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글·사진 | 천만재 기자
지구의 골격이 드러난 30억 년의 아카이브
스코틀랜드 에버딘(Aberdeen) 항구에서 북해의 거친 밤바다를 13시간이나 가로질러야 만날 수 있는 땅, 셰틀랜드 제도는 문명의 끝자락이 아니라 지구의 태초와 맞닿아 있는 곳이다.
이곳은 단순히...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이스터 섬에서 남극까지, 지구의 끝에서 다시 읽는 인간과 문명의 기록
제1일: 붉은 흙의 서막과 검은 석상의 고독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산티아고를 떠나 태평양의 망망대해를 다섯 시간 넘게 비행한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마치 기적처럼 떠오른...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몰타의 밤은 갑자기 시작되지 않는다. 서서히, 아주 서서히 찾아온다. 빛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 하늘은 분홍에서 남색, 남색에서 어두운 청회색으로 넘어간다. 그 무채색의 경계에서, 도시의 등불이 하나둘씩 켜진다. 나는 발레타의 성벽을 따라 걷고...
고양 행주산성이 8월 22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현장인 덕양산 정상에서 행주대첩비와 덕양정, 충의정을 둘러본 뒤 한강과 방화대교 야경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다. 2026년 야간개장은 3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둘째·넷째 토요일 운영되며 입장은 무료다. 낮에는 09시부터 18시까지, 월요일은 정기 휴관이다. 입장 마감은 밤 9시다.
공주 계룡산 갑사 입구에 63억 원을 들인 새 관광시설 ‘갑사마루’가 들어섰다. 트리탑로드와 생태모험놀이터, 숲피크닉광장, 생태연못, 수국원을 한곳에 묶은 가족형 숲 휴양공간이다. 7월 21일 준공식은 마쳤지만 공주시 공식 계획상 9월 조경·전기공사와 수국 군락지 조성을 거쳐 10월 모든 공정을 마무리한 뒤 방문객을 맞는다. 갑사 오리숲과 사찰 탐방을 한 동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은 부산항 재개발로 만든 수변공원으로, 부산역에서 공중보행교를 따라 걸어갈 수 있다. 2026년 8월 부산항만공사는 공원 안 경관수로 ‘별빛수로’의 해수 수질평가지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개선됐다고 밝혔다. 공원에는 잔디마당과 다목적광장, 바닥분수, 데크, 야간 조명이 이어지고 여름에는 SUP·카약·수상자전거 체험 행사가 열렸다. 부산역 도착 직후 1~2시간 산책 코스로 쓰기 좋다.
서울 종로구 홍지동 소림사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기 전 법당 뒤 굴에서 수도했다는 전승을 품은 사찰이다. 1396년 태조의 명으로 혜철이 절을 세워 ‘소림굴’이라 불렸고, 1817년 중건 뒤 소림사라는 이름을 썼다. 지금은 대웅전·삼성각·종루와 약사전이 산비탈의 좁은 터에 이어진 비구니 수행도량으로 남아 있으며, 입장은 무료지만 주차 공간이 없어 대중교통 접근이 편하다.
인천 남동구 만수산 무장애나눔길이 2026년 2월 기존 2.75km에서 2.39km를 더해 총 5.141km로 늘어났다. 전국 최장 산림형 무장애길로 완성된 코스는 계단과 급경사를 줄이고 데크·안전난간·LED 조명을 갖춰 휠체어와 유모차도 해발 201m 정상까지 접근할 수 있다. 기존 구간의 경사도는 8.3% 미만, 폭은 2m로 설계됐으며 정상 전망대에서는 인천 도심과 주변 산줄기가 열린다.
서울 중구 남산자락숲길은 무학봉근린공원에서 대현산·금호산·매봉산·응봉공원을 지나 반얀트리 호텔까지 5.14km 이어지는 무장애 친화 숲길이다. 대부분 구간을 데크와 흙길로 완만하게 연결해 유모차와 휠체어도 이동하기 쉽고, 완주에는 약 2시간이 걸린다. 황톳길과 전망대, 유아숲체험원도 이어지며 2025년에는 약 71만 명이 찾았다. 2027년 착공을 목표로 남산둘레길 연결 사업도 추진 중이다.
태안 민어도는 이원방조제 건설로 육지와 이어진 원북면의 작은 섬이다. 충남관광은 현재 민어도를 ‘지금 뜨는’ 해변·섬으로 소개하고 있다. 하얀 굴껍데기가 드러나는 해안과 맑은 청록빛 바다가 눈에 띄지만, 현장에는 화장실과 샤워장이 없고 안전요원도 상주하지 않는다. 주차는 가능하며 선착장과 이순신 동상을 기준으로 해안을 둘러볼 수 있다. 물놀이보다 먼저 물때와 기상, 귀가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충북 옥천 화인산림욕장은 40여 년에 걸쳐 가꾼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길게 이어지는 산책지다. 여름철에는 오후 6시30분까지 운영하고 성인 입장료는 4천원이다. 옥천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제시하면 성인은 3천원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입구 연못을 지나 숲길과 쉼터를 연결해 걷는 동선이 편하고, 한낮에도 나무 그늘이 길게 이어져 8월 걷기 여행지로 찾기 좋다. 주차와 준비물도 단순하다.
정선 만항재에서 2026 함백산 야생화축제가 8월 22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해발 1,330m 고갯마루의 하늘숲공원과 산상의 화원에서는 야생화 전시와 숲속 음악회가 이어지고, 고한읍에서는 추리 콘텐츠와 버스킹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차량으로 정상부까지 접근할 수 있어 긴 산행 없이 고산 풍경과 숲길을 둘러볼 수 있고, 정암사와 고한구공탄시장까지 하루 동선으로 묶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