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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 공항에서, 감정이 도착하지 않은 시간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알마티 국제공항. 아침 햇살이 유리벽을 투과해 마치 하늘이 바닥에 흩뿌려진 듯 환하다. 수속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표정은 저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출장을 끝낸 듯 분주하게 노트북을 닫고, 어떤 이는 고향으로 향하는 것처럼 담담한...
몰타 감성 칼럼 ② — 고조섬, 섬의 그림자 위를 걷다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몰타 본섬에서 페리를 타고 북서쪽으로 25분쯤. 물살이 잔잔한 날이었다. 배는 소리 없이 바다를 가르며 고조섬(Gozo)으로 향했다. 이 섬은 몰타의 또 다른 얼굴이다. 본섬이 도시와 유산, 사람들로 가득한 무대라면, 고조는 여백과 침묵, 그리고...
세이셸, 낙원으로 들어가는 문 – 여행자를 위한 실용 정보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트래블가이드 시리즈 1편 – 세이셸 실용 정보 편
세이셸은 아름다운 해변으로만 기억되어서는 안 되는 나라다. 진짜 낙원은 준비된 여행자에게만 열린다. 이 섬나라의 입국 절차부터 유심, 환전, 기후까지—세이셸을 온전히 누리기 위한 정보를 차근히 짚어본다.입국,...
세이셸에 첫 발을 딛다 – 파라다이스에 도착한 그 순간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트래블가이드 칼럼 시리즈 2편
창너머로 보이는 초록빛 산등성이와 붉은 지붕의 마을, 그리고 그 너머의 인도양은 어느 한 시점의 현실이라기보다 오래된 기억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활주로 대신 풍경 속으로 착륙한 기분. 세이셸의 첫 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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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횡성숲체원, 해발 850m 숲에서 하룻밤…성수기 끝나면 주중 2인실 3만9000원
강원 횡성 청태산 해발 850m에 자리한 국립횡성숲체원은 잣나무와 낙엽송 숲, 무장애 데크길, 숙박동을 함께 갖춘 국가 산림교육시설이다. 2인실은 비수기 주중 3만9000원, 성수기·주말 6만5000원이며 올해 여름 성수기는 8월 24일까지다. 객실에서는 취사와 음주가 금지되고 식사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돼 일반 자연휴양림과 이용 방식이 다르다. 둔내역과 둔내IC에서도 차로 약 15분 거리다.
안동호반자연휴양림, 안동호 내려다보며 하룻밤…6인 숲속의집 비수기 6만원
경북 안동호반자연휴양림은 안동호 수변탐방로와 전통가옥·숲속의집·산림휴양관·호반하우스를 한곳에 갖춘 공립 휴양림이다. 6인용 숲속의집 다람쥐방은 비수기 주중 6만원이지만 7월 15일부터 8월 24일까지 성수기에는 8만원이 적용된다. 예약은 숲나들e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6주 뒤 일정까지 순차적으로 열린다. 치유관과 산림체험관, 도산서원 연계도 쉽다.
용인 한국민속촌, 8월엔 매일 밤 12시까지…오후 6시 입장권 1만7000원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이 8월 야간 운영을 크게 늘렸다. 8월 10일부터 9월 6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 밤 12시까지 운영한다. 정상가 성인·청소년 3만9000원이지만 오후 4시 입장권은 1만9000원, 오후 6시 입장권은 1만7000원이다. 낮에는 ‘마른 하늘에 물벼락’, 밤에는 조선야장과 심야공포촌이 이어져 늦은 오후부터 움직이는 가족 나들이에 맞는다.
논산 노성향교, 8월이면 외삼문이 배롱꽃에 묻힌다…명재고택까지 120m
충남 논산 노성향교는 8월이면 외삼문 주변 배롱나무가 붉게 꽃을 올리며 가장 선명한 계절 풍경을 만든다. 명륜당과 대성전, 동재 등 조선시대 향교의 공간구성이 남아 있고 바로 옆 명재고택까지 거리는 약 120m다. 논산문화관광재단도 종학당과 명재고택, 노성향교, 연산향교를 잇는 ‘배롱나무 코스’를 공식 추천한다. 창건연도는 자료마다 달라 논산시는 정확한 연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속초 척산온천휴양촌, 지하 4000m서 형성된 53℃ 온천수…노천탕까지 1만1000원
강원 속초 척산온천휴양촌은 지하 4000m에서 형성된 53℃ 천연 온천수를 사용하는 설악산 자락 온천 휴양지다. 대중온천은 성인 1만1000원이며 노천탕과 여러 탕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찜질방까지 포함하면 공식 요금은 2만원으로, ‘1만1000원에 온천과 찜질을 모두 이용한다’는 정보는 현재 요금과 다르다. 가족온천실과 객실 온천욕, 3000그루 소나무 산책로까지 한 공간에 이어진다.
제주 성산일출봉, 정상 대신 바다 쪽으로…30분 무료길에서 화산절벽이 열린다
제주 성산일출봉에는 정상으로 오르는 유료 탐방로 외에 우뭇개해안으로 이어지는 무료 탐방구간이 따로 있다. 계단 부담 없이 약 30분 안팎만 걸어도 수성화산이 만든 가파른 절벽과 검은 화산암, 푸른 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2012년 CNNGo가 소개한 ‘한국의 아름다운 여행지 50곳’에서 첫 번째로 등장했고,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제주 동부 대표 지질명소다.
대구 가창댐 숲길, 철조망 옆길 벗어나 숲으로 들어갔다…호수 한 바퀴 7.4km
대구 달성군 가창댐 숲길은 용계체육공원에서 오1리까지 약 3.4km 이어지는 숲길이다. 2024년 10억 원을 들여 새로 조성하면서 과거 철조망 가까이 걷던 구간보다 보행 환경이 달라졌고, 오1리에서 기존 수변길을 연결하면 현장 답사 기준 약 7.4km 한 바퀴 코스가 된다. 호수 조망과 대나무숲, 침엽수·활엽수 구간이 번갈아 나오지만 초반 계단과 짧은 오르막도 있다.
주왕산 절골계곡, 등산로 두고 물속으로 걷는다…국립공원 유일 ‘첨벙 트레킹’
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절골계곡에서는 2026년 여름 ‘첨벙 트레킹’이 운영 중이다. 일반 탐방로를 따라 이동한 뒤 일부 구간은 실제 계곡물 속으로 들어가 내려오는 방식으로, 전체 거리는 왕복 4km, 소요시간은 약 3시간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를 국립공원 최초이자 유일한 계곡 물속 트레킹으로 소개한다. 10세 이상이 사전예약으로 참여하며, 수위가 높으면 물속 걷기는 일반 탐방로로 변경된다.
보성 해평저수지 둘레길, 호수 따라 4km…대나무숲 지나면 돌탑이 물가에 선다
전남 보성 해평저수지 둘레길은 오봉산 343m 자락에서 호수를 따라 약 4km 이어지는 수변 산책길이다. 둑의 데크길에서 시작해 편백숲, 대나무숲, 메타세쿼이아와 단풍나무 길을 지나면 물가와 숲 가장자리에 돌탑들이 나타난다. 길은 대부분 평탄하지만 일부 오르막과 돌길이 있어 완전한 무장애 코스로 보기는 어렵다. 상시 개방하고 입장료는 없으며, 득량역 추억의 거리까지는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