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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른 캐니언, 바람이 깎아낸 협곡의 시간

알마티를 출발한 지 세 시간쯤 흘렀을까. 땅빛이 점점 붉어진다. 고요했던 초원이 갈라지며 계곡의 입구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사람의 손보다 바람과 시간이 먼저 지나간 흔적들. 거대한 붉은 절벽은 말없이 서 있고, 그 아래로 이어진 길은 협곡의 입...

몰타 감성 칼럼 ② — 고조섬, 섬의 그림자 위를 걷다

몰타 본섬에서 페리를 타고 북서쪽으로 25분쯤. 물살이 잔잔한 날이었다. 배는 소리 없이 바다를 가르며 고조섬(Gozo)으로 향했다. 이 섬은 몰타의 또 다른 얼굴이다. 본섬이 도시와 유산, 사람들로 가득한 무대라면, 고조는 여백과 침묵, 그리고 느린 감정이 스며...

프랄린의 하루 – 코코드메르 숲과 바다 끝의 빛

트래블가이드 칼럼 시리즈 2편   마헤섬을 떠나는 아침 작은 프로펠러 비행기가 진동을 남기며 천천히 떠올랐다. 창 아래 펼쳐지는 인도양은 유리처럼 평평했고, 섬들은 바다 위의 점처럼 흩어져 햇살을 반사하고 있었다. 20여 분 뒤, 세이셸의 두 번째 섬, 프랄린(Praslin)에 도착한다. 작은 활주로, 간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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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컨셉 호텔 추천… 숙박 자체가 여행이 되는 도쿄·교토·나고야 이색 숙소

일본 여행에서 호텔은 더 이상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다. 도쿄의 포켓몬 콘셉트 객실과 북 앤 베드 스타일 호텔, 로봇 체크인 호텔, 교토의 마치야 감성 숙소, 나고야의 타워형 호텔까지 숙박 자체가 여행 목적이 되는 일본 컨셉 호텔이 주목받고 있다.

가성비 해외여행 추천… 적은 예산으로 만족도 높은 아시아 여행지

가성비 해외여행을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항공권과 숙소, 식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상하이·하노이·다낭·푸켓·타이베이·후쿠오카처럼 가까운 아시아 도시는 짧은 일정에도 만족도가 높다. 호텔 위치와 현지 물가, 이동 편의성까지 함께 따져볼 만한 실속 여행지를 정리했다.

기네스북이 인정한 세계 최대 동굴법당…의령 일붕사, 바위산 속 천년 사찰

경남 의령 봉황산 자락의 일붕사가 세계 최대 규모 동굴법당을 품은 이색 사찰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기네스북에 소개된 거대한 석굴 법당과 천년 역사를 간직한 산사 풍경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싼 여행보다 ‘안심 여행’…올여름 해외여행 소비 공식 바뀌었다

올여름 해외여행 소비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노랑풍선 분석에 따르면 노쇼핑·노옵션·노팁 여행상품 예약이 116.8% 증가했으며, 특급호텔과 국적기 이용 수요도 늘었다. 중국·일본·베트남 중심 근거리 여행 선호 속 ‘예측 가능한 여행 비용’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파리·로마 말고 여기…노랑풍선, 포르투갈·북부 스페인 감성 여행 선보여

노랑풍선이 옐로LIVE를 통해 포르투갈과 북부 스페인을 함께 둘러보는 9박 11일 유럽 감성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포르투 와이너리와 산세바스티안,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등 미식·휴양·문화 콘텐츠를 균형 있게 담은 일정이다.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환경의 날 맞아 공동 기내 이벤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공동 기내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내선 특별 방송을 통해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하고, 일부 항공편 승객에게 봉선화와 바질 씨앗이 담긴 씨드스틱을 증정한다.

김치전이 랍스터 요리가 됐다…파크 하얏트 서울, 한식을 프렌치 다이닝으로 재해석

파크 하얏트 서울 더 라운지가 한식의 정서에 프렌치 조리 기법을 접목한 컨템포러리 다이닝을 선보인다. 김치전과 불고기, 갈비찜 등 익숙한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강남 도심 야경과 함께 즐기는 새로운 호텔 미식 경험을 제안한다.

민통선 안을 국민 1,000명이 함께 걷는다…DMZ 평화의 길 첫 대규모 행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오는 6월 12일 강원 양구 코리아둘레길 DMZ 평화의 길 26코스에서 국민 1,000명이 함께 걷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 두타연 절경과 DMZ 생태관광을 함께 체험하는 첫 대형 걷기 이벤트다.

문경새재, 153만 명이 다시 걸었다…한국 대표 옛길이 올해 더 뜨는 이유

문경새재도립공원이 올해 5월 말 기준 누적 관광객 153만 명을 넘기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흘관부터 조령관까지 이어지는 완만한 황토길과 사극 오픈세트장, 축제 효과, 무장애 탐방로가 가족형 역사 여행지의 매력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