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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감성 칼럼 ⑤ — 몰타의 테이블, 기억을 마시는 저녁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나는 특별한 걸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먹기로 했다. 천천히, 기억이 될 음식을. 몰타의 어느 와인바에서, 어느 저녁에, 그저 한 끼를 깊이 음미하기로 마음먹었다. 여행은 결국 한 끼에서 기억된다. 슬리에마에서...

프랄린의 하루 – 코코드메르 숲과 바다 끝의 빛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트래블가이드 칼럼 시리즈 2편   마헤섬을 떠나는 아침 작은 프로펠러 비행기가 진동을 남기며 천천히 떠올랐다. 창 아래 펼쳐지는 인도양은 유리처럼 평평했고, 섬들은 바다 위의 점처럼 흩어져 햇살을 반사하고 있었다. 20여 분 뒤, 세이셸의 두 번째 섬, 프랄린(Praslin)에...

세상의 끝에서 만나는 인간의 자취 ㅣ 제 1부 이스터섬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이스터 섬에서 남극까지, 지구의 끝에서 다시 읽는 인간과 문명의 기록 제1일: 붉은 흙의 서막과 검은 석상의 고독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산티아고를 떠나 태평양의 망망대해를 다섯 시간 넘게 비행한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마치 기적처럼 떠오른...

북극의 밤을 산다는 것 – 롱이어비엔의 극야 일기

『별이 머무는 밤, 빛을 따라 걷다』 ①   (여행레저신문=이진 기자) 해가 뜨지 않는 마을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하루를 시작할까. 새벽 세 시, 대낮처럼 밝은 북극광이 하늘을 가로지른다. 시계만이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말해줄 뿐, 창밖은 여전히 어둡다. 여기가 바로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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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닭머르해안길, 1.6~1.8㎞ 바닷길 따라 팔각정까지 걷는 30분 해안 산책

제주 조천읍 신촌리 닭머르해안길은 대형 관광시설 대신 검은 현무암 해안과 초지, 나무데크, 팔각정이 이어지는 짧은 바닷길이다. 공식 관광자료 기준 약 1.6~1.8㎞로 30분 안팎이면 걸을 수 있어 함덕과 조천을 오가는 일정에 넣기 좋다.

구미 금오산 약사암, 해발 976m 현월봉 아래 절벽에 암자가 매달렸다

경북 구미 금오산 약사암은 해발 976m 현월봉 바로 아래 기암절벽 사이에 자리한 암자다. 금오산 케이블카를 타면 해운사 인근까지 오를 수 있지만, 약사암까지는 대혜폭포와 할딱고개를 지나 본격 산행을 이어가야 한다. 정상부에 닿으면 구미 시가지와 낙동강, 산줄기가 한눈에 열리고, 마애여래입상과 오형돌탑까지 연결돼 금오산의 바위 풍경과 역사, 전망을 한 코스에서 만날 수 있다.

완도 금당도 교암청풍 1.5km, 배로 15분 들어가 만나는 해안 절벽길

완도 금당도는 섬 안쪽 숲길보다 바다에 닿는 순간 풍경이 완전히 달라진다. 금당적벽과 교암청풍에서는 파도가 깎아낸 절벽 아래로 사람이 지나는 자연 암벽길이 이어지고, 가마바위와 세포전망대에서는 작은 섬들이 겹쳐진 다도해가 열린다. 고흥 우두항에서 울포항까지는 여객선으로 약 15분이지만 실제 트레킹에는 바위와 철계단, 암반 구간이 섞여 있어 가벼운 산책으로만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태안해양치유센터, 달산포 바다 보며 17개 프로그램 받는 국내 두 번째 해양치유시설

충남 태안 달산포해수욕장 앞에 들어선 태안해양치유센터는 바닷물을 데워 몸을 담그는 대형 스파와는 성격이 다르다. 염지하수와 피트, 소금, 해양경관을 이용한 수중운동과 테라피 등 17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층에서는 건강상태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 운동까지 연결한다. 센터 밖으로 나가면 달산포 백사장과 해송림이 이어져 실내 치유와 바다 산책을 한 코스로 묶을 수 있다.

예산 예당호 전망대 70m, 무료로 올라 출렁다리와 모노레일까지 한눈에 본다

충남 예산 예당호에 높이 70m 전망대가 들어서면서 출렁다리 중심이던 여행 동선도 달라졌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층에 오르면 402m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1320m 모노레일, 예당호 수면과 주변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입장료가 없고 주차와 접근이 편해 전망대를 먼저 본 뒤 출렁다리와 수변 공간으로 내려가는 반나절 코스를 짜기 좋다.

대전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 130억 들인 높이 24m 목조전망대에서 원도심이 열린다

대전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는 옛 보운대 자리에 총사업비 130억 원을 들여 세운 높이 24m의 친환경 목조 전망대다. 보문산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 산 중턱에서 약 20분만 걸으면 닿으며, 2층 실내 파노라마 전망대와 옥탑 야외 전망대에서는 대전 원도심과 한화생명볼파크, 테미근린공원까지 넓게 내려다볼 수 있다. 운영시간이 밤 9시까지여서 낮 풍경과 야경을 한 번에 묶기 좋다.

서울 용왕산 스카이워크 224m 개방, 해발 78m 낮은 산에서 한강이 이렇게 열린다

서울 양천구 용왕산에 2026년 4월 새로 열린 스카이워크는 길이 224m, 최대 폭 3m의 무장애 공중 산책로다. 지상에서 약 10m 높이까지 올라가 숲 위를 지나고, 용왕정과 연결된 전망 구간에서는 한강과 월드컵대교, 성산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밤에는 난간을 따라 390m LED 조명이 켜져 낮과 전혀 다른 야경길로 바뀐다.

서울 봉은사, 봉은사역 135m 걸었더니 23m 미륵대불과 1200년 숲이 나온다

서울 강남 봉은사는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에서 약 135m만 걸으면 들어가는 1200년 천년고찰이다. 대웅전에서 추사 김정희의 마지막 글씨로 알려진 판전을 지나면 높이 23m 미륵대불이 나타나고, 뒤편에는 대나무와 숲길이 이어진다. 코엑스와 고층빌딩 바로 맞은편인데도 경내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도시 소음이 옅어져 1시간 안팎의 서울 산책지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청주 옥화자연휴양림, 6인실 비수기 6만5000원…트리하우스에 주중 30% 환급

청주 옥화자연휴양림은 숲속의집부터 트리하우스 ‘빛담’, 캠핑장, 여름 물놀이장까지 한곳에 모인 가족형 휴양지다. 6인실 무궁화는 비수기 주중 6만5000원, 빛담은 8만원이며 주중 숙박은 최종 결제액의 30%를 청주페이로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7월15일부터 8월24일까지는 성수기 요금이 적용돼 각각 8만5000원과 12만원이고, 물놀이장은 숙박·캠핑 이용객에게 무료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