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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른 캐니언, 바람이 깎아낸 협곡의 시간

알마티를 출발한 지 세 시간쯤 흘렀을까. 땅빛이 점점 붉어진다. 고요했던 초원이 갈라지며 계곡의 입구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사람의 손보다 바람과 시간이 먼저 지나간 흔적들. 거대한 붉은 절벽은 말없이 서 있고, 그 아래로 이어진 길은 협곡의 입...

프랄린의 하루 – 코코드메르 숲과 바다 끝의 빛

트래블가이드 칼럼 시리즈 2편   마헤섬을 떠나는 아침 작은 프로펠러 비행기가 진동을 남기며 천천히 떠올랐다. 창 아래 펼쳐지는 인도양은 유리처럼 평평했고, 섬들은 바다 위의 점처럼 흩어져 햇살을 반사하고 있었다. 20여 분 뒤, 세이셸의 두 번째 섬, 프랄린(Praslin)에 도착한다. 작은 활주로, 간결한...

몰타 고조섬 붉은 신화 – ① 거인과 님프의 섬

몰타 본섬에서 페리를 타고 20여 분, 고조섬에 도착하면 풍경은 갑자기 고요해진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돌담과 들판, 그리고 시간조차 멈춘 듯한 고즈넉한 언덕마을 Xagħra(샤라). 이곳은 관광지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삶이 이어져 온 곳이다. 천천히 걷다 보면, 고조섬이...

알마티를 걷다 – 카자흐스탄, 서울에서 문을 열다

6월 4일, 여행레저신문이 주목하는 ‘중앙아시아의 심장’이 서울의 문을 연다. 여행레저신문 | 이정찬 기자 ㅣ 사진: @카자흐스탄관광청  서울 도심에 중앙아시아의 바람이 분다. 6월 4일, 카자흐스탄 관광청이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관광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국가 홍보를 넘어, 아직 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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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낙대폭포, 주차 후 10분이면 만나는 30m 수직 절벽 폭포 힐링 명소

경북 청도 낙대폭포는 화양읍 범곡리 남산 중턱 계곡에 자리한 청도 팔경의 비경으로, 주차장에서 약 10분만 걸으면 30m 높이의 수직 절벽 폭포를 바로 만날 수 있는 무료 힐링 명소다. 숲길과 데크길,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울창한 녹음 사이로 물소리가 가까워지고, 폭포 앞에서는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와 서늘한 계곡 바람이 여름 더위를 식혀준다. 입장료와 주차비 부담이 적어 청도 드라이브와 청도읍성 연계 여행 코스로도 알맞다.

고흥 팔영산, 여덟 암봉 넘어 다도해를 내려다보는 왕복 5시간 절경 명산

전남 고흥 팔영산은 여덟 개 암봉이 병풍처럼 이어지고 정상부에서 다도해의 섬들이 한눈에 펼쳐지는 남도 대표 섬 조망 명산이다. 해발 609m의 깃대봉을 품은 팔영산은 능가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1봉부터 8봉, 깃대봉과 탑재를 거쳐 원점으로 돌아오는 종주 코스가 인기이며, 암릉 산행의 긴장감과 편백숲 하산길의 여유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왕복 5시간이 아깝지 않은 고흥 트레킹 명소로 꼽힌다.

신시모도 평화도로, 7월 14일 영종도와 이어지는 서해 섬 드라이브 여행

인천 옹진군 북도면 신도·시도·모도는 세 섬이 다리로 이어진 서해 섬 여행지다. 그동안 영종도나 인천 도심에서 들어가려면 배 시간을 맞춰야 했지만, 2026년 7월 14일 영종~신도 평화도로가 전면 개통되면 신시모도는 차량과 자전거,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섬 여행지로 바뀐다. 구봉산 전망, 수기해변, 해당화둘레길, 배미꾸미조각공원까지 하루 동선으로 묶을 수 있어 서해 드라이브와 섬 트레킹 코스로 주목된다.

신안 홍도 깃대봉, 1시간 오르면 다도해 절경이 열리는 100대 명산 섬 트레킹

전남 신안 홍도 깃대봉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홍도의 최고봉으로, 비교적 짧은 산행으로 바다와 기암괴석, 다도해 섬 조망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섬 트레킹 명소다. 홍도항에서 마을길과 숲길을 지나 정상에 오르면 흑산도와 다도해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산행 뒤에는 유람선으로 홍도 33경을 둘러볼 수 있어 만족도 높은 신안 섬 여행 코스로 꼽힌다.

용인 대장금파크, 대장금부터 미스터 션샤인까지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는 한류 여행지

경기도 용인 대장금파크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전통 건축 양식을 한 공간에 재현한 국내 대표 사극 오픈세트장이다. 대장금, 주몽, 선덕여왕, 동이, 이산, 해를 품은 달 등 MBC 사극의 주요 촬영지로 알려졌고, 외부 방송사 작품과 한류 콘텐츠 촬영지로도 활용되면서 국내외 여행객이 찾는 용인 여행 명소가 됐다. 궁궐 세트와 저자거리, 전통 누각, 포토존을 따라 걷다 보면 드라마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자월도 목섬·달맞이길, 배 타고 닿는 서해 섬 트레킹 명소

인천 옹진군 자월도는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비교적 가깝게 닿을 수 있는 서해 섬 여행지다. 목섬으로 이어지는 데크길, 국사봉과 달맞이길, 장골해변과 큰말해변, 갯벌과 바다 조망이 함께 어우러져 가볍게 걷기 좋은 섬 트레킹 코스로 꼽힌다. 총 6개 구간으로 나뉜 자월도 달맞이길은 숲길과 해안길, 전망 포인트를 품고 있어 부모님과 함께하는 서해 섬 여행에도 알맞다.

여수 낭도, 연륙교로 가까워진 바다·기암바위 절경 섬 트레킹 명소

전남 여수 낭도는 화정면 낭도리에 자리한 다도해 섬 여행지로, 연륙교 개통 이후 배를 타지 않고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어 주말마다 여행객이 찾는 명소다. 낭도 낭만길과 해안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낭도항, 신선대, 남포등대, 주상절리와 기암바위, 일몰 풍경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어 부모님과 걷기 좋은 여수 섬 트레킹 코스로 주목받는다.

화순 환산정, 서성저수지 위에 섬처럼 떠 있는 400년 수상 누정 비경

전남 화순 환산정은 서성저수지 물길 위에 섬처럼 떠 있는 듯한 풍경으로 알려진 화순 제11경이다. 병자호란 이후 백천 류함이 은거하며 세운 누정의 역사, 저수지와 산자락이 만드는 수상 경관, 노송과 기와지붕이 어우러진 고요한 분위기가 한곳에 모여 화순 역사문화 여행과 남도 정자 여행의 깊이를 보여준다.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짚트랙·모노레일을 한 번에 즐기는 2.5km 섬 트레킹 명소

전남 강진 가우도는 강진만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로, 청자다리와 다산다리를 통해 걸어서 들어가는 섬 여행지다. 섬 둘레에는 2.5km 생태탐방로 ‘함께해길’이 조성돼 있고, 청자타워 짚트랙과 가우도 모노레일, 해안 데크길과 야경 산책까지 한 동선 안에 이어진다. 바다 위 다리를 건너 섬을 걷는 강진 대표 트레킹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