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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를 걷다 – 카자흐스탄, 서울에서 문을 열다

6월 4일, 여행레저신문이 주목하는 ‘중앙아시아의 심장’이 서울의 문을 연다. 여행레저신문 | 이정찬 기자 ㅣ 사진: @카자흐스탄관광청  서울 도심에 중앙아시아의 바람이 분다. 6월 4일, 카자흐스탄 관광청이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관광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국가 홍보를 넘어, 아직 널리...

몰타 감성 칼럼 ① — 그 섬에 닿는 순간부터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비행이 끝났을 때, 나는 이미 꽤 지쳐 있었다. 인천에서 경유지까지 열 시간, 다시 몰타까지 다섯 시간 더. 눈꺼풀은 무겁고, 옆자리 청년의 이어폰 소리는 계속 새어 나왔다. 하지만 비행기 창밖으로 작은 섬이 모습을 드러낸...

세상의 끝에서 만나는 인간의 자취 ㅣ 제 1부 이스터섬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이스터 섬에서 남극까지, 지구의 끝에서 다시 읽는 인간과 문명의 기록 제1일: 붉은 흙의 서막과 검은 석상의 고독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산티아고를 떠나 태평양의 망망대해를 다섯 시간 넘게 비행한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마치 기적처럼 떠오른...

귀국 – 공항에서, 감정이 도착하지 않은 시간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알마티 국제공항. 아침 햇살이 유리벽을 투과해 마치 하늘이 바닥에 흩뿌려진 듯 환하다. 수속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표정은 저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출장을 끝낸 듯 분주하게 노트북을 닫고, 어떤 이는 고향으로 향하는 것처럼 담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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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좌구산 명상구름다리, 230m 숲 위를 걷는다…중간부터 발걸음이 달라진다

충북 증평 좌구산 명상구름다리는 깊이 약 50m 협곡 위를 230m 가로지르는 산악형 보행교다. 전체 구간 가운데 130m가 출렁다리로 이어져 발밑의 숲과 계곡을 그대로 내려다보며 걷는다. 다리 주변에는 단풍나무길과 바람소리길, 숲 명상의 집, 천문대가 연결되고, 좌구산 자연휴양림은 2026년 한국관광공사 우수 웰니스 관광지에 4회 연속 선정됐다. 여름에는 긴 산행 없이 숲과 높이감을 한 번에 즐기기 좋다.

울진 왕피천 봇도랑길, 절벽에 붙어 2.2km 걷는다…발아래는 쪽빛 계곡

경북 울진 왕피천 봇도랑길은 구산2리 성산지에서 물병골까지 2.2km 이어지는 옛 농수로 산책길이다. 한쪽에는 절벽과 수로 흔적이 붙고 다른 쪽에는 맑은 왕피천이 따라와 짧은 거리에서도 풍경이 계속 바뀐다. 울진군 관광안내는 이 구간을 왕복 2시간 이내 코스로 안내한다. 울진군은 2026년 3월 숲길 지정 노선을 2.22km에서 3.22km로 1km 늘렸고 추가 데크 조성사업도 진행 중이다.

문경 봉암사, 1년에 단 하루 산문 연다…희양산 아래 국보 품은 천년고찰

경북 문경 희양산 자락의 봉암사는 평소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부처님오신날에만 산문을 여는 조계종 수행도량이다. 879년 지증대사가 창건한 뒤 구산선문 희양산문의 중심 사찰이 됐고, 1947년에는 성철·청담·자운 스님 등이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봉암사 결사를 일으켰다. 국보 지증대사탑비와 삼층석탑, 극락전, 마애미륵여래좌상 등 국가유산과 희양산 암봉, 백운대 계곡이 한 공간에 이어진다.

울산 간절곶, 해돋이만 보고 오면 아깝다…5m 우체통 지나 10km 바닷길로 이어진다

울산 울주군 간절곶은 새해 일출 명소로 알려졌지만, 낮과 저녁에 걸어보면 여행의 중심은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산책과 해안 풍경에 가깝다. 1920년 처음 불을 밝힌 간절곶등대와 높이 5m 소망우체통, 기암 해안과 잔디공원을 한 동선에서 보고, 더 걷고 싶다면 진하 명선교에서 신암항까지 10km 이어지는 간절곶 소망길로 확장할 수 있다. 한여름에는 해가 기울기 시작하는 늦은 오후가 걷기 좋다.

지리산 구룡계곡 3.1km, 현수교 지나 30m 구룡폭포 만나는 남원 여름 계곡길

전북 남원 지리산 구룡계곡은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 구룡폭포까지 3.1km 이어지는 계곡 트레킹 코스다. 비폭동까지 2.2km는 비교적 완만하지만 마지막 0.9km는 계단과 암반이 늘어난다. 현수교와 구룡구곡을 지나면 약 30m 구룡폭포가 기다려 여름 계곡길의 끝을 만든다.

삼척 초곡용굴촛대바위길, 660m 절벽 데크 따라 56m 출렁다리와 촛대바위 걷는다

강원 삼척 근덕면 초곡항에서 시작하는 초곡용굴촛대바위길은 660m의 짧은 해안 탐방로다. 데크 512m와 56m 출렁다리를 지나며 촛대바위, 거북바위, 사자바위, 용굴을 차례로 만난다. 왕복 30분 남짓이지만 전망대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다 보면 한 시간은 금세 간다.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기차가 꽃밭 사이로 지난다…2026 축제 일정은 아직 미정

경남 하동 북천면 직전리 들판은 가을이면 분홍 코스모스와 하얀 메밀꽃이 한꺼번에 펼쳐지고, 북천역 주변 철길을 지나는 열차가 꽃밭 사이로 들어온다. 2026년 축제 세부 일정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에는 10월 2일부터 19일까지 36ha 코스모스와 6ha 메밀꽃을 중심으로 축제가 열렸다. 올해도 9월 말부터 개화 상황과 공식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강진만 생태공원 갈대축제 10월 24일 개막…갯벌과 철새까지 보는 가을 습지

강진만 생태공원은 탐진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 습지에 갈대와 갯벌이 넓게 이어진 곳이다. 2026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다. 축제장을 벗어나면 약 3km 데크를 따라 짱뚱어와 게, 철새를 관찰할 수 있고, 늦가을에는 큰고니가 찾아오는 장면도 만날 수 있다. 갈대가 가장 선명한 시간대와 주차, 가족 산책 동선까지 미리 알고 가면 반나절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신안 병풍도 맨드라미섬, 2026 꽃축제 10월 예정…바다 앞 17.9ha 꽃정원

신안 병풍도는 가을이면 맨드라미 정원이 붉은색·노란색·보랏빛으로 바뀌는 섬이다. 신안군 2026 공식 축제계획에는 맨드라미 축제가 10월 중 열리는 것으로 잡혀 있고, 정확한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병풍도 맨드라미정원은 17.9ha 규모로 조성돼 왔으며, 꽃밭 너머 바다와 다도해가 한 화면에 들어온다. 1.3km 병풍바위와 12사도 순례길까지 붙이면 하루 일정이 꽉 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