. 장거리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호텔 안에서 전시를 보고, 식사를 하고, 남산의 풍경을 바라보며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바쁜 일정 속 짧은 휴식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접근성 높은 문화 휴식이 된다.

전시 관람 후 호텔 내 다이닝을 즐기거나, 남산의 녹음을 따라 시간을 보내는 동선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여행이 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적 영감을 더한 도심 속 휴식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호텔의 최신 소식은 인스타그램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예약과 문의는 호텔 대표번호와 공식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아트캉스는 서울 도심 안에서 예술과 쉼을 동시에 원하는 이들에게 알맞은 선택지다. 남산의 풍경, 호텔의 공간감, 두 개의 전시가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지며, 여름날의 짧은 휴식은 문화적 경험을 품은 스테이케이션으로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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