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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고조섬 붉은 신화 – ① 거인과 님프의 섬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몰타 본섬에서 페리를 타고 20여 분, 고조섬에 도착하면 풍경은 갑자기 고요해진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돌담과 들판, 그리고 시간조차 멈춘 듯한 고즈넉한 언덕마을 Xagħra(샤라). 이곳은 관광지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삶이 이어져 온 곳이다. 천천히...

차른 캐니언, 바람이 깎아낸 협곡의 시간

이가온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알마티를 출발한 지 세 시간쯤 흘렀을까. 땅빛이 점점 붉어진다. 고요했던 초원이 갈라지며 계곡의 입구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사람의 손보다 바람과 시간이 먼저 지나간 흔적들. 거대한 붉은 절벽은 말없이 서 있고, 그 아래로 이어진...

[1000cities 1000cultures] Nasir Al-Mulk Mosque Shiraz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A Sacred Encounter The Nasir al-Mulk Mosque, located in Shiraz, Iran, is a magnificent architectural gem. Completed in the late 19th century, it is renowned for its exceptional Islamic design and artistic craftsmanship....

귀국 – 공항에서, 감정이 도착하지 않은 시간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알마티 국제공항. 아침 햇살이 유리벽을 투과해 마치 하늘이 바닥에 흩뿌려진 듯 환하다. 수속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표정은 저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출장을 끝낸 듯 분주하게 노트북을 닫고, 어떤 이는 고향으로 향하는 것처럼 담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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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고모호수공원 2.6km 둘레길, 부모님과 걷기 좋은 수도권 호수 산책

포천 고모호수공원은 약 2.6km 수변 둘레길과 숲길, 음악분수, 호수 전망 카페가 이어지는 수도권 당일치기 산책지다. 경사가 완만하고 출입구에 큰 턱이 없어 아이와 부모님, 휠체어 이용자도 주요 구간에 접근하기 쉽다. 연간 약 100만 명이 찾지만 주말 주차난이 잦아 오전 방문이 유리하며, 2027년부터 수변공원과 주차장 확충 사업도 추진된다.

해남 땅끝 꿈길랜드 800m 무장애 해안길, 부모님과 걷는 땅끝탑 여행

해남 땅끝 꿈길랜드는 모노레일 하부 승강장에서 땅끝탑까지 이어지는 약 800m 무장애 해안 산책로다. 350m 완만한 길과 450m 해안 데크가 연결되고, 중간에는 41m 땅끝스카이워크와 쉼터, 포토존이 놓였다. 부모님이나 아이와 함께라면 모노레일로 전망대에 오른 뒤 바다를 내려다보고, 하부 승강장으로 돌아와 꿈길랜드를 따라 땅끝탑까지 걷는 동선이 가장 안정적이다.

단양 이끼터널 장마 뒤 짙어진 초록빛, 옛 중앙선 철길 따라 걷는 여름 명소

단양 이끼터널은 충주댐 건설로 중앙선 철로가 옮겨진 뒤 남은 절개지를 도로로 활용한 곳이다. 여름 장마가 지난 뒤 벽면의 이끼와 숲이 가장 짙어지지만, 관광 전용 산책로가 아니라 차량이 다니는 도로여서 사진 촬영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과 빛터널, 남한강 수양개역사문화길을 연결하면 자연과 선사유적, 옛 철도 흔적을 함께 보는 단양 반나절 여행이 된다.

경주 서출지 연꽃과 배롱나무, 이요당 품은 동남산 무료 여름 산책지

경주 서출지는 신라 소지왕의 목숨을 구한 편지가 나왔다는 설화를 품은 동남산 연못이다. 여름이면 연꽃과 배롱나무가 이요당을 둘러싸고, 연못 둘레의 짧고 평탄한 길에는 오래된 나무 그늘이 이어진다.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으며 통일전 주차장과 가깝고, 통일전과 남산동 마을을 연결하면 아이와 부모님도 부담 없이 걷는 경주 남산권 산책 코스가 된다.

철원 직탕폭포 80m 물줄기 장관, 한탄강 물윗길 출발점에서 만나는 화산 협곡

철원 직탕폭포는 높이 약 3~4m, 폭 약 80m의 현무암 계단을 따라 한탄강 물줄기가 강폭 전체로 쏟아지는 철원 3경이다. 여름에는 수량 많은 폭포와 짙은 녹음을 보고,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는 직탕폭포에서 시작하는 한탄강 물윗길을 걸을 수 있다. 다만 물윗길은 연중 운영 시설이 아니므로 계절별 개방 구간과 입장료, 셔틀 운행 여부를 출발 전에 확인해야 한다.

보령석탄박물관 지하 400m 탄광 체험, 폭염 피해 걷는 보령 실내 여행지

보령석탄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석탄 전문박물관이다. 지하 400m까지 내려가는 듯한 수직갱 체험과 모의 갱도, 광차·권양기·채탄 장비, 광부 생활 전시를 따라가며 충남 탄전과 산업화 시대의 현장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실내 관람 비중이 높아 폭염과 비를 피하기 좋고, 성주산자연휴양림과 냉풍욕장을 함께 묶으면 아이와 부모님이 모두 만족할 보령 산쪽 하루 여행이 완성된다.

연천 재인폭포 18m 주상절리 절벽, 출렁다리에서 내려다보는 한탄강 비경

연천 재인폭포는 약 18m 높이의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와 길이 80m 출렁다리, 숲길과 꽃밭을 연결한 한탄강 대표 여행지다. 2026년 4월 27일부터 일반 입장료 5000원이 적용되지만 3000원은 연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걷기가 부담스러운 방문객은 유료 전기셔틀을 이용할 수 있어 아이와 부모님을 동반한 당일 여행에도 접근하기 쉽다.

삼척해수욕장 1.2km 백사장 여름 피서지, 도심 가까운 가족 바다여행

삼척해수욕장은 삼척 도심에서 약 1.4km 떨어진 해변으로, 길이 1.2km와 폭 100m에 이르는 백사장과 얕은 수심, 송림을 갖춘 가족 피서지다. 2026년 해수욕장 운영 기간은 7월 8일부터 8월 17일까지이며, 확대된 물놀이 시설과 해변 공연도 이어진다. 숙박과 식당, 주차장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이사부길과 작은후진해변까지 연결하기 쉽다.

공주 계룡산 갑사 오리숲길, 2km 숲과 계곡 지나 천년고찰로 걷는다

공주 계룡산 갑사는 주차장에서 사찰까지 약 2km 이어지는 오리숲길과 갑사계곡, 천년고찰의 문화유산을 한 동선에서 만나는 여름 산책지다. 2026년 8월 31일까지 지정된 계곡 일부 구간에서는 손과 발을 담글 수 있어 숲길과 계곡 피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다만 수영과 취사, 텐트 설치는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