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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그곳, 세이셸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트래블가이드 칼럼 시리즈 4편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이라 불렸던, 그러나 아무도 모르는 그곳 세이셸. CNN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50곳” 중 하나로 꼽았던 그 곳. 영국의 찰스 황태자(현 찰스 3세)가 다이애나비와 신혼여행을 보낸 섬으로...

귀국 – 공항에서, 감정이 도착하지 않은 시간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알마티 국제공항. 아침 햇살이 유리벽을 투과해 마치 하늘이 바닥에 흩뿌려진 듯 환하다. 수속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표정은 저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출장을 끝낸 듯 분주하게 노트북을 닫고, 어떤 이는 고향으로 향하는 것처럼 담담한...

몰타 감성 칼럼 ④ — 낯설고 오래된, 몰타의 숨은 얼굴들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여행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이야기는 다시 시작되곤 한다. 고조섬에서 돌아온 날 밤, 나는 숙소 창가에 앉아 몰타 지도를 다시 펼쳤다. 익숙한 지명들 사이에 낯선 단어들이 있었다. Mdina, Blue Grotto, The Three Cities,...

희귀한 야자수로 가득한 프랄린 섬엔 에덴의 동산이 있었다.

 20명 남짓 2열로 블록처럼 끼워 앉아야 탈수 있는 작은 경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곳은 세에 셀의 두 번째로 큰 프랄린 섬. 우린 곧바로 발리드 메 (Valle de Mai) 국립공원으로 향했다.1972년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이곳 발리드 메엔 희귀한 야자나무들이 가득하다.숨만 쉬어도 건강해질 것 같은 이곳은 세계문화유산 지정 30주년 기념으로 2013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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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섬이정원, 다랭이논이 9개 꽃정원으로 바뀐 바다 전망 산책길

남해 섬이정원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다랭이논에 돌담과 생울타리, 연못을 살려 조성한 민간정원이다. 경사진 농경지의 높낮이를 따라 계류정원과 하늘연못정원, 모네정원 등 개성이 다른 공간이 이어진다. 화려한 꽃밭만 보는 곳이 아니라 숲과 돌담을 통과하며 장면이 바뀌는 산책형 정원으로, 남해 다랭이마을과 사촌해수욕장을 묶어 반나절 코스로 둘러보기 좋다.

하동 몰랑뜰정원, 다랭이논을 8년간 일궈 완성한 지리산 영국식 정원

하동 몰랑뜰정원은 지리산 깊은 산자락의 다랭이논과 밭을 2016년부터 손수 일궈 만든 예약제 민간정원이다. 화이트가든과 수국길, 장미원, 침엽수원 등 주제가 다른 공간을 산비탈의 단차에 맞춰 배치했다. 2020년 산림청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 은상을 받은 데 이어 2023년 경상남도 제32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으며, 관람객 수를 제한해 조용한 정원 산책을 이어가고 있다.

철원 삼부연폭포, 약 1억 1천만 년 화강암을 뚫고 흐르는 3단 절경

철원 삼부연폭포는 명성산 중턱의 약 1억 1천만 년 된 화강암을 물이 깎아 만든 높이 약 20m의 3단 폭포다. 물줄기가 세 차례 굽고 폭포 아래에는 가마솥처럼 깊은 폭호가 이어져 이름의 유래까지 풍경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긴 산행 없이 절벽과 물소리를 가까이 느낄 수 있어 고석정, 직탕폭포, 한탄강 지질명소를 묶는 철원 당일여행 코스의 출발점으로 알맞다.

광명동굴 입장료 최대 40% 환급, 한여름 12도 천연 냉기 속 폐광 여행

광명동굴은 한여름에도 내부 기온이 12~13도 안팎을 유지해 수도권에서 대중교통과 승용차로 찾기 좋은 지하 피서지다. 광명시는 성인 정상가 입장권 구매자에게 광명시민 2천원, 관외 방문객 3천원의 지류형 광명사랑화폐를 지급하고 있다. 할인·감면 대상자와 단체는 제외되며, 폐광 갱도와 동굴예술의전당, 황금길, 와인동굴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창원 장수암 108계단 끝에 펼쳐진 바다, 부모님과 찾는 무료 오션뷰 사찰

창원 장수암은 108계단을 오를수록 기와지붕 너머로 마산 앞바다가 넓게 열리는 오션뷰 사찰이다. 해수관음상과 약사누운부처, 정돈된 정원과 무인쉼터를 천천히 둘러보는 데 40분에서 1시간이면 충분하다. 입장료와 주차요금이 없지만 계단이 포함돼 무릎이 불편한 부모님은 중간마다 쉬어야 하며, 주말에는 아담한 주차 공간이 일찍 차는 편이다.

울산 배내골 산돼지마을, 계곡 물놀이와 흑돼지 바비큐를 즐기는 당일치기 코스

울산 배내골 산돼지마을은 숲 그늘 아래 텐트와 야외테이블에서 흑돼지와 돈마호크를 먹고, 바로 앞 계곡에서 물놀이까지 이어갈 수 있는 당일치기 여름 코스다. 주말에는 예약이 사실상 필수이며, 계곡 수심과 유속은 날씨에 따라 달라져 아이와 반려견을 동반할 때 구명조끼와 아쿠아슈즈를 준비하는 편이 안전하다.

영동 반야사 호랑이 돌무더기와 500년 배롱나무, 석천 품은 천년사찰

영동 반야사는 백화산 자락을 휘감아 도는 석천계곡과 높이 80m, 길이 200m의 호랑이 형상 돌무더기로 이름난 천년사찰이다. 경내에는 수령 500년이 넘는 배롱나무와 고려시대 보물 삼층석탑이 남아 있고, 절벽 위 문수전과 세조·문수동자 전설이 전해지는 망경대가 이어진다.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으며 월류봉 둘레길과 연결하면 계곡 산책과 역사 탐방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양양 주전골 3.2km 계곡길, 용소폭포까지 가족이 걷기 좋은 남설악 비경

양양 주전골은 오색약수터에서 성국사와 선녀탕, 금강문을 지나 용소폭포까지 이어지는 남설악 대표 계곡길이다. 편도 약 3.2km로 기암절벽과 맑은 계류를 가까이 보면서도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다. 초입 약 700m는 어린이와 노약자,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무장애 탐방로로 정비돼 가족 여행에 알맞고, 체력이 부담되면 용소폭포에서 오색약수 방향으로 내려오는 역방향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포천 고모호수공원 2.6km 둘레길, 부모님과 걷기 좋은 수도권 호수 산책

포천 고모호수공원은 약 2.6km 수변 둘레길과 숲길, 음악분수, 호수 전망 카페가 이어지는 수도권 당일치기 산책지다. 경사가 완만하고 출입구에 큰 턱이 없어 아이와 부모님, 휠체어 이용자도 주요 구간에 접근하기 쉽다. 연간 약 100만 명이 찾지만 주말 주차난이 잦아 오전 방문이 유리하며, 2027년부터 수변공원과 주차장 확충 사업도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