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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과 빙하, 사막과 호수가 공존하는 ‘중앙아시아의 심장’을 걷다

바람과 바위가 나눈 오래된 대화, 그 땅의 이름은 카자흐스탄   (여행레저신문=이만재 기자) ‘카자흐스탄’. 지구의 한가운데서도 가장 넓고, 가장 고요한 땅. 이곳은 바람과 바위가 수천 년을 걸어 쓴 풍경의 기록이다. 중국 시안에서 출발, 유럽까지 장장 6,500킬로미터에 걸쳐 아시아와...

[카자흐스탄 트래블가이드] 중앙아시아의 심장에서 만나는 자연과 문명의 숨결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실크로드의 지층 위에 서 있는 나라.카자흐스탄은 지금, 여행자들의 시선이 머무는 새로운 이름이다. 인구는 약 2천만 명. 세계 9위의 국토 면적(약 272만㎢)을 가진 이 나라는, 도시보다 풍경이 먼저 시야를 채우는,...

몰타 감성 칼럼 ④ — 낯설고 오래된, 몰타의 숨은 얼굴들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여행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이야기는 다시 시작되곤 한다. 고조섬에서 돌아온 날 밤, 나는 숙소 창가에 앉아 몰타 지도를 다시 펼쳤다. 익숙한 지명들 사이에 낯선 단어들이 있었다. Mdina, Blue Grotto, The Three Cities, 그리고...

몰타 고조섬 붉은 신화 ③ – 돌과 바다의 하루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칼립소의 전설을 뒤로하고, 고조섬의 골목 안으로 들어섰다. 낮게 이어지는 돌담과 투박한 창틀, 바람이 머무는 마당마다 삶의 시간이 조용히 쌓여 있었다. 이 섬의 리듬은 잔잔하면서도 깊었고, 오래된 악보처럼 선명했다. 노천카페에 앉은 사람들은 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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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한탄강 Y형 출렁다리, 주말 밤 10시까지 열린다…410m 협곡길은 세 방향으로 갈린다

포천 한탄강 Y형 출렁다리는 세 갈래 다리가 협곡 위에서 한 점으로 만나는 국내 최장급 410m 무주탑 출렁다리다. 가람누리전망대와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비둘기낭폭포 방향을 잇고 주말에는 밤 10시까지 운영돼 낮과 야간 풍경을 모두 볼 수 있다. 출렁다리만 건너고 돌아오기보다 주상절리 협곡과 하늘다리까지 이어 걷는 동선이 이곳의 진짜 매력을 보여준다.

함평 모악산 용천사 꽃무릇, 9월 16일 붉게 열린다…60만 평 숲길에서 5일 축제

9월 중순 전남 함평 모악산에 들어서면 나무보다 먼저 땅을 보게 된다. 숲 아래 빈 공간마다 꽃무릇이 올라오면서 초록색 산바닥이 며칠 사이 붉게 뒤집히기 때문이다. 올해 제27회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광암저수지와 용천사 일원에서 열린다.

거창 감악산 별바람언덕, 9월 18일 꽃별여행 개막…올해는 예약 없이 자가용 못 오른다

거창 감악산 별바람언덕의 가을이 올해는 달라진다. 제6회 감악산 꽃별여행이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리고, 처음으로 정상부 차량 사전예약제가 시행된다. 아스타국화와 구절초, 풍력발전기가 겹치는 해발 952m 고원 풍경부터 셔틀과 일몰·야간 관람까지 확인했다.

인천 굴포천, 30년 만에 물길 다시 열렸다…조선이 뚫으려던 운하 따라 걷는 도심 생태길

인천 부평 도심 한가운데서 사라졌던 굴포천 물길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1990년대 도시화 과정에서 복개됐던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약 1.5㎞가 2025년 12월 자연생태하천으로 복원됐다. 기존 약 6㎞ 생태하천과 연결되면서 조선시대 미완성 운하의 역사와 도심 생태, 일상 산책을 한 길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부안 청호저수지, 제방 5.3㎞·만수면적 439㏊…2029년까지 수변 쉼터도 들어선다

전북 부안 청호저수지는 만수면적 439㏊, 제방 길이 5,335m, 총저수량 1,892만5,000㎥에 이르는 대형 저수지다. 여름에는 넓은 수면을 따라 연잎이 번지고 수변 조형물과 포토존이 이어진다. 여기에 부안군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청호저수지 일원 스마트복합쉼터 조성을 추진하면서 농업용 수리시설이던 공간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울릉도 행남해안산책로, 절벽과 바다 사이를 걷는 길…2.6㎞보다 개방 구간 먼저 확인

울릉도 행남해안산책로는 도동항에서 저동 촛대바위 방향으로 화산암 절벽과 해식동굴을 따라 이어지는 대표 해안길이다. 공식 안내 거리는 약 2.6㎞지만 낙석과 시설 정비, 기상 상황에 따라 통행 구간이 달라질 수 있다. 전체 완주 거리보다 방문 당일 개방 구간을 먼저 확인하고 행남등대와 저동항을 연결해 동선을 짜는 편이 현실적이다.

차로 들어가는 섬인데 물때까지 봐야 한다…사천 비토섬, 하루 두 번 월등도 길이 열린다

사천 비토섬은 비토교를 건너 자동차로 들어갈 수 있지만 섬 여행의 핵심인 월등도는 하루 두 차례 썰물 때 바닷길이 열린다. 물때를 놓치면 같은 장소에서도 전혀 다른 풍경을 보게 된다. 올해는 시설 보수를 마친 비토해양낚시공원도 다시 문을 열었으며, 4~10월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별주부전테마파크와 월등도, 228m 해상 보행교를 묶고 해 질 무렵 바다까지 남으면 비토섬의 하루가 완성된다.

8.56km 다 돌 생각부터 하면 지친다…군산 은파호수공원, 8월은 물빛다리 야경만 잡아도 된다

군산 은파호수공원은 호수 전체를 따라 8.56km 산책로가 이어지지만 여행객이 반드시 한 바퀴를 완주할 필요는 없다. 8월에는 물빛광장에서 음악분수를 보고 370m 물빛다리를 건너 원형 전망데크와 수변 야경까지 연결하는 짧은 동선만으로도 핵심을 충분히 볼 수 있다. 7~8월에는 연꽃 자생지까지 계절 풍경이 더해지고, 해가 지면 물빛다리와 호수 조명이 켜져 한낮과는 전혀 다른 장소가 된다.

지금은 초록 강변인데 9월 말이면 7만9000㎡가 바뀐다…장성 황룡강, 가을꽃 심기 시작했다

장성 황룡강은 지금 가을꽃 절정이 아니라 그 풍경을 만드는 단계에 들어갔다. 장성군은 지난 7월 28일부터 황룡강변과 장성호 하류 미락단지 7만9000㎡에 코스모스·백일홍·코키아 등을 심기 시작했으며 꽃은 9월 하순부터 피어 10월 무렵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황룡강 가을축제는 10월 8~11일 열린다. 지금 방문하면 190m 용작교와 황룡정원 중심의 초록 강변을 보고, 가을에는 같은 길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