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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대서사시, 세계를 여행한 내가 이 작은 섬에서 멈춘 이유

풍경보다 깊은 기억, 제국과 전쟁을 견디며 살아남은 사람들의 섬 몰타를 기록하다   이정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나는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나라를 걷고, 바람과 빛을 보고, 세계 곳곳의 문화와 사람을 기록해왔다. 대부분의 나라는 사실 거의 대동소이했다. 사람 사는...

알마티를 걷다 – 카자흐스탄, 서울에서 문을 열다

6월 4일, 여행레저신문이 주목하는 ‘중앙아시아의 심장’이 서울의 문을 연다.여행레저신문 | 이정찬 기자 ㅣ 사진: @카자흐스탄관광청 서울 도심에 중앙아시아의 바람이 분다. 6월 4일, 카자흐스탄 관광청이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관광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국가 홍보를 넘어, 아직 널리...

카인디 호수, 물속에 남은 숲의 시간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오늘은 카인디 호수로 간다. 아침 6시 반, 식당은 문을 열었지만 아침은 생략했다. 배는 조금 고팠지만, 마음이 더 앞섰다. 오히려 이렇게 비워진 상태로 길을 나서는 것이 어울릴 것 같았다.물 한 병과 초코바 하나만...

북극의 밤을 산다는 것 – 롱이어비엔의 극야 일기

『별이 머무는 밤, 빛을 따라 걷다』 ①  (여행레저신문=이진 기자) 해가 뜨지 않는 마을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하루를 시작할까. 새벽 세 시, 대낮처럼 밝은 북극광이 하늘을 가로지른다. 시계만이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말해줄 뿐, 창밖은 여전히 어둡다. 여기가 바로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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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30곳, 왜 본사 직원 78명을 보내야 하나

【여행레저신문】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30곳의 필요성과 성과를 따져 물었다. 해외 30개 거점에 본사 직원 78명, 거점당 평균 2.6명을 직접 파견하는 현재 체제가 2026년에도 가장 효율적인 방식인지 비용·성과·전문성을 중심으로 짚었다.

부산 기장 아홉산숲, 400년 닫혀 있던 숲이 열렸다…대나무길 끝에 관미헌까지

부산 기장 철마면 아홉산숲은 대나무 몇 그루를 모아 만든 포토존이 아니다. 약 42만9,752㎡ 숲을 한 가문이 400여 년 동안 지켜왔고 오랫동안 일반인 출입도 제한됐다. 지금은 금강송과 편백, 두 곳의 대나무 군락을 지나 숲을 관리한 집안의 종택 관미헌까지 약 1~2시간에 걸쳐 둘러볼 수 있다.

의령 솥바위·정암루, 남강 한가운데 ‘부자 전설’…10월 리치리치페스티벌 앞둔 의령 관문

경남 의령 남강에는 물 한가운데 솥을 닮은 바위 하나가 솟아 있다. 반경 20리 안에 큰 부자가 태어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실제로 삼성 이병철·LG 구인회·효성 조홍제 창업주의 출생지가 그 범위와 겹치며 ‘대한민국 부자1번지’의 상징이 됐다. 올해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리치리치페스티벌도 열린다.

화순적벽, 개인차로 못 들어가는 절경…8월 30일까지 5천원 셔틀로 노루목적벽 간다

전남 화순적벽은 차를 몰고 바로 절벽 앞까지 가는 여행지가 아니다. 물염적벽과 창랑적벽은 비교적 자유롭게 볼 수 있지만 핵심 노루목적벽과 보산적벽은 상수원 보호구역 안에 있어 예약 셔틀을 이용해야 한다. 2026년 셔틀은 8월 30일까지 운영하며 1인 5,000원, 전체 코스는 약 1시간45분이다.

서천 신성리 갈대밭, 지금은 초록인데 9월부터 색이 바뀐다…금강 따라 걷는 갈대숲

충남 서천 신성리 갈대밭은 가을이 시작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여행지가 아니다. 8월에는 금강을 따라 사람 키 가까이 자란 갈대가 짙은 초록 물결을 만들고, 9월로 접어들면 갈색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지로 알려진 갈대숲 안에는 산책로가 이어져 금강과 갈대밭을 한 번에 걸을 수 있다.

강화 교동도 대룡시장, 고향 못 간 피란민들이 만든 장터…망향대 오르면 북녘이 보인다

인천 강화 교동도 대룡시장은 오래된 골목을 꾸며놓은 레트로 관광지가 아니다.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 연백에서 피란 온 주민들이 고향의 연백장을 본떠 만든 생활시장이다. 시장에서 몇 km 떨어진 망향대에 오르면 이야기는 다시 북녘으로 이어진다. 1960년 실향민들이 비를 세우고 고향을 바라보던 자리까지 따라가야 교동도의 시간이 완성된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조건의 대체항공사 트리니티, 의무운항 종료 맞춰 유럽 노선 축소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대체 항공사인 트리니티항공이 의무운항 종료 직후 프랑크푸르트 운항을 중단한다. 유럽 4개 노선 감편이 합병 시정조치의 지속 가능성을 시험대에 올렸다.

남원 구 서도역, 기차는 끊겼는데 철길은 남았다…1932년 목조역사 걷는 시간여행

전북 남원 사매면에는 기차가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데도 1932년 목조 역사와 옛 승강장, 철길이 그대로 남은 역이 있다. 구 서도역이다. 실제 전라선 열차가 오가던 역은 노선 개량 뒤 기능을 잃었지만 철거되지 않았고, 지금은 『혼불』의 공간과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 철길을 직접 걸어보는 시간여행지로 다시 사람을 부른다.

보길도 윤선도 원림, 제주 가던 윤선도가 멈춘 섬…세연정 지나 동천석실까지

전남 완도 보길도에는 정원 하나를 보기 위해 배를 타고 들어갈 이유가 있다. 고산 윤선도는 병자호란 뒤 제주로 향하던 중 보길도의 산수에 매료돼 부용동에 머물렀고, 세연정과 낙서재, 동천석실 등을 만들었다. 지금도 물과 바위, 산과 정자가 한 풍경에 이어져 조선 별서정원의 공간을 그대로 따라 걸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