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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고조섬 붉은 신화 ② – 붉은 해변, 라믈라에서 보낸 오후

바다는 조용했고, 하늘은 낮게 깔려 있었다. 고조섬 북동쪽, 붉은 모래로 유명한 라믈라 해변(Ramla Bay)은 지중해 한복판에서 가장 따뜻한 색감을 품은 해변이다. 백사장이 아니라 붉사장. 부드러운 곡선으로 펼쳐진 해안선 위로 붉은 모래가 깔리고, 잔잔한 파도가 리듬을...

[카자흐스탄 트래블가이드] 카자흐스탄에서 바람은 남쪽으로 분다

지도를 펼쳤다. 종이 위의 땅은 조용하고 평평했다. 그러나 그곳에 이름을 얹는 순간, 풍경은 언어를 얻고, 낯선 대륙은 내 안에서 서서히 기울기 시작한다. ‘카자흐스탄’이라는 여섯 글자가 어느 순간 가슴에 걸렸다. 그리운 것도 아니고, 막연한 동경도 아닌데,...

몰타 감성 칼럼 ② — 고조섬, 섬의 그림자 위를 걷다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몰타 본섬에서 페리를 타고 북서쪽으로 25분쯤. 물살이 잔잔한 날이었다. 배는 소리 없이 바다를 가르며 고조섬(Gozo)으로 향했다. 이 섬은 몰타의 또 다른 얼굴이다. 본섬이 도시와 유산, 사람들로 가득한 무대라면, 고조는 여백과 침묵, 그리고...

초원과 빙하, 사막과 호수가 공존하는 ‘중앙아시아의 심장’을 걷다

바람과 바위가 나눈 오래된 대화, 그 땅의 이름은 카자흐스탄   (여행레저신문=이만재 기자) ‘카자흐스탄’. 지구의 한가운데서도 가장 넓고, 가장 고요한 땅. 이곳은 바람과 바위가 수천 년을 걸어 쓴 풍경의 기록이다. 중국 시안에서 출발, 유럽까지 장장 6,500킬로미터에 걸쳐 아시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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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수주팔봉 출렁다리, 달천 위 암봉을 건너 만나는 한반도 물돌이 비경

충주 수주팔봉은 달천을 따라 솟은 여러 암봉과 칼바위폭포, 절벽 사이를 잇는 출렁다리가 한 장면을 이루는 충북 대표 경관이다. 다리를 건넌 뒤 전망대에 오르면 팔봉마을을 크게 감싸 흐르는 달천의 물돌이 지형과 강변 캠핑장을 파노라마로 내려다볼 수 있다.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부산서 흥행 출발…다음 무대는 통영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출발한 대한민국 밤밤페스타가 이틀간 4120명을 모았다. 다음 무대는 7월 25일 통영이며, 전국 10개 야간관광 특화도시가 릴레이를 이어간다.

포천 비둘기낭폭포, 숲 아래 감춰진 현무암 동굴과 청록빛 폭포

포천 비둘기낭폭포는 영북면 대회산리의 현무암 협곡 안에 형성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대표 명소다. 폭포 아래에는 침식으로 만들어진 깊은 소와 하식동굴이 이어지고, 주변 절벽에서는 주상절리와 판상절리, 여러 차례 쌓인 용암층을 함께 관찰할 수 있다.

밀양 여여정사 동굴법당, 안으로 들어가자 수많은 불상과 물소리가 동굴을 채웠다

밀양 여여정사는 삼랑진 금오산 자락에 자리한 이색 사찰로, 돌벽과 수많은 불상, 물길을 한 공간에 조성한 두 동굴법당이 핵심이다. 대웅보전과 야외 관음보살상,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인 목조관음보살좌상까지 약 1시간 동선에서 둘러볼 수 있다.

대구 계산성당, 7월 더위 피해 만나는 1902년 붉은 벽돌 쌍탑

대구 계산성당은 1902년 완공된 붉은 벽돌 성당으로, 대칭을 이루는 두 첨탑과 장미창이 도심 풍경을 압도한다. 사적 제290호이자 대구대교구 주교좌성당이며, 내부 스테인드글라스를 본 뒤 이상화·서상돈 고택과 청라언덕까지 걸어서 연결할 수 있다.

부산 기장 죽성드림세트장, “유럽인 줄 알았는데 한국” 해안 바위 위 붉은 지붕 성당

부산 기장 죽성드림세트장은 2009년 SBS 드라마 ‘드림’ 촬영을 위해 지은 성당 형태의 세트장이다. 흰 외벽과 붉은 첨탑이 죽성리 바위 해안과 맞닿아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며, 입장료와 주차비 없이 연중 찾을 수 있다.

원주 가볼 만한 곳 용소막성당, 1915년 붉은 벽돌 성당과 111년 첨탑

원주 가볼 만한 곳으로 꼽히는 용소막성당은 1915년 지역 진흙을 구워 만든 붉은 벽돌로 세운 천주교 성당이다. 유난히 높고 가파른 첨탑과 아치형 내부, 수령 150년 느티나무, 선종완 신부 유물관이 한 공간에 남아 있다.

구미 지산샛강생태공원 연꽃, 약 6만5천평 공원에서 걷는 부모님 당일치기 여행

구미 지산샛강생태공원은 약 21만4265㎡ 규모의 도심 습지공원으로, 여름이면 습지 구간이 연잎과 분홍 연꽃으로 채워진다. 3.4km 순환 산책로에 황토·마사토 맨발길과 세족장, 정자, 수변 데크가 이어져 부모님과 1시간 30분 안팎으로 걷기 좋다.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 몽골 침입에서 시작돼 800년을 버틴 보존의 비밀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몽골 침입으로 불탄 초조대장경을 대신해 1237년부터 1248년까지 다시 새긴 8만1258장의 목판이다. 목판을 보관한 장경판전은 창의 크기와 위치, 건물 방향, 바닥 구조로 공기와 습도를 조절하며 800년 가까운 보존 역사를 이어왔다.