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온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시간 위를 걷는 섬 — 역사와 현재를 품은 지중해의 요새
지중해 한가운데,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남쪽으로 불과 90km.
몰타(Malta)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사이에 낀, 면적 316㎢에 불과한 작은 섬나라다. 하지만 이 땅 위에 새겨진 문명의 궤적은...
20명 남짓 2열로 블록처럼 끼워 앉아야 탈수 있는 작은 경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곳은 세에 셀의 두 번째로 큰 프랄린 섬. 우린 곧바로 발리드 메 (Valle de Mai)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1972년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이곳 발리드 메엔 희귀한 야자나무들이 가득하다.
숨만 쉬어도 건강해질 것 같은 이곳은 세계문화유산 지정 30주년 기념으로 2013년에...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여행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이야기는 다시 시작되곤 한다. 고조섬에서 돌아온 날 밤, 나는 숙소 창가에 앉아 몰타 지도를 다시 펼쳤다. 익숙한 지명들 사이에 낯선 단어들이 있었다. Mdina, Blue Grotto, The Three Cities,...
서울 종로구 홍지동 소림사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기 전 법당 뒤 굴에서 수도했다는 전승을 품은 사찰이다. 1396년 태조의 명으로 혜철이 절을 세워 ‘소림굴’이라 불렸고, 1817년 중건 뒤 소림사라는 이름을 썼다. 지금은 대웅전·삼성각·종루와 약사전이 산비탈의 좁은 터에 이어진 비구니 수행도량으로 남아 있으며, 입장은 무료지만 주차 공간이 없어 대중교통 접근이 편하다.
인천 남동구 만수산 무장애나눔길이 2026년 2월 기존 2.75km에서 2.39km를 더해 총 5.141km로 늘어났다. 전국 최장 산림형 무장애길로 완성된 코스는 계단과 급경사를 줄이고 데크·안전난간·LED 조명을 갖춰 휠체어와 유모차도 해발 201m 정상까지 접근할 수 있다. 기존 구간의 경사도는 8.3% 미만, 폭은 2m로 설계됐으며 정상 전망대에서는 인천 도심과 주변 산줄기가 열린다.
서울 중구 남산자락숲길은 무학봉근린공원에서 대현산·금호산·매봉산·응봉공원을 지나 반얀트리 호텔까지 5.14km 이어지는 무장애 친화 숲길이다. 대부분 구간을 데크와 흙길로 완만하게 연결해 유모차와 휠체어도 이동하기 쉽고, 완주에는 약 2시간이 걸린다. 황톳길과 전망대, 유아숲체험원도 이어지며 2025년에는 약 71만 명이 찾았다. 2027년 착공을 목표로 남산둘레길 연결 사업도 추진 중이다.
태안 민어도는 이원방조제 건설로 육지와 이어진 원북면의 작은 섬이다. 충남관광은 현재 민어도를 ‘지금 뜨는’ 해변·섬으로 소개하고 있다. 하얀 굴껍데기가 드러나는 해안과 맑은 청록빛 바다가 눈에 띄지만, 현장에는 화장실과 샤워장이 없고 안전요원도 상주하지 않는다. 주차는 가능하며 선착장과 이순신 동상을 기준으로 해안을 둘러볼 수 있다. 물놀이보다 먼저 물때와 기상, 귀가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충북 옥천 화인산림욕장은 40여 년에 걸쳐 가꾼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길게 이어지는 산책지다. 여름철에는 오후 6시30분까지 운영하고 성인 입장료는 4천원이다. 옥천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제시하면 성인은 3천원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입구 연못을 지나 숲길과 쉼터를 연결해 걷는 동선이 편하고, 한낮에도 나무 그늘이 길게 이어져 8월 걷기 여행지로 찾기 좋다. 주차와 준비물도 단순하다.
정선 만항재에서 2026 함백산 야생화축제가 8월 22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해발 1,330m 고갯마루의 하늘숲공원과 산상의 화원에서는 야생화 전시와 숲속 음악회가 이어지고, 고한읍에서는 추리 콘텐츠와 버스킹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차량으로 정상부까지 접근할 수 있어 긴 산행 없이 고산 풍경과 숲길을 둘러볼 수 있고, 정암사와 고한구공탄시장까지 하루 동선으로 묶기 좋다.
영덕 관어대는 해발 183m 상대산 정상에서 고래불해수욕장과 영해평야, 송천강을 동시에 내려다보는 동해안 전망지다. 고려 말 목은 이색이 이곳 풍경을 글로 남겼고, 고래불이라는 지명도 관어대에서 바라본 바다와 연결된다. 2026년에는 전동카트와 모노레일이 운행을 시작해 긴 오르막이 부담스러웠던 가족과 부모님 동반 여행객도 정상 가까이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군위 화산산성 전망대는 해발 700~800m 화산마을 능선에서 군위댐과 겹겹의 산줄기를 내려다보는 고원 전망지다. 풍차전망대와 하늘전망대 주변에는 고랭지 밭이 펼쳐지고, 아래 숲에는 1709년 축성을 시작했다가 흉년으로 완성하지 못한 화산산성 수구문과 성벽이 남아 있다. 차로 정상 가까이 접근할 수 있어 큰 산행 없이 높은 산 전망을 만나는 곳이다.
서천 판교는 1930년 장항선 판교역 개통과 함께 사람들이 몰려들며 성장했던 마을이다. 역이 옮겨가고 상권이 쇠퇴한 뒤 장미사진관, 일광상회, 판교극장 등 옛 건물이 골목에 남았다. 현재 현암리 일대는 국가등록문화유산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지정돼 옛 간판과 상점, 문화공간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