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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한 야자수로 가득한 프랄린 섬엔 에덴의 동산이 있었다.
20명 남짓 2열로 블록처럼 끼워 앉아야 탈수 있는 작은 경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곳은 세에 셀의 두 번째로 큰 프랄린 섬. 우린 곧바로 발리드 메 (Valle de Mai) 국립공원으로 향했다.1972년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이곳 발리드 메엔 희귀한 야자나무들이 가득하다.숨만 쉬어도 건강해질 것 같은 이곳은 세계문화유산 지정 30주년 기념으로 2013년에...
[1000 Cities and 1000 Cultures] 피렌체,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랑의 도시
이가온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 피렌체의 두오모는 연인들의 성지래 ,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곳 . 언젠가 … 함께 올라가 주겠니 ?” “ 언제 ?” “ 음 …10 년 후 ? 준세이 약속해 줄래 ?” “ 좋아...
라디그 – 세상에서 가장 시간이 더디 가는 낙원에서의 하루
이가온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트래블가이드 칼럼 시리즈 3편
페리는 프랄린을 떠나 천천히 라디그를 향해 나아갔다.
바다는 잔잔했고, 구름은 낮았으며, 섬의 윤곽은 거의 드러나지 않은 채로 조금씩 다가왔다.
멀리 보이는 회색 바위 능선과 야자수, 그 아래 조용히 자리 잡은 해변.라디그(La...
[1000cities 1000cultures] Nasir Al-Mulk Mosque Shiraz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A Sacred Encounter
The Nasir al-Mulk Mosque, located in Shiraz, Iran, is a magnificent architectural gem. Completed in the late 19th century, it is renowned for its exceptional Islamic design and artistic craftsma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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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만 보고 돌아서기엔 길이 너무 길다…고창 선운사, 도솔천 따라 도솔암까지 이어지는 가족 숲여행
고창 선운사는 대웅전과 동백나무숲만 보고 돌아서기보다 도솔천을 따라 걷는 길까지 함께 봐야 풍경이 완성된다. 선운산도립공원 안에 자리한 사찰에서 숲과 계곡, 전각이 이어지고, 더 걸으면 도솔암·진흥굴·장사송으로 동선이 확장된다. 광복절 연휴 이후에는 한여름 피서보다 걷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가족여행은 경내와 숲길을 어느 선까지 연결할지 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송광사 경내를 다 봤다면 길은 그때부터 시작된다…불일암까지 이어지는 법정스님 무소유길
순천 송광사 불일암 무소유길은 법정스님이 오랫동안 머물던 암자로 이어지는 숲길이다. 송광사 공식 안내 기준 탑전에서 불일암까지 800m, 도보 약 30분이며 불일암 참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짧은 거리만 보고 평탄한 산책길로 생각하기 쉽지만 완만한 오르막과 흙길, 돌계단이 이어지고 후반에는 대숲이 깊어진다. 송광사 경내와 함께 보려면 걷는 순서와 가족 체력을 먼저 정하는 편이 낫다.
연꽃이 지기도 전에 팜파스가 올라왔다…태안 청산수목원, 8월 15일부터 가을이 먼저 시작된다
태안 청산수목원은 여름꽃이 끝난 뒤 가을꽃을 기다리는 곳이 아니다. 2026년 팜파스축제가 8월 15일 시작되면서 연꽃이 남아 있는 수생정원과 은빛 팜파스가 한 시기에 겹친다. 9월에는 핑크뮬리까지 이어져 계절이 바뀌는 과정을 한 수목원에서 볼 수 있다.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라면 꽃밭을 많이 도는 것보다 그늘과 평탄한 길, 쉬는 지점을 섞어 1~2시간 동선을 짜는 편이 낫다.
영주 무섬마을, 폭 30㎝ 외나무다리로 350년을 오갔다
영주 무섬마을은 외나무다리 사진만 보고 찾아가면 절반만 보는 곳이다. 내성천이 마을 삼면을 감싸는 물돌이 지형부터 17세기 집성촌의 고택, 백사장과 외나무다리,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수위와 노을까지 한 공간에서 이어진다. 다만 폭 30㎝ 안팎의 외나무다리는 어린아이와 고령자에게 체감이 다르고, 물이 불면 통행이 제한될 수 있어 가족여행은 건너기보다 동선을 먼저 정하는 편이 낫다.
바다 보던 여행이 9월엔 들판으로 바뀐다…평창 봉평 메밀꽃과 이효석문화마을 하루 동선
광복절 연휴가 지나면 여행의 중심은 바다와 물놀이에서 걷기와 초가을 풍경으로 옮겨간다. 평창 봉평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곳 가운데 하나다. 2026 평창효석문화제는 9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리고, 이효석문화예술촌과 효석달빛언덕, 문학의 숲, 메밀꽃밭과 음식거리를 한나절부터 하루 코스로 묶을 수 있어 가족여행의 폭이 넓다. 꽃밭만 찍고 돌아서는 여행과는 결이 다르다.
절 안을 걷는데 동해가 계속 따라온다…양양 낙산사, 가족이 보기 좋은 입구와 핵심 동선
양양 낙산사는 해수관음상과 의상대, 홍련암이 유명하지만 실제 여행에서는 어디서부터 들어가 어떤 순서로 보느냐가 더 중요하다. 정문에서 시작하면 숲과 전각을 차례로 거쳐 낙산사의 구조를 넓게 이해하기 좋고, 의상대 쪽으로 접근하면 바다 절경을 먼저 보며 짧고 효율적으로 핵심 구간을 돌 수 있다. 부모님과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이라면 이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진다.
제주 닭머르해안길, 1.6~1.8㎞ 바닷길 따라 팔각정까지 걷는 30분 해안 산책
제주 조천읍 신촌리 닭머르해안길은 대형 관광시설 대신 검은 현무암 해안과 초지, 나무데크, 팔각정이 이어지는 짧은 바닷길이다. 공식 관광자료 기준 약 1.6~1.8㎞로 30분 안팎이면 걸을 수 있어 함덕과 조천을 오가는 일정에 넣기 좋다.
구미 금오산 약사암, 해발 976m 현월봉 아래 절벽에 암자가 매달렸다
경북 구미 금오산 약사암은 해발 976m 현월봉 바로 아래 기암절벽 사이에 자리한 암자다. 금오산 케이블카를 타면 해운사 인근까지 오를 수 있지만, 약사암까지는 대혜폭포와 할딱고개를 지나 본격 산행을 이어가야 한다. 정상부에 닿으면 구미 시가지와 낙동강, 산줄기가 한눈에 열리고, 마애여래입상과 오형돌탑까지 연결돼 금오산의 바위 풍경과 역사, 전망을 한 코스에서 만날 수 있다.
완도 금당도 교암청풍 1.5km, 배로 15분 들어가 만나는 해안 절벽길
완도 금당도는 섬 안쪽 숲길보다 바다에 닿는 순간 풍경이 완전히 달라진다. 금당적벽과 교암청풍에서는 파도가 깎아낸 절벽 아래로 사람이 지나는 자연 암벽길이 이어지고, 가마바위와 세포전망대에서는 작은 섬들이 겹쳐진 다도해가 열린다. 고흥 우두항에서 울포항까지는 여객선으로 약 15분이지만 실제 트레킹에는 바위와 철계단, 암반 구간이 섞여 있어 가벼운 산책으로만 생각해서는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