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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감성 칼럼 ① — 그 섬에 닿는 순간부터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비행이 끝났을 때, 나는 이미 꽤 지쳐 있었다. 인천에서 경유지까지 열 시간, 다시 몰타까지 다섯 시간 더. 눈꺼풀은 무겁고, 옆자리 청년의 이어폰 소리는 계속 새어 나왔다. 하지만 비행기 창밖으로 작은 섬이 모습을 드러낸...

몰타 감성 칼럼 ⑤ — 몰타의 테이블, 기억을 마시는 저녁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나는 특별한 걸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먹기로 했다. 천천히, 기억이 될 음식을. 몰타의 어느 와인바에서, 어느 저녁에, 그저 한 끼를 깊이 음미하기로 마음먹었다. 여행은 결국 한 끼에서 기억된다. 슬리에마에서...

라디그 – 세상에서 가장 시간이 더디 가는 낙원에서의 하루

이가온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트래블가이드 칼럼 시리즈 3편   페리는 프랄린을 떠나 천천히 라디그를 향해 나아갔다. 바다는 잔잔했고, 구름은 낮았으며, 섬의 윤곽은 거의 드러나지 않은 채로 조금씩 다가왔다. 멀리 보이는 회색 바위 능선과 야자수, 그 아래 조용히 자리 잡은 해변. 라디그(La...

몰타 고조섬 붉은 신화 – ① 거인과 님프의 섬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몰타 본섬에서 페리를 타고 20여 분, 고조섬에 도착하면 풍경은 갑자기 고요해진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돌담과 들판, 그리고 시간조차 멈춘 듯한 고즈넉한 언덕마을 Xagħra(샤라). 이곳은 관광지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삶이 이어져 온 곳이다.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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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셰틀랜드 여행, 밤배 12시간 30분…절벽·퍼핀·밤 10시의 햇빛

에버딘에서 러윅까지 매일 밤 출항…에샤네스 화산 절벽과 4천년 유적, 홍합·양고기, 어둠 대신 노을이 머무는 ‘시머 딤’까지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해가 기울 무렵 스코틀랜드 에버딘항을 떠난 배는...

완도 약산 해안 치유의 숲, 60ha 난대림과 다도해…바다 보며 걷는 무료 숲길

완도 약산 해안 치유의 숲은 약산도 해안 60ha에 조성된 산림·해양 복합 치유 공간이다. 동백나무와 붉가시나무 등 난대림 사이로 다도해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고 입장료는 무료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하루 두 차례 예약제로 운영하며 2시간 기준 1인 5000원이다.

울진 죽변해안스카이레일, 2.8㎞ 왕복 40분…동해 바위 해안 따라 달리는 모노레일

울진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은 죽변 승하차장에서 봉수항을 돌아오는 왕복 2.8㎞ 해안 모노레일이다. 최대 4명이 한 차량에 탑승해 약 40분 동안 바위 해안과 동해 수평선을 바라본다. 차량당 요금은 1·2인 2만1000원, 3인 2만8000원, 4인 3만5000원이다.

대구 옻골마을, 1616년부터 이어진 400년 한옥마을…부모님과 걷는 돌담길

대구 옻골마을은 대암 최동집이 1616년 정착한 뒤 경주 최씨 후손들이 400여 년간 이어온 한옥 집성촌이다. 국가등록문화유산 옛 담장과 백불고택, 350년 된 회화나무숲이 남아 있으며, 마을 입구 주차장에서 완만한 골목을 따라 부모님과 1시간 안팎의 당일치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서울 월드컵공원, 여의도공원 12배 규모…1.3㎞ 메타세쿼이아 숲길

서울 월드컵공원은 난지도 쓰레기매립지를 복원해 조성한 270만㎡ 규모의 생태공원이다. 여의도공원보다 약 12배 넓은 공간에 평화의공원·하늘공원·노을공원·난지천공원이 이어지고, 약 1.3km 메타세쿼이아길과 한강 조망, 잔디광장까지 한 번에 걸을 수 있는 서울 서북권 대표 산책지다.

국립진도자연휴양림, 4인 독채 4만5000원…다도해 전망 진도 숙소

국립진도자연휴양림은 진도 남서쪽 다도해를 내려다보는 바다 전망 숙소다. 4인 독채 숲속의 집은 비수기 주중 4만5000원이며, 거북선형 산림문화휴양관과 소나무 숲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객실마다 전망과 계단, 주차 위치가 달라 예약 전 숙소 배치도 확인이 필요하다.

나주 빛가람호수공원 수국 1만1000주 개화…6000㎡ 꽃길과 빛가람전망대

나주 빛가람호수공원 6000㎡ 수국정원에 라임라이트 4000여 주와 앤드리스 썸머 7000여 주 등 수국 1만1000여 주가 꽃을 피웠다. 호수 습지와 수변 산책로를 걸은 뒤 배메산 빛가람전망대에 오르고, 저녁에는 음악분수까지 이어볼 수 있는 여름 반나절 코스다.

태안 천리포수목원, 국내 최다 1만6895분류군 품은 59만㎡ 해안 정원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귀화 한국인 민병갈이 1962년 부지를 매입해 평생 가꾼 국내 최초의 사립수목원이다. 총면적 58만9429㎡에 국내 최다인 1만6895분류군의 식물을 보유하며, 일반 관람객은 서해와 맞닿은 6만5623㎡ 규모의 밀러가든을 둘러볼 수 있다.

의왕 왕송호수 연꽃길, 전철 타고 떠나는 수도권 당일치기 여행

경기 의왕 왕송호수공원은 지하철 1호선 의왕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수도권 생태 여행지다. 여름에는 연꽃과 수생식물이 습지를 채우고, 평탄한 호숫길과 음악분수, 레일바이크가 이어진다. 공원은 24시간 무료로 개방돼 차량 정체와 주차 부담을 줄인 당일치기 나들이 코스로 활용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