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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트래블가이드 제1장 — 역사 문화 그리고 사람들
이가온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시간 위를 걷는 섬 — 역사와 현재를 품은 지중해의 요새
지중해 한가운데,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남쪽으로 불과 90km.몰타(Malta)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사이에 낀, 면적 316㎢에 불과한 작은 섬나라다. 하지만 이 땅 위에 새겨진 문명의 궤적은...
몰타 감성 칼럼 ① — 그 섬에 닿는 순간부터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비행이 끝났을 때, 나는 이미 꽤 지쳐 있었다. 인천에서 경유지까지 열 시간, 다시 몰타까지 다섯 시간 더. 눈꺼풀은 무겁고, 옆자리 청년의 이어폰 소리는 계속 새어 나왔다.하지만 비행기 창밖으로 작은 섬이 모습을 드러낸...
세이셸에 첫 발을 딛다 – 파라다이스에 도착한 그 순간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트래블가이드 칼럼 시리즈 2편
창너머로 보이는 초록빛 산등성이와 붉은 지붕의 마을, 그리고 그 너머의 인도양은 어느 한 시점의 현실이라기보다 오래된 기억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활주로 대신 풍경 속으로 착륙한 기분. 세이셸의 첫 인상은...
희귀한 야자수로 가득한 프랄린 섬엔 에덴의 동산이 있었다.
20명 남짓 2열로 블록처럼 끼워 앉아야 탈수 있는 작은 경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곳은 세에 셀의 두 번째로 큰 프랄린 섬. 우린 곧바로 발리드 메 (Valle de Mai) 국립공원으로 향했다.1972년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이곳 발리드 메엔 희귀한 야자나무들이 가득하다.숨만 쉬어도 건강해질 것 같은 이곳은 세계문화유산 지정 30주년 기념으로 2013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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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성제봉 신선대 구름다리, 해발 900m 능선에서 섬진강과 평사리를 내려다보는 137m 하늘길
경남 하동 성제봉 신선대 구름다리는 해발 약 900m 지리산 능선에 놓인 길이 137m, 폭 1.6m의 무주탑 현수교다. 강선암 주차장에서 약 1.6km를 오르면 암봉 사이로 파란 구름다리가 나타나고, 다리 위에서는 박경리 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 평사리 들판과 섬진강, 건너편 백운산 능선까지 시야가 열린다. 짧은 거리지만 오르막이 이어져 여름에는 이른 시간 출발이 유리하다.
밀양 반계정, 1775년 강변 누정에 300년 배롱나무가 붉게 피는 8월
경남 밀양 단장면의 반계정은 조선 영조 51년인 1775년 반계 이숙이 지은 강변 누정이다. 단장천을 내려다보는 산자락에 전통 건축과 돌담, 숲길이 어우러지고 여름이면 배롱나무가 붉은 꽃을 피워 고택의 분위기를 바꾼다.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돼 있으며, 내부 관람은 사유지 특성을 고려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짧은 산책만으로도 강과 고택, 계절 꽃을 함께 볼 수 있는 밀양의 조용한 여름 여행지다.
삼척 쉰움산, 50개 돌우물 품은 오십정까지 두 시간 안팎 암릉 트레킹
강원 삼척 쉰움산은 천은사에서 출발해 기암괴석과 소나무 암릉을 지나 정상부 오십정까지 오르는 짧고 밀도 높은 산행지다. 바위 표면에는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크고 작은 돌우물이 흩어져 있고, 조망이 열리는 구간에서는 두타산권의 깊은 골짜기와 겹겹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천은사와 이승휴 유적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산행과 역사 여행을 한 코스로 묶기 좋다.
광양 백운산자연휴양림, 36만 평 삼나무·편백숲 5인실 비수기 6만원부터
전남 광양 백운산자연휴양림은 해발 1,222m 백운산 자락 약 120ha, 약 36만 평의 숲을 품은 산림휴양지다. 삼나무와 편백, 소나무 숲 사이에 숲속의 집과 숙박동, 야영장, 목재문화체험장, 55ha 규모 치유의 숲이 자리한다. 2026년 공식 요금 기준 5인실은 비수기 6만 원, 성수기·주말 7만 원이며 휴양림 입장은 무료다.
부산 아미산전망대, 낙동강하구 모래섬과 낙조가 한눈에 펼쳐지는 무료 전망대
부산 사하구 아미산전망대에 오르면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하구의 모래섬과 갯벌,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물길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낮에는 하구 지형이 선명하고 늦은 오후에는 모래톱 사이로 낙조가 내려앉는다. 2층 전시관에서는 낙동강하구 지형과 지질을 살펴볼 수 있으며 전망대 관람료는 무료다.
부산 몰운대, 다대포 끝에서 소나무 숲과 낙조 바다를 함께 걷는 해안 산책지
부산 사하구 다대포 끝자락의 몰운대는 소나무 숲과 기암 해안, 낙조전망대, 조선시대 다대진 동헌과 정운공 순의비를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는 해안 산책지다. 한때 바다에 떨어진 섬이었지만 낙동강 토사가 쌓이며 육지와 연결됐고, 지금은 다대포해수욕장과 함께 걷기 좋은 부산 서쪽 대표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정선 하늘벽구름다리, 동강 굽이 한눈에 담는 105m 절벽 위 유리다리
정선 하늘벽구름다리는 동강을 내려다보는 백운산 절벽 약 105m 높이에 설치된 길이 13m의 유리다리다. 제장마을에서 다리까지 정선군 안내 기준 약 1시간~1시간 30분을 걸어야 하며, 길 중간에는 급경사와 벼랑 가까이 지나가는 구간도 있다. 짧은 유리다리 하나보다 굽이치는 동강과 절벽, 백운산 능선을 함께 보는 산행 자체가 이곳의 핵심이다.
태백산 하늘전망대 17만 명 찾았다…890m 무장애 숲길 따라 33m 전망대까지
한여름에도 비교적 선선한 고원 도시 태백에서 태백산 하늘전망대가 가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890m 무장애 탐방로와 높이 33m 전망대가 연결돼 유모차와 휠체어도 이동할 수 있고, 그물 놀이터와 미니 짚라인, 동물영상관까지 이어진다. 개장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26개월 동안 17만974명이 찾은 이유도 등산 없이 태백산 주요 봉우리와 주변 산군을 넓게 조망할 수 있다는 접근성에 있다.
지리산 계곡을 3.5km 걷는다…‘10도나 낮은 온도의 서늘한 산청 대원사계곡길
폭염이 이어지는 8월, 경남 산청 대원사계곡길은 지리산 계류를 곁에 두고 3.5km를 걷는 여름 탐방로다. 유평주차장에서 대원사를 지나 유평마을까지 비교적 완만한 데크와 흙길이 이어지고, 방장산교에는 미세 물안개로 주변 열을 낮추는 쿨링포그 시설도 갖췄다. 계곡과 숲, 천년고찰, 지리산 산촌 풍경을 한 동선에서 만날 수 있어 한여름 가족 트레킹 코스로 활용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