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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고조섬 붉은 신화 ③ – 돌과 바다의 하루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칼립소의 전설을 뒤로하고, 고조섬의 골목 안으로 들어섰다. 낮게 이어지는 돌담과 투박한 창틀, 바람이 머무는 마당마다 삶의 시간이 조용히 쌓여 있었다. 이 섬의 리듬은 잔잔하면서도 깊었고, 오래된 악보처럼 선명했다. 노천카페에 앉은 사람들은 낮고...

몰타 감성 칼럼 ④ — 낯설고 오래된, 몰타의 숨은 얼굴들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여행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이야기는 다시 시작되곤 한다. 고조섬에서 돌아온 날 밤, 나는 숙소 창가에 앉아 몰타 지도를 다시 펼쳤다. 익숙한 지명들 사이에 낯선 단어들이 있었다. Mdina, Blue Grotto, The Three Cities, 그리고...

몰타 트래블가이드 제1장 — 역사 문화 그리고 사람들

이가온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시간 위를 걷는 섬 — 역사와 현재를 품은 지중해의 요새 지중해 한가운데,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남쪽으로 불과 90km.몰타(Malta)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사이에 낀, 면적 316㎢에 불과한 작은 섬나라다. 하지만 이 땅 위에 새겨진 문명의 궤적은...

차른 캐니언, 바람이 깎아낸 협곡의 시간

이가온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알마티를 출발한 지 세 시간쯤 흘렀을까. 땅빛이 점점 붉어진다. 고요했던 초원이 갈라지며 계곡의 입구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사람의 손보다 바람과 시간이 먼저 지나간 흔적들. 거대한 붉은 절벽은 말없이 서 있고, 그 아래로 이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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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 밤핑, 여의도·뚝섬 하루 200팀만 무료로 자는 8월 한정 야영장

서울 여의도와 뚝섬 한강공원에서 8월 한 달간 임시 야영장 ‘한강 밤핑’이 운영된다. 각 공원 100개씩 하루 최대 200개 사이트를 사전예약제로 열고, 이용시간은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다. 장소 이용료는 무료지만 텐트 대여는 유료이며 연박과 취사는 제한된다. 인근 배달존 할인과 다리밑 영화관, 야간 물놀이까지 연결하면 한강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보내는 도심형 여름 피서 코스가 된다.

하동 성제봉 신선대 구름다리, 해발 900m 능선에서 섬진강과 평사리를 내려다보는 137m 하늘길

경남 하동 성제봉 신선대 구름다리는 해발 약 900m 지리산 능선에 놓인 길이 137m, 폭 1.6m의 무주탑 현수교다. 강선암 주차장에서 약 1.6km를 오르면 암봉 사이로 파란 구름다리가 나타나고, 다리 위에서는 박경리 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 평사리 들판과 섬진강, 건너편 백운산 능선까지 시야가 열린다. 짧은 거리지만 오르막이 이어져 여름에는 이른 시간 출발이 유리하다.

밀양 반계정, 1775년 강변 누정에 300년 배롱나무가 붉게 피는 8월

경남 밀양 단장면의 반계정은 조선 영조 51년인 1775년 반계 이숙이 지은 강변 누정이다. 단장천을 내려다보는 산자락에 전통 건축과 돌담, 숲길이 어우러지고 여름이면 배롱나무가 붉은 꽃을 피워 고택의 분위기를 바꾼다.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돼 있으며, 내부 관람은 사유지 특성을 고려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짧은 산책만으로도 강과 고택, 계절 꽃을 함께 볼 수 있는 밀양의 조용한 여름 여행지다.

삼척 쉰움산, 50개 돌우물 품은 오십정까지 두 시간 안팎 암릉 트레킹

강원 삼척 쉰움산은 천은사에서 출발해 기암괴석과 소나무 암릉을 지나 정상부 오십정까지 오르는 짧고 밀도 높은 산행지다. 바위 표면에는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크고 작은 돌우물이 흩어져 있고, 조망이 열리는 구간에서는 두타산권의 깊은 골짜기와 겹겹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천은사와 이승휴 유적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산행과 역사 여행을 한 코스로 묶기 좋다.

광양 백운산자연휴양림, 36만 평 삼나무·편백숲 5인실 비수기 6만원부터

전남 광양 백운산자연휴양림은 해발 1,222m 백운산 자락 약 120ha, 약 36만 평의 숲을 품은 산림휴양지다. 삼나무와 편백, 소나무 숲 사이에 숲속의 집과 숙박동, 야영장, 목재문화체험장, 55ha 규모 치유의 숲이 자리한다. 2026년 공식 요금 기준 5인실은 비수기 6만 원, 성수기·주말 7만 원이며 휴양림 입장은 무료다.

부산 아미산전망대, 낙동강하구 모래섬과 낙조가 한눈에 펼쳐지는 무료 전망대

부산 사하구 아미산전망대에 오르면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하구의 모래섬과 갯벌,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물길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낮에는 하구 지형이 선명하고 늦은 오후에는 모래톱 사이로 낙조가 내려앉는다. 2층 전시관에서는 낙동강하구 지형과 지질을 살펴볼 수 있으며 전망대 관람료는 무료다.

부산 몰운대, 다대포 끝에서 소나무 숲과 낙조 바다를 함께 걷는 해안 산책지

부산 사하구 다대포 끝자락의 몰운대는 소나무 숲과 기암 해안, 낙조전망대, 조선시대 다대진 동헌과 정운공 순의비를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는 해안 산책지다. 한때 바다에 떨어진 섬이었지만 낙동강 토사가 쌓이며 육지와 연결됐고, 지금은 다대포해수욕장과 함께 걷기 좋은 부산 서쪽 대표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정선 하늘벽구름다리, 동강 굽이 한눈에 담는 105m 절벽 위 유리다리

정선 하늘벽구름다리는 동강을 내려다보는 백운산 절벽 약 105m 높이에 설치된 길이 13m의 유리다리다. 제장마을에서 다리까지 정선군 안내 기준 약 1시간~1시간 30분을 걸어야 하며, 길 중간에는 급경사와 벼랑 가까이 지나가는 구간도 있다. 짧은 유리다리 하나보다 굽이치는 동강과 절벽, 백운산 능선을 함께 보는 산행 자체가 이곳의 핵심이다.

태백산 하늘전망대 17만 명 찾았다…890m 무장애 숲길 따라 33m 전망대까지

한여름에도 비교적 선선한 고원 도시 태백에서 태백산 하늘전망대가 가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890m 무장애 탐방로와 높이 33m 전망대가 연결돼 유모차와 휠체어도 이동할 수 있고, 그물 놀이터와 미니 짚라인, 동물영상관까지 이어진다. 개장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26개월 동안 17만974명이 찾은 이유도 등산 없이 태백산 주요 봉우리와 주변 산군을 넓게 조망할 수 있다는 접근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