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 민둥산이 가을 억새 명소를 넘어 여름 산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해발 1,119m 정상부에 나무가 거의 없어 초록 능선이 시원하게 열리고, 석회암 지대가 꺼져 생긴 돌리네 연못이 비경을 만든다. 발구덕마을 코스를 이용하면 비교적 짧게 정상부와 돌리네를 만날 수 있고, 정암사 수마노탑까지 묶으면 정선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함께 보는 여름 여행이 된다.
전남 담양 명옥헌 원림은 7월이 깊어질수록 배롱나무꽃이 정자와 연못을 감싸는 여름 명소로 변한다. 국가 명승 제58호로 지정된 조선시대 원림으로, 네모난 연못에 비친 진분홍 꽃 반영과 옥이 부딪치는 듯한 물소리가 어우러진다. 입장료가 없고 마을 입구 주차 후 걸어 들어가는 동선도 부담이 적어 소쇄원, 죽녹원, 관방제림과 함께 담양 당일치기 여행으로 묶기 좋다.
제24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7월 3일부터 5일까지 충남 부여 서동공원 궁남지 일원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최고 인공연못으로 알려진 궁남지는 여름이면 연꽃이 수면을 채우고, 밤에는 LED 경관과 수상무대 공연이 더해져 낮과 밤이 다른 여행지로 변한다. 신라 선화공주와 백제 서동의 사랑 이야기를 품은 역사 공간에서 연꽃 산책, 수상뮤지컬, 체험 프로그램, 야간 포토존까지 즐길 수 있다.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가 신륵사 관광지와 금은모래관광지를 잇는 새 강변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길이 515m 보행 전용 현수교 위에서 남한강을 내려다보고, 밤에는 미디어글라스와 미디어파사드 조명까지 즐길 수 있다. 신륵사, 황포돛배, 금은모래관광지, 여주 한글시장으로 이어지는 동선도 자연스러워 서울 근교 당일치기와 1박 2일 수변 여행 코스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