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관광청, SITF 2026 참가… 2027년 인천–텔아비브 직항 앞두고 한국시장 준비

이스라엘관광청이 제41회 서울국제관광전에서 2027년 인천–텔아비브 직항노선 취항을 앞두고 한국 여행업계와 다시 만났다. EL AL 이스라엘항공과 현지 인바운드 여행사들이 함께 참가해 성지순례뿐 아니라 문화, 역사, 미식, 자연 여행상품 개발 가능성을 알렸다.

서울국제관광전 2026 이스라엘관광청 부스에서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
이스라엘관광청은 SITF 2026에서 2027년 인천–텔아비브 직항노선 취항을 앞두고 한국 여행업계와 이스라엘 관광상품 재개 준비를 논의했다.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이스라엘관광청이 제41회 서울국제관광전(SITF 2026)에 참가해 2027년 3월 28일 예정된 인천–텔아비브 직항노선 취항을 앞두고 한국 여행업계와 다시 만났다. 이번 참가의 핵심은 단순한 관광 홍보가 아니었다. 항공 노선 개설, 현지 인바운드 여행사의 첫 방한, 국내 여행사와의 상담, 향후 상품 개발 논의가 한 자리에서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스라엘관광청은 6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 SITF 2026에 EL AL 이스라엘항공과 함께 참가했다. 부스에서는 예루살렘, 갈릴리, 사해, 네게브 사막 등 이스라엘의 대표 여행지를 소개하고,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에게 현지 관광 정보와 최신 항공 노선 소식을 안내했다.

2027년 인천–텔아비브 직항, 한국시장 재개 준비의 핵심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부분은 2027년 3월 28일로 예정된 인천–텔아비브 직항노선이다. 과거 대한항공이 인천–텔아비브 정기 직항노선을 운항한 바 있지만, 이스라엘 국적 항공사가 한국에 정기 직항노선을 개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L AL 이스라엘항공의 한국 취항은 한국 여행자의 이스라엘 방문 편의를 높이고, 성지순례와 문화관광 수요를 다시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한국 여행업계에서 직항노선은 상품 구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스라엘은 오래전부터 한국 성지순례 시장에서 중요한 목적지였다. 예루살렘, 베들레헴, 갈릴리 호수, 나사렛, 사해 등은 종교적 의미와 역사적 상징성을 동시에 가진 장소다. 여기에 직항 접근성이 더해지면 일정 설계가 단순해지고, 단체 성지순례뿐 아니라 문화·역사·미식·자연 체험을 결합한 상품도 만들기 쉬워진다.

현지 인바운드 여행사 첫 방한, 상품 개발 논의 시작

이번 서울국제관광전에는 이스라엘 현지 인바운드 여행사들도 함께했다. 마랄 투어스(MARAL TOURS Travel Group)와 투어리스트 이스라엘(Tourist Israel) 그룹 산하 브랜드인 몬다린(Mondarine) 관계자들이 한국을 처음 방문해 국내 여행업계와 상담을 진행했다. 이들의 방한은 한국시장을 자료로만 파악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직접 한국 여행사와 만나 수요와 상품 방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마랄 투어스는 30년 이상 이스라엘 및 중동 지역 전문 여행 서비스를 운영해 온 인바운드 여행사다. 성지순례, 단체관광, MICE, 맞춤형 여행상품 분야에서 경험을 갖고 있다. 한국시장에서는 성지순례 단체가 이스라엘 여행의 중요한 축이었지만, 앞으로는 기업 인센티브, 교육 여행, 소규모 프라이빗 투어, 고급 문화여행 등으로 상품군을 넓힐 수 있다.

몬다린은 투어리스트 이스라엘 그룹의 브랜드로, 성지순례뿐 아니라 문화, 역사, 미식, 자연 체험을 결합한 다양한 테마 여행을 운영해 온 것으로 소개됐다. 이스라엘 여행은 종교 목적지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 여행 콘텐츠는 훨씬 넓다. 텔아비브의 도시문화와 해변, 예루살렘의 역사 지구, 갈릴리와 골란 지역의 자연, 사해의 휴양, 네게브 사막의 광활한 풍경은 각기 다른 여행 동기를 만들어낸다.

성지순례 중심에서 문화·미식·자연 여행으로 확장

이스라엘은 한국 여행자에게 익숙하면서도 아직 충분히 소개되지 않은 목적지다. 성지순례 시장에서는 오래된 이름이지만, 지중해 도시 여행, 사막 체험, 와인과 미식, 고고학과 박물관, 사해 휴양, 하이킹과 자연여행까지 포함하면 여행 콘텐츠의 폭은 훨씬 넓다. 2027년 인천–텔아비브 직항노선은 이러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한국시장에 다시 소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서울국제관광전 현장의 이스라엘관광청 부스는 크고 화려한 장식보다 상담과 정보 전달에 무게를 뒀다. 부스에는 이스라엘 관광 자료, EL AL 직항노선 안내, 예루살렘과 갈릴리 등 주요 여행지를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가 배치됐다. 올리브나무를 활용한 연출은 지중해와 성지의 이미지를 함께 전달했다. 현장을 찾은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직항 일정, 항공사 운영 계획, 현지 수배 가능성, 향후 상품 구성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관광청은 이번 참가를 통해 향후 한국 여행자가 다시 이스라엘을 찾을 때 필요한 정보를 미리 정리하고, 여행업계와의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관광청과 항공사, 현지 여행사가 함께 움직였다는 점에서 이번 참가는 2027년 직항 취항을 앞둔 사전 준비의 성격이 강하다.

한국 여행업계와 다시 연결된 이스라엘 관광

이번 SITF 2026 참가에서 이스라엘관광청이 보여준 방향은 분명하다. 한국 여행자에게 이스라엘을 다시 설명하고, 한국 여행업계에는 새로운 노선과 현지 파트너를 연결하며, 2027년 직항 취항에 맞춰 실제 상품 개발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여행이 다시 움직이기 위해서는 항공, 현지 수배, 콘텐츠, 한국시장 이해가 함께 필요하다. 이번 서울국제관광전은 그 준비가 시작됐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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