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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에 첫 발을 딛다 – 파라다이스에 도착한 그 순간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트래블가이드 칼럼 시리즈 2편 창너머로 보이는 초록빛 산등성이와 붉은 지붕의 마을, 그리고 그 너머의 인도양은 어느 한 시점의 현실이라기보다 오래된 기억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활주로 대신 풍경 속으로 착륙한 기분. 세이셸의 첫 인상은...

귀국 – 공항에서, 감정이 도착하지 않은 시간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알마티 국제공항. 아침 햇살이 유리벽을 투과해 마치 하늘이 바닥에 흩뿌려진 듯 환하다. 수속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표정은 저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출장을 끝낸 듯 분주하게 노트북을 닫고, 어떤 이는 고향으로 향하는 것처럼 담담한...

[1000 cities 1000 cultures] “Osaka-jo 2

Osaka Castle, a Fortress Wrapped in Spring Cherry Blossoms Osaka Castle is a flatland castle built on slightly elevated ground in the heart of Osaka. Its first line of defence is the wide moat that surrounds...

[카자흐스탄 트래블가이드] 카자흐스탄에서 바람은 남쪽으로 분다

지도를 펼쳤다. 종이 위의 땅은 조용하고 평평했다. 그러나 그곳에 이름을 얹는 순간, 풍경은 언어를 얻고, 낯선 대륙은 내 안에서 서서히 기울기 시작한다. ‘카자흐스탄’이라는 여섯 글자가 어느 순간 가슴에 걸렸다. 그리운 것도 아니고, 막연한 동경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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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나리농원 천일홍 꽃밭, 핑크뮬리까지 한 번에 걷는 수도권 가을 여행지

양주 나리농원은 천일홍과 핑크뮬리, 넓은 꽃밭 산책길이 한꺼번에 펼쳐지는 수도권 대표 가을 명소다. 2026 양주 천일홍 가을 페스타는 9월 26일부터 10월 18일까지 열린다. 사진 한 장만 찍고 돌아서기보다 농원 안쪽까지 걸으며 서로 다른 꽃밭과 포토존을 천천히 둘러보는 편이 이곳의 규모와 가을 풍경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울산 명선도 165m 해상보행교 추진…8월 야간개장 밤 11시까지

울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앞 명선도는 낮에는 330m 둘레의 작은 무인도지만 해가 지면 18개 미디어아트와 조명으로 전혀 다른 풍경을 만든다. 2026년 8월 기준 야간 운영은 오후 7시30분부터 밤 11시까지, 입장 마감은 오후 10시30분이다. 매주 월요일과 기상 악화 때는 운영하지 않는다. 올해는 진하해수욕장과 명선도를 잇는 165m 해상보행교 설치도 추진돼 향후 입도 동선이 달라질 전망이다.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 9월 개화철 앞둬…30만여 평 농장이 하얀 들판으로

전북 고창 학원농장은 봄 청보리밭에 이어 가을에는 메밀꽃으로 풍경이 바뀐다. 고창군은 메밀꽃이 통상 9월 초부터 피기 시작해 9월 말까지 이어진다고 안내하고, 농장 측은 가을꽃잔치를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 사이 운영한다고 소개한다. 다만 2026년 가을 세부 일정과 개화 현황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방문 전 꽃 상태를 확인하면 30만여 평 구릉지와 산책로, 카페, 식당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충주 악어봉 0.9㎞ 탐방로, 해발 448m에서 충주호 ‘악어떼’가 보인다

충주 악어봉은 2024년 9월 정식 탐방로가 열린 뒤 월악산권의 인기 산행지로 떠올랐다. 월악로에서 전망대까지 편도 0.9㎞, 해발 448m 작은악어봉에 오르면 충주호로 뻗은 산자락이 여러 마리 악어처럼 겹쳐 보인다. 다만 거리가 짧다고 쉬운 길은 아니다. 바위와 급경사가 이어져 왕복 1시간~1시간30분 정도 잡는 편이 현실적이며, 여름에는 물과 미끄럼 방지 신발이 필요하다.

강원 고성 화진포 응봉, 20분 오르면 해발 122m…호수와 동해가 한눈에

강원 고성 화진포 동쪽의 응봉은 해발 122m에 불과하지만 정상에 서면 화진포호와 동해, 화진포해변이 한 화면에 들어온다. 화진포의 성 옆 소나무숲길에서 약 20분이면 정상권에 닿고, 길 대부분이 완만해 짧은 산책으로 조망을 얻기 좋다. 맑은 날에는 북쪽 구선봉과 해금강, 금강산 방향까지 시야가 열린다. 다만 해질녘에는 흙길이 빠르게 어두워져 하산 시간을 남겨두는 편이 안전하다.

경주 감포 송대말등대, 감은사지 삼층석탑 닮은 등대…수백 년 해송 아래 동해 절벽길

경주 감포 송대말등대는 1955년 불을 밝힌 원형 등대와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본떠 2001년 세운 한옥형 등대를 한곳에서 볼 수 있다. 빛 체험전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운영하고 월요일은 쉰다. 감포항 공영주차장에서 걸어 접근하며 200~300년 된 해송, 데크길, 바위해안, 일출까지 짧은 동선에 이어진다. 바위 웅덩이는 공식 해수욕장 시설이 아니어서 파도와 출입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 4.7㎞를 무료 전기차로 들어간다…지난해 7만5천명 찾은 흰 숲

경북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은 주차장에서 숲으로 이어지는 4.7㎞ 구간의 일반 차량 통행을 막고 무료 전기셔틀을 운영한다. 2026년 8월 기준 평일 40분, 주말·공휴일 30분 간격이며 상행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다. 숲 안에는 1.49㎞와 1.52㎞ 두 산책로가 있고, 지난해 방문객은 7만5천명을 넘었다. 8월 말에도 계곡과 흰 자작나무 군락을 함께 걷는 피서형 숲 여행으로 찾을 만하다.

군산 무녀도 쥐똥섬, 물때 맞으면 두 섬까지 걸어간다…차로 들어가는 고군산 바닷길

군산 무녀도 쥐똥섬은 밀물 때 바다에 떨어진 두 작은 섬이지만 썰물 때 바닷길이 드러나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고군산군도 여행지다.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 연결도로 덕분에 무녀도까지 자동차로 들어갈 수 있고, 무녀2구 주차장을 기준으로 쥐똥섬과 해안길을 묶어 걷는다. 다만 밀물이 빠르게 들어오는 곳이라 방문 전 조석시간과 귀환 시각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일출 풍경도 군산시가 공식 볼거리로 꼽는다.

인천 선재도 목섬, 하루 두 번 1㎞ 바닷길 열린다…입장·주차 무료

인천 옹진군 선재도 목섬은 밀물 때 바다 위에 떨어져 있다가 썰물이 시작되면 약 1㎞의 모랫길이 드러나는 무인도다. 입장료와 주차비는 없지만 24시간 개방 표기만 보고 찾아가서는 안 된다. 목섬까지 걸어갈 수 있는 시간은 매일 물때에 따라 달라진다. 길이 열린 뒤 섬을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30분, 선재도 어촌체험과 해변까지 묶으면 수도권 당일치기 일정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