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이야기는 다시 시작되곤 한다. 고조섬에서 돌아온 날 밤, 나는 숙소 창가에 앉아 몰타 지도를 다시 펼쳤다. 익숙한 지명들 사이에 낯선 단어들이 있었다. Mdina, Blue Grotto, The Three Cities, 그리고 공항 근처...
칼립소의 전설을 뒤로하고, 고조섬의 골목 안으로 들어섰다. 낮게 이어지는 돌담과 투박한 창틀, 바람이 머무는 마당마다 삶의 시간이 조용히 쌓여 있었다. 이 섬의 리듬은 잔잔하면서도 깊었고, 오래된 악보처럼 선명했다. 노천카페에 앉은 사람들은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인사를...
경북 구미시 구포동의 다온숲은 2007년 사용이 끝난 쓰레기매립장을 도시 숲과 수국정원으로 되살린 공간이다. 약 12.4ha 규모의 숲에는 수국원, 꽃담원, 하늘마당, 숲속 산책로가 이어지고, 여름이면 3만4000여 본 규모의 수국이 분홍빛과 보랏빛, 푸른빛으로 피어난다. 입장료와 주차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도심 속 여름 정원이다.
충남 공주 신원사는 계룡산 자락에 자리한 천년고찰이다. 평소에는 고요한 산사로 알려져 있지만, 7월 말부터 8월 중순 사이 배롱나무가 피어나면 전각과 돌계단, 기와지붕과 숲길이 한여름의 붉은 풍경으로 바뀐다. 중악단과 계룡산 산신제의 역사, 무료 입장과 주차, 계룡산 숲길까지 함께 만날 수 있는 여름 사찰 여행지다.
경기도 시흥 관곡지는 조선 전기 강희맹 선생이 명나라에서 가져온 전당홍 연꽃씨를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하는 연못이다. 관곡지 주변에는 19.3ha 규모의 시흥 연꽃테마파크가 조성돼 여름이면 수련, 홍련, 백련, 물양귀비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수면을 채운다. 7월 초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8월 중·하순 절정을 이루는 서울근교 대표 연꽃 명소다.
제주신화월드가 7월 17일부터 여름휴가 시즌을 겨냥한 야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인다. 인피니티 풀 ‘스카이 풀’에서는 DJ 퍼포먼스와 보컬, 색소폰 공연, 불꽃놀이가 어우러지는 ‘SKY POOL PARTY’가 열리고, 신화테라스 야외 비어가든에서는 트럼펫·탭댄스·보컬 공연을 즐기는 ‘BEER GARDEN LIVE’가 진행된다. 물과 음악, 맥주와 바비큐를 앞세운 제주형 여름밤 콘텐츠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 가능 연령이 2026년 7월 1일부터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 기준 만 18~35세로 확대됐다. 기존 대학생·사회 초년생 중심의 워킹홀리데이가 졸업 후 진로 탐색, 직장 생활 후 재충전,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는 청년층까지 넓어진 셈이다. 호주에서는 최대 12개월간 머물며 단기 근로와 여행, 영어 학습, 문화 교류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가 장마철에도 머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군산 숙소 5곳을 소개했다. 군산은 근대역사박물관, 동국사, 신흥동 일본식 가옥, 초원사진관, 짬뽕과 단팥빵 등 비 오는 날 더 깊어지는 레트로 감성을 가진 소도시다. 턴테이블이 있는 독채, 루프탑 스테이, 100년 구옥 리모델링 숙소, 원도심 미니멀 스테이, 청암산 근교 프라이빗 독채까지 장마 여행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하나투어가 올해 7~8월 중국 여행 노선 예약 동향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 최고 인기 지역은 백두산으로 나타났다. 백두산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증가했고, 장가계 수요의 2.6배를 넘어섰다. 서늘한 기후와 천지 조망 가능성이 높은 계절적 장점에 더해 유리호텔 숙박, 고구려 유적지 탐방, 북파 자작나무 트레킹 등 체험형 상품이 수요 확대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