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가이드 칼럼 시리즈 3편
페리는 프랄린을 떠나 천천히 라디그를 향해 나아갔다.
바다는 잔잔했고, 구름은 낮았으며, 섬의 윤곽은 거의 드러나지 않은 채로 조금씩 다가왔다.
멀리 보이는 회색 바위 능선과 야자수, 그 아래 조용히 자리 잡은 해변.
라디그(La Digue).
세이셸에서 가장 작고,...
이스터 섬에서 남극까지, 지구의 끝에서 다시 읽는 인간과 문명의 기록
제1일: 붉은 흙의 서막과 검은 석상의 고독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산티아고를 떠나 태평양의 망망대해를 다섯 시간 넘게 비행한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마치 기적처럼 떠오른 작은 점 하나를...
바다는 조용했고, 하늘은 낮게 깔려 있었다. 고조섬 북동쪽, 붉은 모래로 유명한 라믈라 해변(Ramla Bay)은 지중해 한복판에서 가장 따뜻한 색감을 품은 해변이다. 백사장이 아니라 붉사장. 부드러운 곡선으로 펼쳐진 해안선 위로 붉은 모래가 깔리고, 잔잔한 파도가 리듬을...
상하이와 대구를 잇는 하늘길이 하루 2회로 늘었다. 중국동방항공의 상하이-대구 정기노선 증편은 대구의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직접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는 증편 첫 도착편을 맞아 대구국제공항에서 중국인 관광객 환영 행사를 열고, 항공사·관계기관과 공동 홍보 및 관광상품 연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진에어가 통합 LCC 출범과 에어버스 기종 도입에 대비해 A320neo 시뮬레이터를 도입했다. 이번 투자는 새 항공기 운항을 위한 단순 장비 확보가 아니라, 조종사 전환 교육과 비상상황 대응 능력을 자체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안전 인프라 구축이다. 진에어는 FFS와 FTD에 약 220억 원을 투자하고 연기 발생 훈련까지 가능한 실전형 교육 체계를 마련했다.
K-드라마와 K-영화의 인기가 국내 지역관광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아고다는 콘텐츠 속 촬영지를 직접 찾아가는 ‘스크린 투어리즘’ 여행지로 영월·고령·예산·수원·장흥을 소개했다. 영월 숙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0% 늘었고, 고령도 두 배 증가했다. 콘텐츠가 유명 관광지 밖의 지역을 새 여행 목적지로 끌어올리는 흐름이다.
클룩의 코레일 실시간 승차권 예매 서비스가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이동을 넓히는 통로로 작동하고 있다. 서비스 초기 데이터에서 미국 이용객 비중이 가장 높았고, 목적지는 부산이 1위를 차지했다. 경주와 대구 수요도 함께 나타나면서 철도 예약이 지역 관광상품 탐색과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미국관광청 브랜드 USA가 IPW 2026에서 ‘아메리카 더 뷰티풀’ 캠페인을 확대했다. 새로 공개된 ‘Get Facts. Get Going.’은 비자와 입국 절차 등 방미 여행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는 상시 캠페인이고, ‘American Originals’는 미국만의 사람과 장소, 문화를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다. FIFA 월드컵, 미국 건국 250주년, 66번 국도 100주년을 앞두고 미국 인바운드 관광 수요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하와이관광청이 제주와 하와이의 자매결연 40주년을 미식 교류로 기념한다. 오는 5월 23일 제주신화월드 랜딩볼룸에서 열리는 갈라 디너는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하와이와 제주 셰프들이 두 섬의 자연과 식재료, 환대 문화를 6코스 와인 페어링 디너로 풀어낸다. 이번 후원은 관광 홍보를 넘어 섬 관광과 미식 콘텐츠를 연결하는 협력 사례로 주목된다.
트립닷컴이 한국 소비자를 더 정밀하게 이해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와 손잡았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이 보유한 방대한 이용 데이터와 서울대 소비자학과의 분석 역량을 결합해 한국 고객의 여행 선택 기준, 플랫폼 이용 방식, 서비스 개선 과제를 함께 연구한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 글로벌 OTA의 한국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놀유니버스가 여행·공연·레저·항공을 묶어온 NOL 브랜드를 대형 오프라인 축제로 확장한다. 오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NOL FESTIVAL은 약 10만 명 규모의 실내 음악 페스티벌로 기획됐다. god, NELL, 이무진, WOODZ, NMIXX, Alan Walker 등이 1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NOL 고객 무료 초청과 일부 유료 티켓이 병행된다.
모두투어가 국내 소도시 여행을 집 앞에서 시작하는 프라이빗 상품으로 재구성했다. 새 기획전 ‘도어PICK K-소도시 발견’은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출발해 일행만 전용 차량으로 이동하고, 영월·영주·여수·통영·군산·공주 등 소도시의 자연·역사·미식·로컬 콘텐츠를 체험하는 방식이다.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동 편의와 지역 체류를 결합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