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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에 첫 발을 딛다 – 파라다이스에 도착한 그 순간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트래블가이드 칼럼 시리즈 2편 창너머로 보이는 초록빛 산등성이와 붉은 지붕의 마을, 그리고 그 너머의 인도양은 어느 한 시점의 현실이라기보다 오래된 기억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활주로 대신 풍경 속으로 착륙한 기분. 세이셸의 첫 인상은...

[카자흐스탄 트래블가이드] 카자흐스탄에서 바람은 남쪽으로 분다

지도를 펼쳤다. 종이 위의 땅은 조용하고 평평했다. 그러나 그곳에 이름을 얹는 순간, 풍경은 언어를 얻고, 낯선 대륙은 내 안에서 서서히 기울기 시작한다. ‘카자흐스탄’이라는 여섯 글자가 어느 순간 가슴에 걸렸다. 그리운 것도 아니고, 막연한 동경도 아닌데,...

차른 캐니언, 바람이 깎아낸 협곡의 시간

이가온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알마티를 출발한 지 세 시간쯤 흘렀을까. 땅빛이 점점 붉어진다. 고요했던 초원이 갈라지며 계곡의 입구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사람의 손보다 바람과 시간이 먼저 지나간 흔적들. 거대한 붉은 절벽은 말없이 서 있고, 그 아래로 이어진...

희귀한 야자수로 가득한 프랄린 섬엔 에덴의 동산이 있었다.

  20명 남짓 2열로 블록처럼 끼워 앉아야 탈수 있는 작은 경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곳은 세에 셀의 두 번째로 큰 프랄린 섬. 우린 곧바로 발리드 메 (Valle de Mai)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1972년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이곳 발리드 메엔 희귀한 야자나무들이 가득하다. 숨만 쉬어도 건강해질 것 같은 이곳은 세계문화유산 지정 30주년 기념으로 2013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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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동의보감촌, 성인 2천원으로 한의학박물관·숲길 걷는 지리산 웰니스 여행

산청 동의보감촌은 왕산과 필봉산 자락 118만㎡ 부지에 한의학박물관, 엑스포주제관, 한방기체험장, 약초정원과 숲길을 갖춘 한방 테마 여행지다. 주제관·박물관 통합 관람료는 성인 2천원이며 만 65세 이상은 무료다. 여름에는 실내 전시와 무릉교·치유정원을 연결하면 부모님과 무리 없이 둘러볼 수 있다.

진주 숙호산 여름 숲길, 해발 137.5m에서 2시간 걷는 도심 등산코스

진주 숙호산은 해발 137.5m의 낮은 산이지만 대아중·고등학교에서 팽나무공원과 체육공원, 마당바위를 지나 서진주IC까지 약 2시간 걷는 숲길을 품고 있다. 급경사는 적고 흙길과 나무 그늘이 길게 이어져 여름 산책에 알맞지만, 일부 계단과 갈림길이 있어 물과 운동화는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군산 선유도해수욕장 2026 개장, 무료 파라솔·가족 텐트존 갖춘 1.2km 명사십리

군산 선유도해수욕장이 8월 17일까지 여름 피서객을 맞는다. 길이 1.2km, 폭 50m의 명사십리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을 갖췄으며 올해는 무료 파라솔과 가족 텐트존, 어린이 워터슬라이드가 더해졌다. 낮에는 물놀이, 저녁에는 고군산군도 낙조와 섬 산책을 연결할 수 있다.

양구 광치자연휴양림, 4인실 성수기·주말 6만원…해발 800m 계곡 숙소

양구 광치자연휴양림은 해발 800m 광치계곡의 원시림과 숙박시설, 무장애 나눔길을 갖춘 산림휴양지다. 4인용 산림문화휴양관과 일부 숲속의 집은 성수기와 주말에도 1박 6만원이지만, 객실 구조에 따라 7만원인 4인실도 있다. 예약은 매월 1일 오전 9시 다음 달 객실이 열리며 여름에는 경쟁이 치열하다.

평창 선자령 여름 트레킹, 해발 1,157m인데 317m만 오르는 대관령 고원길

평창 선자령은 해발 1,157m에 이르지만 들머리인 구 대관령휴게소가 해발 약 840m에 있어 표고 차는 317m에 불과하다. 급경사보다 숲길과 완만한 백두대간 능선이 길게 이어지며, 초록 초원과 풍력발전단지·강릉 방향 조망을 만나는 여름 고원 트레킹 코스다. 다만 순환 거리는 약 12~13km로 짧지 않다.

밀양 단장숲유원지, 300년 느티나무 아래 단장천 물놀이…입장료 무료·주차는 유료

밀양 단장숲유원지는 수령 300년 안팎으로 알려진 오래된 나무 군락과 단장천이 맞닿은 여름 피서지다. 입장료 없이 숲 그늘과 물가를 이용할 수 있지만 가까운 주차장과 평상·탈의실은 유료다. 물빛과 부표를 보고 얕은 구역과 깊은 본류를 구분해야 하며, 집중호우 뒤에는 물놀이보다 출입 통제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밀양 재약산 7월 산행, 사자평·층층폭포·표충사 잇는 1,119.1m 고원길

밀양 재약산은 해발 1,119.1m 수미봉과 사자평 고산습지, 층층폭포, 천년고찰 표충사를 한 산행에 잇는 영남알프스 대표 명산이다. 가을 억새로 유명하지만 7월에는 짙은 초록의 고원과 시원한 계곡·폭포가 산행의 중심이 된다. 표충사 원점회귀는 장거리 코스이며, 얼음골케이블카를 이용해도 정상까지는 충분한 체력과 등산 장비가 필요하다. 여름에는 이른 출발과 물, 낙뢰·폭염 대비가 필수다.

포항 스페이스워크, 333m·717계단 무료로 걷는 영일만 하늘길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는 총길이 333m, 계단 717개로 구성된 국내 대표 체험형 공공예술 작품이다. 입장료 없이 철제 곡선을 직접 걸으며 영일만과 영일대해수욕장, 포항 도심과 제철소를 조망할 수 있다. 다만 원형 루프는 통행할 수 없고 강풍이나 비가 내리면 출입이 즉시 제한된다.

제주 용머리해안, 물때 맞아야 열리는 180만 년 화산절벽 탐방

제주 용머리해안은 약 180만 년 전 마그마와 물이 만나 일어난 수성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쇄설층이다. 길이 약 700m, 높이 25~40m의 절벽 아래를 걷지만 만조와 높은 파도 때 탐방로가 물에 잠기므로, 출발 전 당일 개방시간을 확인해야 헛걸음을 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