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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감성 칼럼 ① — 그 섬에 닿는 순간부터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비행이 끝났을 때, 나는 이미 꽤 지쳐 있었다. 인천에서 경유지까지 열 시간, 다시 몰타까지 다섯 시간 더. 눈꺼풀은 무겁고, 옆자리 청년의 이어폰 소리는 계속 새어 나왔다.하지만 비행기 창밖으로 작은 섬이 모습을 드러낸...
몰타 감성 칼럼 ③ — 몰타의 밤, 오래된 바다의 향기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몰타의 밤은 갑자기 시작되지 않는다. 서서히, 아주 서서히 찾아온다. 빛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 하늘은 분홍에서 남색, 남색에서 어두운 청회색으로 넘어간다. 그 무채색의 경계에서, 도시의 등불이 하나둘씩 켜진다. 나는 발레타의 성벽을 따라 걷고...
북극의 밤을 산다는 것 – 롱이어비엔의 극야 일기
『별이 머무는 밤, 빛을 따라 걷다』 ①
(여행레저신문=이진 기자) 해가 뜨지 않는 마을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하루를 시작할까.
새벽 세 시, 대낮처럼 밝은 북극광이 하늘을 가로지른다. 시계만이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말해줄 뿐, 창밖은 여전히 어둡다. 여기가 바로 지구...
라디그 – 세상에서 가장 시간이 더디 가는 낙원에서의 하루
이가온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트래블가이드 칼럼 시리즈 3편
페리는 프랄린을 떠나 천천히 라디그를 향해 나아갔다.
바다는 잔잔했고, 구름은 낮았으며, 섬의 윤곽은 거의 드러나지 않은 채로 조금씩 다가왔다.
멀리 보이는 회색 바위 능선과 야자수, 그 아래 조용히 자리 잡은 해변.라디그(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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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 밤에 4900명 몰렸다…‘별바다부산’ 19일까지 금·토 이어진다
【여행레저신문】 다대포해변공원에서 열린 ‘2026 별바다부산 나이트 뮤직 캠크닉’ 첫 주말에 4900명이 찾았다. 행사는 9월 1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이어지고, 18~19일 웰니스 프로그램과 광복로 공연, 화명생태공원 나이트마켓까지 9월 야간행사가 이어진다.
[데스크 시각] 관광객 넘쳐 빗장 거는 그리스, 세금 사진에 빗장 치는 한국관광공사
【여행레저신문】 한국관광공사 관광사진을 받으려 관광데이터랩과 투어라즈 등 여러 플랫폼의 가입·인증을 반복했다. 전문 여행매체가 관광지를 소개하기 위해 사진 몇 장을 확보하는 데 두 시간 가까이 걸린 실제 취재 경험을 토대로 검색·다운로드·워터마크 문제와 활용 장벽을 짚었다.
“동해 수면 위 631m 걷는다”…고성 송지호 바다하늘길 개장, 입장료 5천원·월요일 휴장
【여행레저신문】 강원 고성 송지호 바다하늘길이 9월 5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길이 631m 해상 보행교를 따라 죽도까지 걸을 수 있으며 성인 5천원, 어린이 3천원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월요일은 쉬며 입장권은 카드로만 살 수 있다.
200년 염전 소금이 300년 사원으로 간다…11월 7~8일 타이난 왕예 평안소금축제
【여행레저신문】 대만 타이난 베이먼에서 왕예 평안소금축제가 11월 7~8일 열린다. 징자이자오 염전의 소금을 왕예 신앙의 중심인 난쿤셴 다이톈 사원으로 옮겨 축복한 뒤 다시 염전으로 돌려보내며, 올해는 한국 전통 축복의식 단체도 처음 참여한다.
축제가 빠져나간 자리, 5900평 주황빛 파도만 남았다… 괴산 동진천 황화코스모스
축제가 빠져나간 동진천변 둔치 5900평이 주황빛 꽃물결로 물들었다. 소음 없이 호젓하게 걷는 350m 강변 흙길과 괴산 당일치기 힐링 동선.
“일본 천황의 뿌리가 왜 남규슈인가”… 가야·백제가 건넌 한일고대사 2천 년의 비밀
한반도 남부와 북부 규슈 사이에서는 쌀과 철, 사람과 기술이 오랫동안 바다를 건넜다. 백제 멸망과 백강전투 뒤 왜는 국가체제를 재정비했고, 7세기 후반부터 ‘일본’ 국호와 천황 중심 체제가 자리 잡았다. 8세기 『일본서기』 편찬에는 백제계 기록인 ‘백제삼서’가 활용됐다. 일본 건국신화의 무대 미야자키·기리시마와 백제왕 전승이 남은 미사토를 따라 2천 년 한일 고대사의 길을 다시 짚어본다.
“포항 스페이스워크 넘는다”… 해발 473m 광양 구봉산 300m 은빛 하늘길 10월 9일 열린다
해발 473m 구봉산 정상에 300m 은빛 나선형 파노라마워크가 10월 9일 문을 연다. 광양만과 이순신대교, 제철소 야경을 굽어보는 새 랜드마크와 1박 2일 실전 완주 코스.
“415개 계단 오르면 금강 45m 위”…275m 출렁다리에서 만나는 산과 강의 절경
415번째 계단을 올라서면 금강이 약 45m 아래로 내려다보이고,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로 자지산·천태산 방향의 산줄기까지 열린다. 길이 275m의 무주탑 월영산 출렁다리는 흔들림과 조망을 함께 즐기는 금산의 대표 스폿이다. 다리를 건넌 뒤에는 원골 인공폭포와 1km 수변길을 걷고 인삼어죽으로 점심을 먹을 수 있다. 수도권에서 내려왔다면 금산인삼시장과 보석사를 묶어 1박2일로 잡는 편이 알차다.
장 자크 상페 특별전, 10년 만에 서울로…원본 드로잉 등 130여 점
『꼬마 니콜라』로 익숙한 프랑스 드로잉 작가 장 자크 상페의 특별전이 9월 10일 서울 마곡에서 개막한다. 2016년 국내 대규모 전시 이후 약 10년 만이다. 마이아트뮤지엄 원그로브점은 원본 드로잉과 포스터, 판화, 출판물 등 130여 점의 작품과 자료를 공개한다. 상페가 오래 그린 파리와 음악, 도시의 사람들을 원본과 아카이브를 통해 함께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