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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를 걷다 – 카자흐스탄, 서울에서 문을 열다

6월 4일, 여행레저신문이 주목하는 ‘중앙아시아의 심장’이 서울의 문을 연다. 여행레저신문 | 이정찬 기자 ㅣ 사진: @카자흐스탄관광청  서울 도심에 중앙아시아의 바람이 분다. 6월 4일, 카자흐스탄 관광청이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관광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국가 홍보를 넘어, 아직 널리...

몰타 감성 칼럼 ⑤ — 몰타의 테이블, 기억을 마시는 저녁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나는 특별한 걸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먹기로 했다. 천천히, 기억이 될 음식을. 몰타의 어느 와인바에서, 어느 저녁에, 그저 한 끼를 깊이 음미하기로 마음먹었다. 여행은 결국 한 끼에서 기억된다. 슬리에마에서...

몰타 감성 칼럼 ③ — 몰타의 밤, 오래된 바다의 향기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몰타의 밤은 갑자기 시작되지 않는다. 서서히, 아주 서서히 찾아온다. 빛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 하늘은 분홍에서 남색, 남색에서 어두운 청회색으로 넘어간다. 그 무채색의 경계에서, 도시의 등불이 하나둘씩 켜진다. 나는 발레타의 성벽을 따라 걷고...

몰타 고조섬 붉은 신화 ③ – 돌과 바다의 하루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칼립소의 전설을 뒤로하고, 고조섬의 골목 안으로 들어섰다. 낮게 이어지는 돌담과 투박한 창틀, 바람이 머무는 마당마다 삶의 시간이 조용히 쌓여 있었다. 이 섬의 리듬은 잔잔하면서도 깊었고, 오래된 악보처럼 선명했다. 노천카페에 앉은 사람들은 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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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학원농장 메밀꽃, 9월 개화철 앞둬…30만여 평 농장이 하얀 들판으로

전북 고창 학원농장은 봄 청보리밭에 이어 가을에는 메밀꽃으로 풍경이 바뀐다. 고창군은 메밀꽃이 통상 9월 초부터 피기 시작해 9월 말까지 이어진다고 안내하고, 농장 측은 가을꽃잔치를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 사이 운영한다고 소개한다. 다만 2026년 가을 세부 일정과 개화 현황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방문 전 꽃 상태를 확인하면 30만여 평 구릉지와 산책로, 카페, 식당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충주 악어봉 0.9㎞ 탐방로, 해발 448m에서 충주호 ‘악어떼’가 보인다

충주 악어봉은 2024년 9월 정식 탐방로가 열린 뒤 월악산권의 인기 산행지로 떠올랐다. 월악로에서 전망대까지 편도 0.9㎞, 해발 448m 작은악어봉에 오르면 충주호로 뻗은 산자락이 여러 마리 악어처럼 겹쳐 보인다. 다만 거리가 짧다고 쉬운 길은 아니다. 바위와 급경사가 이어져 왕복 1시간~1시간30분 정도 잡는 편이 현실적이며, 여름에는 물과 미끄럼 방지 신발이 필요하다.

강원 고성 화진포 응봉, 20분 오르면 해발 122m…호수와 동해가 한눈에

강원 고성 화진포 동쪽의 응봉은 해발 122m에 불과하지만 정상에 서면 화진포호와 동해, 화진포해변이 한 화면에 들어온다. 화진포의 성 옆 소나무숲길에서 약 20분이면 정상권에 닿고, 길 대부분이 완만해 짧은 산책으로 조망을 얻기 좋다. 맑은 날에는 북쪽 구선봉과 해금강, 금강산 방향까지 시야가 열린다. 다만 해질녘에는 흙길이 빠르게 어두워져 하산 시간을 남겨두는 편이 안전하다.

경주 감포 송대말등대, 감은사지 삼층석탑 닮은 등대…수백 년 해송 아래 동해 절벽길

경주 감포 송대말등대는 1955년 불을 밝힌 원형 등대와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본떠 2001년 세운 한옥형 등대를 한곳에서 볼 수 있다. 빛 체험전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운영하고 월요일은 쉰다. 감포항 공영주차장에서 걸어 접근하며 200~300년 된 해송, 데크길, 바위해안, 일출까지 짧은 동선에 이어진다. 바위 웅덩이는 공식 해수욕장 시설이 아니어서 파도와 출입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 4.7㎞를 무료 전기차로 들어간다…지난해 7만5천명 찾은 흰 숲

경북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은 주차장에서 숲으로 이어지는 4.7㎞ 구간의 일반 차량 통행을 막고 무료 전기셔틀을 운영한다. 2026년 8월 기준 평일 40분, 주말·공휴일 30분 간격이며 상행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다. 숲 안에는 1.49㎞와 1.52㎞ 두 산책로가 있고, 지난해 방문객은 7만5천명을 넘었다. 8월 말에도 계곡과 흰 자작나무 군락을 함께 걷는 피서형 숲 여행으로 찾을 만하다.

군산 무녀도 쥐똥섬, 물때 맞으면 두 섬까지 걸어간다…차로 들어가는 고군산 바닷길

군산 무녀도 쥐똥섬은 밀물 때 바다에 떨어진 두 작은 섬이지만 썰물 때 바닷길이 드러나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고군산군도 여행지다.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 연결도로 덕분에 무녀도까지 자동차로 들어갈 수 있고, 무녀2구 주차장을 기준으로 쥐똥섬과 해안길을 묶어 걷는다. 다만 밀물이 빠르게 들어오는 곳이라 방문 전 조석시간과 귀환 시각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일출 풍경도 군산시가 공식 볼거리로 꼽는다.

인천 선재도 목섬, 하루 두 번 1㎞ 바닷길 열린다…입장·주차 무료

인천 옹진군 선재도 목섬은 밀물 때 바다 위에 떨어져 있다가 썰물이 시작되면 약 1㎞의 모랫길이 드러나는 무인도다. 입장료와 주차비는 없지만 24시간 개방 표기만 보고 찾아가서는 안 된다. 목섬까지 걸어갈 수 있는 시간은 매일 물때에 따라 달라진다. 길이 열린 뒤 섬을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30분, 선재도 어촌체험과 해변까지 묶으면 수도권 당일치기 일정으로 충분하다.

고성 당항포관광지 9월 22일 공룡엑스포 개막, 주말 밤 9시까지

경남 고성 당항포관광지가 9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41일간 공룡세계엑스포 무대로 바뀐다. 올해 엑스포는 20주년·10회째를 맞아 공룡퍼레이드, 서커스, 로봇공룡 라이브쇼, 화석 발굴 체험을 운영한다. 평일은 오후 5시, 주말은 밤 9시까지 문을 열어 공룡테마와 당항포해전·거북선 체험을 하루 동선으로 묶을 수 있다. 아이와 간다면 주제관과 공룡동산을 먼저 보고 이순신 테마권으로 이동하는 편이 좋다.

수원화성 화서문·장안문, 9월 19일부터 밤 10시까지 빛난다…미디어아트 18일

수원화성의 서문 화서문과 북문 장안문이 올가을 다시 야간 미디어아트 무대가 된다. 2026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9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18일간 열리며 화서문 메인 쇼는 매일 오후 7시30분·8시30분·9시30분 세 차례 상영한다. 장안공원과 장안문까지 빛 콘텐츠가 이어져 무료로 개방되는 성곽길을 따라 야간 산책과 미디어아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