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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를 걷다 – 카자흐스탄, 서울에서 문을 열다

6월 4일, 여행레저신문이 주목하는 ‘중앙아시아의 심장’이 서울의 문을 연다. 여행레저신문 | 이정찬 기자 ㅣ 사진: @카자흐스탄관광청  서울 도심에 중앙아시아의 바람이 분다. 6월 4일, 카자흐스탄 관광청이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관광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국가 홍보를 넘어, 아직 널리...

북극의 밤을 산다는 것 – 롱이어비엔의 극야 일기

『별이 머무는 밤, 빛을 따라 걷다』 ①   (여행레저신문=이진 기자) 해가 뜨지 않는 마을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하루를 시작할까. 새벽 세 시, 대낮처럼 밝은 북극광이 하늘을 가로지른다. 시계만이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말해줄 뿐, 창밖은 여전히 어둡다. 여기가 바로 지구...

[1000cities 1000cultures] Nasir Al-Mulk Mosque Shiraz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A Sacred Encounter The Nasir al-Mulk Mosque, located in Shiraz, Iran, is a magnificent architectural gem. Completed in the late 19th century, it is renowned for its exceptional Islamic design and artistic craftsmanship....

[카자흐스탄 트래블가이드] 콜사이 호수 트레킹기 – 고요를 따라 걷는 세 개의 호수

이른 아침, 오늘은 걷는 날이다. 알마티에서 차를 타고 두 시간 반, 콜사이 호수(Kolsai Lakes)로 향했다. 티엔산 산맥의 품 안에 세 개의 산악호수가 계단처럼 놓여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부터 마음이 끌렸다. 물빛이 다르고, 고도가 다르고, 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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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 파도 막으려고 심은 숲이 물고기까지 불렀다…300년 이어진 해안숲

경남 남해 물건항에는 바다와 마을 사이를 길게 가로막은 숲이 있다. 자연스럽게 남은 해안숲처럼 보이지만 약 300년 전 주민들이 바닷바람과 해일에서 집과 농경지를 지키고 연안 어장에도 도움을 얻기 위해 만든 방조어부림이다. 지금은 천연기념물로 보호되며 숲길을 빠져나오면 물건해변과 작은 어선, 독일마을 아래의 남해 바다가 곧바로 이어진다.

영천 우로지자연숲, 초록 터널 아래 보랏빛이 올라왔다…8월 지금 걷기 좋은 숲길

경북 영천 망정동 우로지자연숲은 지금부터 색이 하나 더 늘어난다. 약 560m 메타세쿼이아 숲길 아래 2026년 맥문동이 8월 중순부터 올라오기 시작했고, 바로 옆에는 황톳길과 맨발길이 이어진다. 숲만 보고 돌아서지 않고 우로지 약 1.5km 둘레길과 팔각정, 수변데크, 저녁 경관까지 연결하면 늦여름 반나절 산책코스가 된다.

무주 적상산 사고지, 조선왕조실록을 왜 산꼭대기에 숨겼을까…300년 지킨 기록의 요새

전북 무주 적상산 중턱에는 조선이라는 나라의 기억을 지키던 기록창고가 있다. 1610년 설치된 적상산 사고에는 1634년 묘향산 실록이 옮겨왔고 이후 약 300년 동안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족보를 지켰다. 1992년 양수발전소 상부댐 조성으로 원래 사고지가 수몰될 상황이 되자 현재 위치로 이전했고 실록전과 선원전을 다시 복원했다.

영월 요선암 돌개구멍, 강물이 바위에 구멍을 뚫었다…200m 화강암반에 남은 흔적

영월 무릉도원면 주천강에는 누군가 거대한 드릴로 바위를 파낸 것처럼 둥글고 깊은 구멍이 이어지는 곳이 있다. 영월 무릉리 요선암 돌개구멍이다. 약 200m 화강암반에 물과 자갈이 만든 포트홀이 집중돼 있고, 바로 위에는 1913년 세운 요선정과 높이 3.5m의 고려시대 마애여래좌상까지 남아 있어 자연과 문화유산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광양 배알도 섬정원, 배 없이 두 다리 건너 섬으로…낮보다 밤에 한 번 더 달라진다

광양 배알도 섬정원은 섬인데 배를 타지 않는다. 망덕포구에서 길이 275m 별헤는다리를 걸어 작은 숲섬으로 들어가고, 섬 반대편에서는 약 300m 해맞이다리를 건너 수변공원으로 빠져나온다. 낮에는 섬진강과 남해, 숲과 다리의 구조가 선명하고 밤에는 두 다리와 섬 전체에 경관조명이 켜져 완전히 다른 여행이 된다.

제천 괴곡성벽길, 청풍호가 발밑으로 열린다…첫 오르막 넘어서야 보이는 풍경

충북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6코스 괴곡성벽길은 옥순봉쉼터를 출발해 괴곡리와 다불리를 지나 지곡리 고수골까지 이어지는 능선 트레킹이다. 이름은 호반 산책길처럼 들리지만 공식 난이도는 ‘상’. 초반 오르막을 지나면 청풍호가 발아래로 내려가고 능선을 옮길 때마다 호수와 산, 마을의 배치가 달라진다.

거제 구조라진성, 536년 성벽 끝에서 바다가 열린다…샛바람소리길 따라 걷는 길

거제 구조라항 뒤편 산자락에는 1490년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구조라진성이 남아 있다. 마을 골목에서 140m 신우대 숲인 샛바람소리길을 지나 성벽에 오르면 구조라해수욕장과 항구, 윤돌도와 남해가 한꺼번에 열린다. 성곽만 보는 유적답사가 아니라 536년 역사와 숲길, 해안 전망을 짧은 트레킹으로 연결하는 코스다.

정선 항골숨바우길, 계곡 따라 7.7km 걷다 보면 폭포가 이어지는 여름 숲길

강원 정선 북평면 항골숨바우길은 50여 년 전 나무를 운반하던 옛길을 되살린 7.7km 계곡 숲길이다. 숲을 따라 걷는 동안 이끼 낀 바위와 돌탑, 제1용소와 왕바위소, 쌍폭포와 긴 폭포가 차례로 나타난다. 급경사 산행보다 계곡을 끼고 천천히 걷는 트레킹에 가까워 여름과 초가을 반나절 여행지로 활용하기 좋다.

인천 대청도, 배 타고 3시간30분 가면 사막이 나온다…10억 년 지층 품은 지질섬

인천 대청도는 인천항에서 여객선으로 약 3시간30분~3시간40분을 들어가야 만나는 서해의 지질섬이다. 옥죽동에는 길이 1.6km의 해안사구가 있고, 농여·미아해변에는 10억 년 전 지층의 흔적이 남아 있다. 섬 서쪽 서풍받이에서는 약 80m 높이의 규암 절벽이 바다에서 곧장 솟는다. 사막 같은 모래언덕과 수직절벽, 나이테바위를 1박2일 한 동선으로 묶을 수 있다는 점이 대청도 여행의 가장 강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