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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감성 칼럼 ② — 고조섬, 섬의 그림자 위를 걷다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몰타 본섬에서 페리를 타고 북서쪽으로 25분쯤. 물살이 잔잔한 날이었다. 배는 소리 없이 바다를 가르며 고조섬(Gozo)으로 향했다. 이 섬은 몰타의 또 다른 얼굴이다. 본섬이 도시와 유산, 사람들로 가득한 무대라면, 고조는 여백과 침묵, 그리고...

세이셸에 첫 발을 딛다 – 파라다이스에 도착한 그 순간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트래블가이드 칼럼 시리즈 2편 창너머로 보이는 초록빛 산등성이와 붉은 지붕의 마을, 그리고 그 너머의 인도양은 어느 한 시점의 현실이라기보다 오래된 기억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활주로 대신 풍경 속으로 착륙한 기분. 세이셸의 첫 인상은...

[1000 Cities and 1000 Cultures] 피렌체,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랑의 도시

이가온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 피렌체의 두오모는 연인들의 성지래 ,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곳 . 언젠가 … 함께 올라가 주겠니 ?” “ 언제 ?” “ 음 …10 년 후 ? 준세이 약속해 줄래 ?” “ 좋아...

몰타 고조섬 붉은 신화 – ① 거인과 님프의 섬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몰타 본섬에서 페리를 타고 20여 분, 고조섬에 도착하면 풍경은 갑자기 고요해진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돌담과 들판, 그리고 시간조차 멈춘 듯한 고즈넉한 언덕마을 Xagħra(샤라). 이곳은 관광지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삶이 이어져 온 곳이다.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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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동석산 219m, 정상 1.1km가 쉽지 않다…칼바위 암릉과 세방낙조 종주

전남 진도 동석산은 정상석 기준 해발 219m에 불과하지만, 하심동 들머리에서 정상까지 1.1km 구간에 철계단과 난간, 노출된 암릉이 연달아 나온다. 정상 이후에도 석적막산과 가학재, 큰애기봉을 지나 세방낙조로 이어지는 능선 산행이 가능하다. 짧은 높이만 보고 가볍게 잡기보다 접지력 좋은 등산화와 장갑을 준비하고, 칼바위는 현장 통제와 우회로를 따라야 한다.

영천 보현산댐 출렁다리 530m 하늘길, 운영시간·주차·야간풍경 총정리

영천 보현산댐 출렁다리는 총길이 530m, 주탑 간 350m 장경간을 갖춘 대형 보행교다. 다리 중앙의 별 모양 전망대와 X자 주탑, 보현산댐 수면과 산세가 한 장면에 들어와 짧은 스릴 체험보다 길게 걷는 전망 여행에 가깝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하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고양 행주산성 8월 22일 야간개장, 행주대첩비에서 방화대교 야경까지

고양 행주산성이 8월 22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현장인 덕양산 정상에서 행주대첩비와 덕양정, 충의정을 둘러본 뒤 한강과 방화대교 야경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다. 2026년 야간개장은 3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둘째·넷째 토요일 운영되며 입장은 무료다. 낮에는 09시부터 18시까지, 월요일은 정기 휴관이다. 입장 마감은 밤 9시다.

공주 갑사마루 10월 개방 예정, 63억 들인 트리탑로드가 갑사 입구에 들어섰다

공주 계룡산 갑사 입구에 63억 원을 들인 새 관광시설 ‘갑사마루’가 들어섰다. 트리탑로드와 생태모험놀이터, 숲피크닉광장, 생태연못, 수국원을 한곳에 묶은 가족형 숲 휴양공간이다. 7월 21일 준공식은 마쳤지만 공주시 공식 계획상 9월 조경·전기공사와 수국 군락지 조성을 거쳐 10월 모든 공정을 마무리한 뒤 방문객을 맞는다. 갑사 오리숲과 사찰 탐방을 한 동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별빛수로 수질 30% 개선…부산역에서 걸어가는 새 바다공원

부산 북항 친수공원은 부산항 재개발로 만든 수변공원으로, 부산역에서 공중보행교를 따라 걸어갈 수 있다. 2026년 8월 부산항만공사는 공원 안 경관수로 ‘별빛수로’의 해수 수질평가지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개선됐다고 밝혔다. 공원에는 잔디마당과 다목적광장, 바닥분수, 데크, 야간 조명이 이어지고 여름에는 SUP·카약·수상자전거 체험 행사가 열렸다. 부산역 도착 직후 1~2시간 산책 코스로 쓰기 좋다.

서울 종로 소림사, 이성계가 수도했다는 소림굴…세검정 자락 1396년 사찰의 실제 동선

서울 종로구 홍지동 소림사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기 전 법당 뒤 굴에서 수도했다는 전승을 품은 사찰이다. 1396년 태조의 명으로 혜철이 절을 세워 ‘소림굴’이라 불렸고, 1817년 중건 뒤 소림사라는 이름을 썼다. 지금은 대웅전·삼성각·종루와 약사전이 산비탈의 좁은 터에 이어진 비구니 수행도량으로 남아 있으며, 입장은 무료지만 주차 공간이 없어 대중교통 접근이 편하다.

인천 만수산 무장애나눔길 5.14km, 전국 최장으로 늘었다…계단 없이 해발 201m 정상까지

인천 남동구 만수산 무장애나눔길이 2026년 2월 기존 2.75km에서 2.39km를 더해 총 5.141km로 늘어났다. 전국 최장 산림형 무장애길로 완성된 코스는 계단과 급경사를 줄이고 데크·안전난간·LED 조명을 갖춰 휠체어와 유모차도 해발 201m 정상까지 접근할 수 있다. 기존 구간의 경사도는 8.3% 미만, 폭은 2m로 설계됐으며 정상 전망대에서는 인천 도심과 주변 산줄기가 열린다.

서울 남산자락숲길 5.14km, 대부분 무장애로 이어진다…2025년 71만 명 찾은 도심 숲길

서울 중구 남산자락숲길은 무학봉근린공원에서 대현산·금호산·매봉산·응봉공원을 지나 반얀트리 호텔까지 5.14km 이어지는 무장애 친화 숲길이다. 대부분 구간을 데크와 흙길로 완만하게 연결해 유모차와 휠체어도 이동하기 쉽고, 완주에는 약 2시간이 걸린다. 황톳길과 전망대, 유아숲체험원도 이어지며 2025년에는 약 71만 명이 찾았다. 2027년 착공을 목표로 남산둘레길 연결 사업도 추진 중이다.

태안 민어도, 굴껍데기 해변과 청록빛 바다…주차는 되고 화장실은 없다

태안 민어도는 이원방조제 건설로 육지와 이어진 원북면의 작은 섬이다. 충남관광은 현재 민어도를 ‘지금 뜨는’ 해변·섬으로 소개하고 있다. 하얀 굴껍데기가 드러나는 해안과 맑은 청록빛 바다가 눈에 띄지만, 현장에는 화장실과 샤워장이 없고 안전요원도 상주하지 않는다. 주차는 가능하며 선착장과 이순신 동상을 기준으로 해안을 둘러볼 수 있다. 물놀이보다 먼저 물때와 기상, 귀가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