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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한 야자수로 가득한 프랄린 섬엔 에덴의 동산이 있었다.
20명 남짓 2열로 블록처럼 끼워 앉아야 탈수 있는 작은 경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곳은 세에 셀의 두 번째로 큰 프랄린 섬. 우린 곧바로 발리드 메 (Valle de Mai) 국립공원으로 향했다.1972년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이곳 발리드 메엔 희귀한 야자나무들이 가득하다.숨만 쉬어도 건강해질 것 같은 이곳은 세계문화유산 지정 30주년 기념으로 2013년에...
몰타 감성 칼럼 ③ — 몰타의 밤, 오래된 바다의 향기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몰타의 밤은 갑자기 시작되지 않는다. 서서히, 아주 서서히 찾아온다. 빛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 하늘은 분홍에서 남색, 남색에서 어두운 청회색으로 넘어간다. 그 무채색의 경계에서, 도시의 등불이 하나둘씩 켜진다. 나는 발레타의 성벽을 따라 걷고...
세상의 끝에서 만나는 인간의 자취 ㅣ 제 1부 이스터섬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이스터 섬에서 남극까지, 지구의 끝에서 다시 읽는 인간과 문명의 기록
제1일: 붉은 흙의 서막과 검은 석상의 고독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산티아고를 떠나 태평양의 망망대해를 다섯 시간 넘게 비행한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마치 기적처럼 떠오른...
[카자흐스탄 트래블가이드] 알틴에멜 – 모래가 부르는 노래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알틴에멜 – 모래가 부르는 노래
아침 7시, 이번 여정은 동쪽이 아닌 북서쪽으로 향한다. 목적지는 ‘알틴에멜 국립공원’. 이름부터 생경하다. 카자흐스탄에 국립공원이 있다는 사실도 낯설지만, 이 공원이 품고 있는 사막과 노래하는 언덕 이야기는 더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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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34만㎡ 꽃길을 입장료와 주차료 없이 걷는다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은 고속도로 건설로 훼손된 자연을 복구하고 조경용 식물을 연구하기 위해 조성된 국내 유일의 도로전문 수목원이다. 약 34만㎡ 부지에 24개 테마정원과 3400여 종의 식물이 들어서며, 장미원과 연못, 유리온실, 무궁화원, 습지원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만든다. 입장료와 주차료가 모두 없고 산책로가 비교적 완만해 아이와 어르신을 동반한 전주 당일치기 여행지로 활용하기 좋다.
남해 섬이정원, 다랭이논이 9개 꽃정원으로 바뀐 바다 전망 산책길
남해 섬이정원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다랭이논에 돌담과 생울타리, 연못을 살려 조성한 민간정원이다. 경사진 농경지의 높낮이를 따라 계류정원과 하늘연못정원, 모네정원 등 개성이 다른 공간이 이어진다. 화려한 꽃밭만 보는 곳이 아니라 숲과 돌담을 통과하며 장면이 바뀌는 산책형 정원으로, 남해 다랭이마을과 사촌해수욕장을 묶어 반나절 코스로 둘러보기 좋다.
하동 몰랑뜰정원, 다랭이논을 8년간 일궈 완성한 지리산 영국식 정원
하동 몰랑뜰정원은 지리산 깊은 산자락의 다랭이논과 밭을 2016년부터 손수 일궈 만든 예약제 민간정원이다. 화이트가든과 수국길, 장미원, 침엽수원 등 주제가 다른 공간을 산비탈의 단차에 맞춰 배치했다. 2020년 산림청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 은상을 받은 데 이어 2023년 경상남도 제32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으며, 관람객 수를 제한해 조용한 정원 산책을 이어가고 있다.
철원 삼부연폭포, 약 1억 1천만 년 화강암을 뚫고 흐르는 3단 절경
철원 삼부연폭포는 명성산 중턱의 약 1억 1천만 년 된 화강암을 물이 깎아 만든 높이 약 20m의 3단 폭포다. 물줄기가 세 차례 굽고 폭포 아래에는 가마솥처럼 깊은 폭호가 이어져 이름의 유래까지 풍경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긴 산행 없이 절벽과 물소리를 가까이 느낄 수 있어 고석정, 직탕폭포, 한탄강 지질명소를 묶는 철원 당일여행 코스의 출발점으로 알맞다.
광명동굴 입장료 최대 40% 환급, 한여름 12도 천연 냉기 속 폐광 여행
광명동굴은 한여름에도 내부 기온이 12~13도 안팎을 유지해 수도권에서 대중교통과 승용차로 찾기 좋은 지하 피서지다. 광명시는 성인 정상가 입장권 구매자에게 광명시민 2천원, 관외 방문객 3천원의 지류형 광명사랑화폐를 지급하고 있다. 할인·감면 대상자와 단체는 제외되며, 폐광 갱도와 동굴예술의전당, 황금길, 와인동굴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창원 장수암 108계단 끝에 펼쳐진 바다, 부모님과 찾는 무료 오션뷰 사찰
창원 장수암은 108계단을 오를수록 기와지붕 너머로 마산 앞바다가 넓게 열리는 오션뷰 사찰이다. 해수관음상과 약사누운부처, 정돈된 정원과 무인쉼터를 천천히 둘러보는 데 40분에서 1시간이면 충분하다. 입장료와 주차요금이 없지만 계단이 포함돼 무릎이 불편한 부모님은 중간마다 쉬어야 하며, 주말에는 아담한 주차 공간이 일찍 차는 편이다.
울산 배내골 산돼지마을, 계곡 물놀이와 흑돼지 바비큐를 즐기는 당일치기 코스
울산 배내골 산돼지마을은 숲 그늘 아래 텐트와 야외테이블에서 흑돼지와 돈마호크를 먹고, 바로 앞 계곡에서 물놀이까지 이어갈 수 있는 당일치기 여름 코스다. 주말에는 예약이 사실상 필수이며, 계곡 수심과 유속은 날씨에 따라 달라져 아이와 반려견을 동반할 때 구명조끼와 아쿠아슈즈를 준비하는 편이 안전하다.
영동 반야사 호랑이 돌무더기와 500년 배롱나무, 석천 품은 천년사찰
영동 반야사는 백화산 자락을 휘감아 도는 석천계곡과 높이 80m, 길이 200m의 호랑이 형상 돌무더기로 이름난 천년사찰이다. 경내에는 수령 500년이 넘는 배롱나무와 고려시대 보물 삼층석탑이 남아 있고, 절벽 위 문수전과 세조·문수동자 전설이 전해지는 망경대가 이어진다.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으며 월류봉 둘레길과 연결하면 계곡 산책과 역사 탐방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양양 주전골 3.2km 계곡길, 용소폭포까지 가족이 걷기 좋은 남설악 비경
양양 주전골은 오색약수터에서 성국사와 선녀탕, 금강문을 지나 용소폭포까지 이어지는 남설악 대표 계곡길이다. 편도 약 3.2km로 기암절벽과 맑은 계류를 가까이 보면서도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다. 초입 약 700m는 어린이와 노약자,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무장애 탐방로로 정비돼 가족 여행에 알맞고, 체력이 부담되면 용소폭포에서 오색약수 방향으로 내려오는 역방향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